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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강의 픽 하는 법(무라딘과 일리단 얘기만 잔뜩...)

흠흠흠
댓글: 8 개
조회: 4718
추천: 15
2016-10-20 13:00:08

저도 뭐 누구한테 배운게 아니고 거의 솔큐에

저랑 비슷하거나 저보다 부족한 분들하고 듀오를 많이 돌리는 편이라 

지식이 좀 부족하기도 합니다만

 

나름 게임하면서 특수한 경우를 여러 번 보아왔고,

그를 기준으로 픽에 대해서 좀 알려드리고 싶네요

 

픽이라는 게 요즘 다양해지기도 했고

여러 변수가 너무 많아서

한 번에 전부 설명해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뭐 도움이 된다면 더 써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일단 남는 시간 동안만 조금 작성해볼게요

 

일단 갑니다

 

 

1. 일리단

일리단도 닥 1픽으로 뽑을만한 케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근데 상대가 평딜러 2명이다?

그러면 일리단이 극혐 수준으로 활약할 수도 있습니다

회피켜면 죽질 않으니까요

 

무조건 2지원해서 일리단을 밀어줄 일도 아니지만

상대가 평딜 2마리다?

그리고 크로미같은 확정딜이 좀 부족한 케릭터가 평딜러와 섞여 있다면

과감하게 일리단과 + 2지원으로 가볼만 합니다

 

일리단 녹일 딜이 안 나와버려요

해머, 발라를 상대가 1,2픽 뽑았다면

우리팀에서 태사 낀 2지원 되냐 물어본 후에 고르면 일리단이 손고자라 할지라도 태사 쉴드와

나머지 지원가의 힐을 먹으면서

무쌍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안 죽는데 당연히 무쌍 각이죠

다만 지원가 위치를 안 보고 무작정 q진입에 회피 쉽게 빼면 노답이 됩니다

 

또한 일리단도 중요하겠지만 일리단 측의 메인 딜러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팀이 아바리단을 했습니다

상대 팀이 카운터 치겠다고 아서스, 소냐, 그리고 뭐 골랐더라... 무튼 골랐어요

 

제가 5픽이었고, 당시 패치 전 상황인데 전 발라 뽑았습니다

 

상대 픽을 봤을 때 탱커가 소냐, 아서스죠?

평딜러한테 쥐약입니다

 

그리고 지금 발라가 더 높게 평가받지만, 평타 dps만 놓고 봤을 때 패치 전 발라 딜은 정말 극혐 수준이었어요

다만 잘 죽는다는 게 문제였으며 그메가 날뛰던 상황이라 사용하기 어려웠죠

 

근데 적팀 아서스나 소냐 같은 경우는 평딜러한테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 판, 발라로 아서스 소냐 오지게 패면서 쉽게 갖고 왔어요

사군 먹어도 아서스는 발라 딜을 감당 못 했고,

아서스 w나 소냐 q는 늘 유념하면서 무빙했고요.

 

때에 따라서 메인 딜러를 리밍이나 켈타로 갖고와도 될 거예요.

하지만 위 상황 같은 경우, 제가 보기엔 리밍보다 발라가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리단만 어그로 끌면 나머지는 메인 딜러가 다 정리할 수 있을만한 조합이었으니까요

 

 

vs일리단

반면 2지원 일리단을 상대할 때는 태사를 신경 써주세요

무조건 일리단한테만 어그로 끌릴 게 아닙니다

태사 쉴드 5초마다 극혐 수준으로 공급되고 힐도 다 들어오며,

 

적팀 메인 딜러가 딜 퍼붓기 시작하면 작살나요

 

태사를 전장이탈 시켜주세요.

무조건 일리단만 물고 늘어지지 마세요

일리단이 어차피 혼자 달라들어도 지속딜이라

아군이 금방 죽어버리거나 하진 않아요

도살자처럼 하이 리턴 케릭은 아니기에.

 

한 명이 태사를 견제해주면 됩니다

물론 일리단 날뛰는 거 정말 신경쓰이긴 하지만, 쉴드와 힐을 끊어버리면 일리단 활약하기가 어렵습니다

제라툴로 물어줄 수도 있고,

혹은 지속딜러가 있다면 따라가면서 태사 꾸준히 패주기,

어린양 침묵으로 도살자로 잡아낼 수도 있겠고요

 

 

또한vs 일리단일 때,

우리가 태사를 갖고와도 좋은 상황이 펼쳐질 때가 많습니다

 

한 번은 핵탄두에서 우리팀이

제라툴, 폴스(저), 무라딘, 지원가(생각이 잘 안남...) 까지 뽑았고 적이 캘타와 태사, 말퓨를 낀 2지원이었어요.

