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2년 쯤 전인가 랩터 보상 꼭 먹고 싶어서 배치만 후다닥 본 적 있었는데 그 때도 3승 7패였나
근데 다이아 3 됐었음. 그 이후로는 영리 한 번도 안 돌리고 빠대만 함.
근데 요즘은 조합보면서 아 탱이 없네 딜이 없네 우리팀은 평타 조합인데 상대방엔 실명이 뭐 저리 많냐 아 저기 5인팟이네 등등 이런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영리를 해보기로 함
그런데 배치인데 판에 자꾸 마스터랑 그마들이 많음 마스터, 그마, 다이아 등등이랑 매치가 됨.
3번 매칭했는데 2번은 닷지 났고
3번째는 겜 했는데 내 나름 오더도 열심히 따라보고 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불리한 와중에, 20렙 마지막 한타 때 내가 무리하게 들어가서 포지션도 제대로 못 잡힌 상태에서 한타 붙어서 결국 졌음
그냥 들어오는 거 카운터 치면 됐었는데 상대방이 앞에서 깔짝이니까 거기에 눈 뒤집혀서 빨려들어감..
내가 무리하게 들어가면서 한타 터지고 팀원이 아 티어차이 넘 심한데 라는 말 보고 그제야 내가 빨려들어가서 한타 망한 거 알아챔. 리플레이도 돌려봤는데
리플레이 돌려보니까 레오릭으로 이미 물러나고 있는 적한테 E쓰고 쭈우우우욱 들어가서 딜러 한 명한테 생매장 씀 ㅋㅋ 딜할 아군은 다 저 뒤에 있는데.
결국 그대로 겜 끝났고 내가 최다뎃이었음
팀원들도 막 욕했음 멘탈 깨졌을 것 같은데
배치 보는데 그마랑 매칭되는 시스템이 개떡인거지 내 문제는 아니라고 말해줘서 많이 미안했음
그마 마스터들 서로 딱딱 필요한 말만 하면서 긴박감 있게 진행하는데 게임은 재미있었음.
아 여기 사람들은 이렇게 게임 진행하구나. 서로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핑 찍으면서 상황 공유하고.
밴픽이나 운영 면에서 많은 경험도 되서 바로 재매칭 눌렀다가, 문득 민폐인가 생각이 들어서 매칭 취소 누름
좀 쉬다가 재매칭 눌러봤는데 또 그마권/마스터/다이아들이랑 매칭된 거 보고 그냥 닷지 했음
그래도 영리가 재밌던데 생각 들어서 좀 고민하다가, 친구한테 계정 빌려서 돌려봤는데 배치 보니까 실버 5 나옴
한 7판 정도 더 돌려봤는데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함. 그마/마스터/다이아랑 할 때만큼 긴장감 있는 게임은 아니었지만
마음편하게 즐기기엔 딱 알 맞았음. 아 여기가 딱 내 수준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본계정을 돌리곤 싶은데, 딱 브실골 수준인 사람이 그마권이랑 매칭되니 다른 사람들이 갑갑해 하는 것 같고.
첫 배치야 사람들이 그냥 매칭망겜이다 생각하고 좋게 넘어가줘서 재밌게 했다만 좋은 사람들만 만나리라는 보장도 없고.
고민거리는, 본계정으로 계속 영리를 즐기고 싶은데 적/아군들 티어가 너무 높게 나와서 너무 부담됨
본계정으로 하려면 그냥 눈감고 무작정 돌리면서 저한테 맞는 티어로 갈 때까지 돌리는 수 밖에 없으려나요
1년도 훌쩍 지난 시즌 배치가 아직까지 유지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