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렙 좀 넘는 히린이(?)인데, 이 700렙을 튜토 인공 다 거르고 빠대로만 쌓아왔음.
폭리를 싫어하는건 아닌데 '폭리 2판 할 시간이면 빠대 3판은 거뜬히 돌리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줄창 빠대만 해왔고, 즐겜할 때도 즐겜하고 빡겜할 때도 5인큐 참가해서 조합 맞춰가며 해와서 크게 불만이나 부조리한 그런건 자주 안느끼고 잘 해왔는데,
몇 달 전에 데스윙 출시 된 이래로 데스윙에 푹 빠져서 데스윙만 겁나게 하고, 평소엔 대충대충 생각하던 특성 선택도 고민하면서 애정을 가지고 하다보니 불만이 생김.
데스윙 이 자식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도롱뇽 새키가 상성관계가 겁나게 뾰족함.
상대에 그메, 레오릭, 말티엘이 있는가? 상대에 나지보가 있는가? 상대에 카라짐이 있는가? 이런 카운터 캐들이 있으면 할 수 있는게 겁나 위축되다 못해 투사로서, 섭탱 섭딜로서의 역할을 버려야 되는 상황도 많음.
근데 또 상대 힐러 + 메인탱 숫자가 3명 이상인가? 딜러가 켈투에 자가라 (솔직히 퍼뎀 히드라 별로 안거슬림)인가? 뭐 이런 상황 되면 혼자 탱하고 혼자 딜하고 그냥 지 혼자 다 함. 이런 상황이면 딜 1등 공성 1등 경치 1등 그냥 찍더라고...
암튼 결론만 말하자면 데스윙 하면서 무난하게 흘러가는 쫄깃한 판보다 그냥 줘터지거나 그냥 줘패는 판의 비율이 다른 캐릭보다 훨씬 높았고, 솔직히 이 점 때문에 데스윙을 좋아하면서도 준비완료 버튼 누르기가 꺼려짐. 특히 공격력은 놔두고 체력만 오지게 깎이니 '저지불가' 패시브만 부각되서 안그래도 뾰족한 상성이 더 뾰족해진거 같음.
그래서 폭리가 하고싶어졌음. 아군보다 상대 조합에 영향 받는 캐릭들을 많이 하다보니 적폐리우스 밴 때리고싶고, 상대 스랄이 나오면 솔탑일지 낙뢰일지 고민해보고 싶고 아군 조합만 맞추는게 아니라 상대 조합에 맞춰서 픽을 해보고 싶음. 빠대에서는 승률 70%지만 솔직히 다 거품이라 생각하고 폭리에서 내 데스윙의 실제 수준을 알고싶음.
시간이 날 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이번 주말부터 돌리고 싶은데,
그래서 결론의 결론은 폭리에 대한 팁 좀 알려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는 것. 자주 나오는 캐릭이라든가, 주로 밴 되는 영웅이라던가 그런거... 빠대충이라 그런 쪽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게 없어서 도움을 좀 받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