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랄은 7레벨에 공용 특성인 '전투 탄력'을 고를 수 있었는데 스랄의 경우에는 다른 영웅들과는 차원이 다른 효용성을 보였습니다. 일반 공격시 모든 기술의 쿨타임의 0.5초 줄이는 특성이었는데 이게 16레벨의 '광풍' 특성과 같이 고르면 쿨타임이 말도 안되게 줄어들었습니다. 질풍-1초후 질풍-또 1초후 질풍-또 1초후...하면서 혼자서 전사고 암살자고 죄다 갈아버리는 공포의 개사기 대족장으로 군림했습니다.덕분에 무려 빠른 대전 승률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전투 탄력이 삭제됨과 동시에 스랄은 고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노바
캐릭 스타일이 변경되었다기보다는 시스템이 변경되면서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바뀐 영웅으로, 시스템 변경의 최고 피해자 중 하나입니다. 최초 영웅 23명 시기에는 제라툴과 더불어 단 둘밖에 없는 은폐 캐릭이었습니다. 은신 하나로 먹고 살았는데 당시엔 노바 알아보기가 힘들어서 눈썰미 좋은 사람들만 지금처럼 노바를 먼저 급습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너
돌격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던 캐릭입니다. 심지어 고유 능력은 시야가 좀더 넓고 일반공격 사거리가 길다는 능력이었는데 노바는 이거랑 똑같으면서도 상위호환인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레이너의 고유 능력 + 은신 = 노바의 고유 능력 이었습니다(...) 개구린 능력치로 인해 딜도 안돼 생존도 안돼 라인관리도 안돼...아래 서술할 제이나와 더불어 약캐릭터의 오묘한 삼위일체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캐릭이었습니다.
리밍
등장과 동시에 사기라는 소리를 들은 영웅이죠. 특히 7레벨인가 4레벨에 선택 가능했던 요한의 정수라는 특성이 개사기였는데 이건 보주에 맞은 적을 보주 가운데로 끌어당길 수 있는 CC기 능력이었습니다. 덕분에 마력탄 3방 + 보주 + 파열 콤보로 한 방에 적 영웅을 저승으로 배달할 수 있었고 체력이 좀 되는 영웅도 딸피로 만들기 쉬웠습니다. 그렇다고 피해다니면 원거리에서 마력탄으로 건물 모조리 다 때려부수고 있었고(요즘도 이짓 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물면 순간이동으로 도망가고...이후 트레이서나 겐지 등등 더 뛰어난 기동성의 영웅이 많이 등장하면서 빛이 좀 바래긴 했지만 여전히 빠대에서 많이 쓰이는 영웅입니다.
제이나
제이나는 등장 당시에 최약의 영웅이었습니다. 영웅 소개 영상에는 뭐 아서스고 무라딘이고 다 얼려버리는 사기스러운 모습으로 나왔습니다만 실제 등장시엔 레이너와 더불어 자랑스러운 약캐릭터로 군림했었죠.당시엔 눈보라도 3연타가 아니라 2연타였고 냉기 추가 데미지도 거지같아서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었습니다. 출시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인정받기 시작했지만 출시 직후에는 완벽한 약캐릭터였죠.
캘타스
바로 위의 제이나와는 비교를 거부하는, 본격 메이지딜러 씹사기의 시대를 연 장본인입니다. 16레벨에 찍을 수 있던 작열이라는 특성이 사기였는데 이는 불기둥에 맞은 모든 영웅에게 살아있는 폭탄을 붙이던 특성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캘타스를 상대할때 산개의 중요성이 얼마나 필요한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고, 불붙은 애들끼리 서로 사이좋게 같이 놀다가 동시에 연속으로 폭사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지금은 성능이 조정되어 작열시 1명에게만 살폭을 붙이게 되었지만...한번에 5명을 싸그리 구워버릴 수 있던 당시에 비하면 눈물이..
타이커스
타이커스의 궁극기인 오딘은 체력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딸피 상태의 타이커스라도 오딘을 소환하면 만피 상태의 오딘이 등장했기 때문에 2라운드 시작이었고, 오딘을 때려 부수면 다시 타이커스가 튀어나와서 딜을 했기 때문에 사기에 가까웠죠. 후술하겠지만 아바투르와 궁합이 좋았습니다. 더불어, 타이커스는 원래는 안티 탱커가 아니었습니다. 체력 데미지를 주는게 아니라 고정 데미지로 되어 있어서 지금같은 미니건 평딜 타이커스는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나왔습니다.
트레이서
트레이서는 크게 바뀐 점은 없지만 등장시 유일하게 무빙샷이 되는 영웅이었기 때문에 사기 소리를 들었습니다. 시간 역행의 쿨타임도 짧았고 7레벨에 시간 역행을 쓰면 점멸이 2회나 충전되는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치고 빠지기가 지금보다 더 쉬운 캐릭이었습니다. 지금은 리워크 되긴 했지만 등장 당시에는 리밍, 캘타스와 더불어 개사기 원딜러의 족보를 이어가던 인물이죠.
도살자
출시 직후 도살자의 고기 매커니즘은 지금과 완전 달랐습니다. 그때는 돌격병 1개, 영웅 5개씩 고기를 떨어트렸는데 최대치가 25였고, 특성을 찍으면 35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시작과 동시에 라인에서 좀 놀다가 헐크가 되어 돌아오는 도살자 유저가 많았습니다. 근데 고기를 35개까지 다 모아도 죽으면 고기를 전부 잃게 되는 패널티가 있었죠.(특성중에 고기를 전부 잃는 대신 절반만 잃게 만들어주는 특성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고기를 모으기 쉬운 대신 잃기도 쉬웠고, 지금은 고기를 모으기 어려워진 대신 200까지 한번만 모으면 잃지 않는 캐릭터로 바뀌었습니다. 참고로 고기는 당시 35개까지 모았다고 해도 화력은 지금 200개 모은 것과 비슷했습니다.
일리단
초기 일리단은 습격(원거리에서 날아가 머리를 넘어가는 기술)에 저지 불가가 붙어 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날아가서 머리 위로 넘어가는 순간에 저지 불가가 있었는데 이걸 이용해서 우두머리의 내려찍기, 용기사의 발차기 등을 피하는 괴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타에 붙어 있는 흡혈 능력이 개 쓰레기에 가까워서 교전시 도움이 별로 안됐는데 그때는 일리단에게 공용 특성인 응급치료(6초에 걸쳐 체력의 40%를 치유)가 있었습니다. 차후에 흡혈이 버프되면서 응급치료는 사라졌습니다.
제라툴
제라툴의 궁극기인 공허의 감옥은 남 캠프 뺏어먹는 걸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남 우두 먹을때 옆에서 가만히 구경만 하다가 공허의 감옥 날리고 뺏어먹어 버리는 플레이였는데 이걸 당한 플레이어들의 원성이 자자했기 때문에 결국 공허의 감옥시 캠프는 못 먹게 패치됐습니다. 성능이 사기였던게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이 더러워서 패치당한(...) 케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