 

전 5픽한테 메인딜러를 부탁했죠.

폴스 딜이 너프를 많이 먹어서 예전만큼 못한 상황인데, 적이 태사 2지원이면 딜이 안 나와서 안 죽을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우리팀 5픽이 미안, 하면서 일리단을 하더군요 (ㅂㄷㅂㄷ....)

 

전투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록 우리팀 피는 까이는데 적팀은 안 까였습니다...

일리단은 지속딜러에요

2지원의 힐을 뚫지 못 합니다

 

전형적인 약자 멸시 영웅이지만  딜이 엄청나게 강하고, 그런 건 아닙니다.

(물론 쌍날검 켜는 순간에는 얘 미쳐 날뛰긴 합니다)

그판 한타에서 승리 한 번 못하고 졌습니다

 

 

일리단 상대로 실바도 좋은 선택입니다.

실바가 딜이 안 나온다? 라는 말을 많이들 할 수도 있지만

꼭 딜만 보고 하는 케릭터가 아닙니다

 

일단 일리단은 지속 딜러이기 때문에 바람길잡이 2번으로 qqqqq, qqqqq, qqqqq 박으면서 와리가리하면 딜이 약하지도 않고,

일리단이 실바를 한순간에 따내는 그림이 나오진 않습니다.

 

게다가 16취약은 일리단 입장에서 매우 부담스럽죠

그리고 탈태를 써서 안전해,,, 까지 외쳤을 때 울화를 적들한테 박아 지원을 끊고, 안전해진 일리단을 점사해 골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w, qqqqq, e qqqqq, e qqqqq면 피 정말 많이 까요

실바는 오히려 일리단이 주의해야할 영웅입니다

 

 

그리고 일리단이 붙었다고 뒤로 빼지 마세요

지속딜러입니다 일리단

내가 당장 죽을 것 같지만 않으면 무빙, 맞딜 치면서 아군 탱커와 지원가 근처에서 놀아야 해요

 

 

약자 멸시 영웅이라 했죠? 1:1은 강합니다만

스턴이라도 한 방 맞추면 죽일 수가 있습니다

 

뒤로 뺄게 아니라 무빙으로 딜로스 시키면서 맞딜치세요.

 

글고 회피 빠지는 거 잘 보세요.

회피 켜면 숫자를 세보세요.

하나, 둘. 그리고 스턴

 

글고 카운터라고 아서스 소냐 뽑고 일리단 마킹 안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적 딜러 물러만 가는 경우도 많은데,

카운터라고 뽑았으면 카운터를 쳐주세요.

 

본인이 그 케릭터를 뽑은 이유가 뭔지 생각하고, 한타 때 자기 역할을 수행해주셔야 해요.

글고 일리단을 카운터 칠 땐 지원가로 치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

빛나래라든가... 황꿈 노루라든가...

특히 확정 cc기 빛나래의 변이는 일리단 입장에선 정말 극혐이고 16약화변이까지 찍을 때면  순삭날 수가 있습니다.

요즘 소냐는 딱히 일리단 카운터가 아닌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ㅠㅠ 워낙에 평딜러 강세라 힘이 빠진 느낌이라

 

 

제 생각엔 카운터로 아서스 뽑았으면

아군에서 무라딘 하나 더 갖고 오면 베스트라 생각합니다.

아서스가 마킹하면 되니까 무라딘은 일리단 무시하고 적 딜러 물어주면서 딜로스 시키면 될 거예요

고립된 일리단은 아서스와 친구들이 잡아내고요

 

 

 

무라딘

1티어라 생각합니다.

정말 강해요

다만 자기 역할을 제대로 모르는 무라딘은 정말....

 

무라딘은 적극적일수록 강해지는 영웅입니다

앞점프 각을 보세요. 무조건 앞점프 뛰어서 점사 당하면 트롤이지만,

앞점프를 할 줄 아는 무라딘이 무섭지, 소심한 무라딘은 그 위력이 50%로 반감한다 생각해요

 

하나의 예를 들게요

 

적이 크로미, 아즈모단, 요한나, 지원가1..., 폴스

이랬고 아군에 무라딘이 있었습니다.

