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월 5주차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지난 한 주, 마비노기 영웅전은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였는데요, 주말 사이 공개된 Rise 업데이트 예고에 유저들이 다소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유저들의 반감을 산 업데이트 정보는 새로 등장할 예정인 신규 캐릭터도, 린의 2차 무기도 아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기존 15강이던 최대 강화 수치를 20강으로 확장하는 강화 수치 확장에 대한 예고였죠. 해당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 철회를 주장하는 유저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진 나머지, 급기야는 게임 내에서 함께 모여 시위를 진행하는 수준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오는 목요일, 마비노기 영웅전은 현재 한창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Rise 업데이트를 정식 서버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만, 분명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시위마저 열렸다 - 정식 업데이트 앞둔 '마비노기 영웅전'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대변혁을 예고한 Rise 업데이트가 발표된 후, '마비노기 영웅전'은 확실히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는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신규 캐릭터와 린의 2차 무기 추가, 전투 개편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업데이트 예고가 있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은 유저들의 반응을 불러온 것은 강화 단계 확장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최대 강화 수치를 15강에서 20강으로 확장한다는 발표는 '미리보는 썸머 쇼케이스'가 진행된 당일부터 유저들에게 큰 반감을 샀습니다. 발표가 진행된 현장부터 인터넷 커뮤니티까지, 업데이트 발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주를 이뤘습니다. 기존에도 어려웠던 강화에 위로 다섯 단계가 더 추가되는 것과 함께, 아이템 강화에 실패한 아이템은 되살려도 강화를 할 수 없다는 개편이 더해져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 업데이트를 반대하는 유저들의 목소리였죠.
이런 배경 속에 '마비노기 영웅전'의 유저들을 지난 22일 저녁, 행동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로 55채널 로체스트에서 진행된 시위였죠. 시위에 참가한 유저들의 주장에는 강화 수치 확장 철회 외에도 포션/방어구 수리 모션 삭제 철회 등도 있었습니다. 유저 편의성 개선이라는 이름 아래 '마비노기 영웅전'이 가지고 있던 고유의 색채가 사라진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 55채널 로체스트에 열린 업데이트 철회 시위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55채널은 채널 당 최대 인원 제한으로 인해 입장할 수 없는 유저가 나타날 정도였습니다. 또, 지난주에 이어 네 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했다는 것은 곧 진심으로 게임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존재한다는 반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 마비노기 영웅전이 예고했던 여름 업데이트 중 첫 번째 업데이트가 정식 서버에 적용됩니다. 유저들의 반감을 크게 사고 있는 강화 시스템 개편 외에도 약 100여 개의 시스템 요소가 변경될 예정이죠.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의 목소리가 정식 서버 적용에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입니다. 과연, 이번 업데이트는 마비노기 영웅전에 있어 '입에 쓴 약'이 될 수 있을까요? 이번 주 정식 업데이트를 기대해 봅니다.

▲ 이번 주 목요일, '마영전'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기사 출처: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78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