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섭에서 넘어오면서 전체적인 스킬들의 배율이 상승한 건 느껴집니다.
다만 테섭 아켈이 절망적으로 낮은 배율이었고 거기서 전체적인 버프를 했다고 하더라도 아직 신캐다운 포스의 강함은 없다는 게 중론이라는 생각입니다.(스태미나 관련으로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버프였습니다.)
일단 캐릭을 굴려볼수록 검오나를 어레인지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 느낌입니다.
검오나는 방패강화와 흘리기를 이용해서 반격딜+스매쉬딜을 최대한으로 이끄는 컨셉이라면
아켈은 검오나와 비슷한 컨셉이면서도 낮은 가드 카운터 배율에 의해 카운터보다는 보스의 막타는 반드시 막고 2타 평타부터 이어가서 빠르게 2~3타 스매쉬를 꽂으며 쿨이 돌때마다 탭키 스킬을 회전시키는 게 포인트인 캐릭 같습니다만 현재 아켈은 반격딜도 2~3타 스매쉬도 절대 쎄다고 말 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탭탭탭이 쿨이 도는 동안 아켈은 당연히 가드 카운터와 2~3타 스매쉬에 의존해야하는 입장에서 딜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부분이죠.
그리고 이런 가드카운터+2~3타스매쉬의 아쉬운 딜을 메꿀 스킬로 지속딜 스킬인 퓨리어스 스플리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반 레이드 기준 슈퍼아머를 믿고 퓨리어스 스플리터를 계속해서 사용해가며 딜을 몰아치는 방법이 존재합니다만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결과적으로 현재 강캐라인 캐릭들의 주력 딜링 사이클과 아켈의 30초 퓨리어스의 딜량을 비교했을때 어제부터 돌았던 고해제 수내팟에서 아켈의 딜량이 좋다고는 말을 못 하겠네요.스플리터만 돌리지 않고 탭탭탭을 섞어가며 여러 시도를 해봤습니다만 좋은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체른이라는 압도적 벽에 막히기도 했고요.(체른이 이상한게 아니라 체른이야말로 신캐다운 포스죠)
정리하자면 가드카운터+2~3타 스매쉬의 에매한 딜량을 퓨리어스 스플리터로 메꾸는 방향이라면 현재 아켈은 이 둘 모두 에매한 입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발자님들이 보신다는 데이터를 통해 필요한 부분에 A/S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캐릭의 완성도는 스태미나 관련 버프를 통해 더 좋아졌지만 아직 딜적인 부분과 SP스킬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바에요.
+추가) 탭의 쿨타임을 줄이기 위해 sp 스킬들도 적극적으로 회전시키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만 여기서 두 가지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단 비교적 빠른 쿨타임을 통해 회전을 시켜야 하는 스킬은 스트라이크 다운과 피어싱 크러쉬 두 가지 스킬인데요. 각각 SP250과 350을 잡아먹습니다. 문제는 이 스킬들을 사용할때 아켈의 평타 및 스매쉬 그리고 가드동작과의 연계가 매끄럽게 되지 않고 한템포 쉬어야 하는 단점이 있기에 사용할때마다 전투의 흐름과 재미가 다운되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낮은 배율로 인해 SP와 전투의 흐름을 잠시 멈추더라도 굳이 이 스킬들을 써야하는가? 입니다. 3타 스매쉬를 더 돌리는 게 낫지 않나 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피어싱 크러쉬는 선딜 및 빠른 동작들로 개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동작들이 너무 느리고 조작을 통해 바로 막타를 쓸 수 있지만 여기에도 느린 선딜로 인해 보스보다 반템포 빨리 눌러야만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이렇듯 SP스킬들도 개선의 여지가 존재하기에 추가로 글을 적었습니다.
오해하실 분들이 있어서 추가로 글을 적자면 현재 본섭 아켈이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개선할 부분이 없는가? 하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한 강한가? 또는 고티어를 논할때 라티야 체른과 더불어 꺼낼 수 있는 캐릭인가? 하면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비교적 오랜만에 나온 완성도 있는 캐릭이기에 더 잘 다듬어져서 좋은 캐릭으로 거듭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