 

이 상황이면 무라딘 활극이 일어날 수 있는데,

우리팀 무라딘은 참 소심하게 앞점프를 안 뛰더군요.

 

크로미 확정 딜 부족하죠? 아즈모단 e는 폭딜이 아닙니다. 폴스 역시 스킬 쓰고 난 후엔 현자타임오고,

지속 딜러가 없는 셈입니다.

그럼 이때 앞점프로 과감하게 진입하여 25% 뎀감 얻고 확 물어버리면 좋은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근데 어물어물하다가 크로미 포킹 딜 다 맞고 아즈 q 다 맞고 피 까인 후에 진입도 못 하더군요

 

그런 게임, 이길 수가 없죠

무라가 앞점프 뛰기만을 기다리면서 딜 넣을 준비하고 있는데

참으로 앞점프 안 뛰더라고요

탱커가 저리 소심하면 뭐가 안 됩니다.

 

무라는 진형만 붕괴돼 있다면 각봐서 5:4일 때도 앞점프 각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5:4한타를 뒤엎을 수도 있습니다

4인 육충이 박혔다, 그러면 그 한타는 이길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5:4한타더라도요.

적이 스턴 걸려 있을 때 아군이 확 덮치고 무라는 치벼로 버티면 되거든요.

 

 

극기 - 천둥연소 - 여세 - 화신 - 치유의 벼락 - 육충 - 되돌or강보

 

무라를 녹일 딜이 없다 싶으면 되돌가세요

cc머신으로 거듭나게 되며 여세와 치벼의 존재 때문에 죽질 않습니다

 

또한 타커는 무라딘이라도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d 켜지고 꺼지는 거 잘 보세요.

 

꺼질 때 앞점프해서 무세요.

혹은 타커가 있다 할지라도, 타커의 d가 아직 불 들어온 걸 못 봤다 할지라도, 각이 보인다면 걍 앞점프 치벼 화신으로 버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걸 텍스트로 표현하기는 정말 어렵네요...

동영상이라도 찍어놨으면 몇 개 첨부해 보는 건데.

 

 

아무튼 무라딘은 적극적일수록 강해지며, 지키기보다는 무는 역할이 더 어울립니다.

물어줄 때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진짜 노답수준으로 앞점프로 물려고만하면 아군 죽어요 ㅠㅠ

모든 건 상황에 따라서 판단해야 합니다

 

 

vs무라

 

반면 무라를 상대할 땐 무라를 녹일 딜도 생각해야 합니다

발라나 타커같은 지속 딜러가 필요하기도 해요

무라 잡아낼 딜 없으면, 그리고 실력이 동등하다면 그판 매우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무라딘과 타이커스가 벤픽의 키라 느껴지는 이유도 이런 부분 때문이라 할 수가 있겠네요

지속 딜러를 뽑았다고 해서 무라딘이 약해지는 것도 아닌데,

지속 딜러가 없으면 무라딘은 매우 강해집니다

 

상대에게 픽을 강요하게 된다는 느낌을 받아요

타이커스도 마찬가지이지만 뭐 일단은 무라딘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언젠가 상대가 무라 뽑았을 때

4픽에서 제라툴 했다고 준프로에게 욕 먹은 적이 있습니다 ㅠㅠ

무라 어케 녹일 거임???????

이러면서...

픽 얘기하다가 시간 없어서 급하게 눌러 놓고 발라 못 찾아서 한 거긴 한디...

무튼 무라딘을 견제할 딜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때가 치벼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 잘 몰랐지만,

이후에 무라로 플레이하면서 저도 마찬가지로 생각이 같아지더라고요

 

 

무라딘은 1픽으로 갖고 와도 만족할만한 탱커라고 생각합니다.

라클은 느리지만 cc면 cc 적 딜러를 위협할 딜이면 딜, 생존이면 생존, 빠지는 게 없어요

픽도 유동적으로 갖고 갈 수 있게 해주고요.

 

 

참고로 무라 골라서 기보 찍지마세요

13중 가장 구린 특성입니다

30초에 1번 발동, 2초 지속이던가요? 50% 스킬 딜 감소.

걍 치벼 찍어서 돌리면 훨씬 더 잘 버팁니다.

 

 

 

 시간없네요 ㅠㅠ 여까지만... 이제 일하러... 다음에 한 번 더 써볼게요

Lv20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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