
그림을 보여주면서 안타깝냐고 물어보았지만
그들은 "모자를 그렸구나" "모자가 왜 안타깝니?" 하고 대답했어요.
"이건 덩어리를 삼킨 라키오라에요"

아무렇게나 캐시탬을 모아 넣어둔 상자를 그려주며 말했어요.
"이건 키트야 네가 원하는 아바타는 이 안에 있어"
그러자 뜻밖에도 유저의 얼굴이 환히 빛나는 거에요.
"이게 내가 갖고싶던 거야!"

뉴비왕자가 물었어요.
"유저들은 어디에 있어? 시즌2에서는 조금 외롭구나..."
뱀이 말했어요.
"시즌3 에서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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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들은 숫자를 좋아해요.
고인물들에게 새 뉴비에 대해 이야기하면 가장 중요한 건 묻지 않아요.
"뉴비의 성격은 어떻니? 어떤 컨텐츠를 좋아하니? 스토리는 마음에 들어하니?"
이런건 묻지 않고
"공격력이 몇이니? 밸크합이 몇이니? 레벨은 얼마나 되니? 시즌몇까지 깼니?" 하고 물어요.
그래야만 뉴비에 대해서 알게 된다고 믿나 봐요.
만일 고인물들에게
"그 아이가 좋아하는 색으로 치장 되있고 , 태양빛이 머무는 듯한 예쁜 무기를 보았어요."
하면 그 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요.
"4억 골드가 넘는 무기를 봤어요." 하면 그제서야 "그것 참 훌륭한 무기로구나!" 하며 깜짝 놀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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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근처에 도착 하자마자 뉴비왕자를 와락 껴안았어요. 뉴비왕자의 허리는 공허처럼 허전했어요.
"무슨일이 있던 거니? 퍼거스와 이야기하고 있던 거야?"
뉴비왕자는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는 팔로 내 목을 감싸안았고
그때 뉴비왕자의 심장이 공속 0 해머마냥 느리게 뛰는걸 느낄수 있었어요.
뉴비왕자가 말했어요.
"고인물이 망전에 다시 흥미를 갖게되서 기뻐, 이제 다시 즐겜할 수 있을 거야"
"어떻게 알았니?"
뉴비 왕자는 그저 웃어 보일뿐 대답하지 않았어요. 단지
"나도 오늘 떠날거야..." 라고 말할뿐...
그리고 곧 구슬픈 목소리로 말했지요.
"굉장히 힘들고... 자주 기억날거야..."
뭔가 일어났음을 깨달았고 뉴비왕자를 작은 아이 감싸듯이 끌어 안았어요.
뉴비왕자가 곧 깊은 구렁으로 빠질 것처럼 보여 꼭 붙들고 있을수 밖에 없었거든요.
"여기 새로운 패치가 있어, 룩을 위한 키트도 있고... 그리고..."
그말을 들은 뉴비왕자는 슬픈 미소를 지어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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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왕자는 다시 웃었어요.
"내가 고인물한테 준건 강화석이 아니라 웃을 수 있는 작디 작은 '추억'이야..."
그러고는 다시 심각해졌지요.
"오늘 곧... 알지...? 지울거야."
"널 내버려두지 않을거야"
"내가 죽는거 처럼 보일 거야, 현게는 그렇게 보여. 그걸 보러 오면 안돼... 가치있는 일이 아니야"
"널 내버려두지 않을거야..."
뉴비 왕자가 걱정하며 말했어요.
"퍼거스 때문에 이 이야길 해야겠어... 제물이 들어갔다며 강화해선 안돼, 퍼거스는 짓궂은 장난을 쳐... 단지 재미로 부숴..."
"널 내버려두지 않을거야....."
뉴비왕자가 안심하는 표정을 지어보인후 웃으면서 말했어요.
"사실 세번이나 지르기엔 장비 귀속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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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주저 앉아 버리고 말았어요 더 이상 서 있을 수 없었기에...
뉴비왕자는 아무 움직임이 없었어요. 뉴비왕자는 울지도 않았어요.
나무가 쓰러지듯이 서서히 뒤를향해 쓰러질 뿐이였고 쓰러져도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어요.
강화석 위였으니까...

- 어린왕자 패러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