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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HCT 방콕 투어 스탑 우승자/준우승자 인터뷰 - ShangHigh/DacRyvius

아이콘 피들왕
댓글: 15 개
조회: 5880
추천: 4
2018-03-26 18:06:06

HCT 방콕 투어 스탑 우승자/준우승자 인터뷰 - ShangHigh/DacRyvius

HCT 방콕 투어 스탑 우승자/준우승자 인터뷰 - ShangHigh/DacRyvius

지난 3월 18일, 방콕에서 열린 HCT 방콕 투어 스탑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트로피를 차지한 ShangHigh 선수와 함께 결승전에 올라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DacRyvius 선수를 보며 한국 하스스톤 팬 분들께서 많은 환호와 열광을 보내주셨습니다. 숨겨진 실력자로 이미 명성이 자자한 방콕 투어스탑 우승자 ShangHigh 선수와 준우승자 DacRyvius 선수를 소개합니다. 

공통 질문

Q: 방콕 투어스탑을 치른 소감 부탁 드립니다. 방콕은 어떠셨나요?

ShangHigh: 대회에 집중하느라 많이 둘러보진 못했는데, 틈틈히 밥 먹으러 다니고 그러는게 재밌었어요. 그리고 Top 8이 결정이 됐을 때, 한국인이 3명이나 있어서 혹시 한국인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DacRyvius 선수와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었을 때에는 얼마나 잘하는 선수인지 알고 있어서 조금 더 긴장이 됐었어요. 하지만 한국인들끼리 결승전이었기 때문에 제가 지더라도 다른 한국인이 우승한다고 생각하니까 부담이 조금 덜어졌던 거 같아요.

DacRyvius: 새벽 비행기를 타고 오기도 했고, 대회 준비에 집중하다보니 구경할 시간이 거의 없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숙소와 음식도 괜찮았고요. 주로 숙소에서 하스스톤 연습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 날에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기도 했어요.  

Q: 두 분은 대회 이외에도 등급전에서 만나신 적이 있나요?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ShangHigh: 저는 사실 등급전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고, DacRyvius 님은 항상 등급전 최상위 권에 계시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했어요. 

DacRyvius: 등급전에서 만날 때마다 제가 졌어요.(웃음)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결승에서 준비했던 덱을 보고 사람들이 제가 상성이 불리하다고 많이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사기를 당해서…(웃음) 계속해서 맞다가 끝난거 같아요.

Q: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요?

ShangHigh: 승자전에서 Crane333 선수와 승자조에서 플레이할 때, 제 비밀 마법사로 큐브 흑마법사를 상대했던 경기가 있었거든요. 상대편 공허군주를 제 하수인들로 전부 공격을 해서 제거를 하고 공허방랑자 6 마리로 전장을 가득 채워서 상대가 추가적인 하수인을 내지 못하도록 했었는데, 다른 경기들은 실수가 많았지만 그 경기는 전체적으로 실수없이 무난하게 플레이했다고 생각해요.

DacRyviuss: Kapi 선수와 했던 경기가 무척 마음이 편했어요. Crane333 선수에게 지고 바로 했던 패자조 첫 경기였는데 제가 상성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그래서 Crane333 선수에게 지고 있었어도 다음 경기는 편하게 하겠다라는 생각이었거든요. Kapi 선수와 경기를 하면서 상성도 좋은데 핸드도 되게 잘 풀려서 경기내내 마음 편하게 했어요. 제 경기 중 유일하게 3:0 경기이기도 하고요. 

Q: 두 분은 하스스톤 프로 선수로 활동하면서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ShangHigh: 저는 선수로서 뚜렷한 성적을 낸 게 이번 3월이 처음이에요. 성적을 쌓게 되다보니, 커뮤니티 혹은 주변에서 조금씩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요. 선수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있어야 대회가 열리고 유지가 되는거니까 더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DacRyvius: 저는 지금까지 계속 하스스톤을 해왔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고 월말에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건 늘 똑같아요. 다만 전보다 조금 더 점수를 확실하게 모아야해서, 예전에는 더 높은 순위를 달성하기 위해서 도박수를 두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안정적으로 점수를 얻는 걸 우선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이번 2월에 4등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한번만 더 이겼으면 1등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거든요. 예전같으면 도전했을거 같은데 이번에는 그냥 4등으로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모습들이 조금 달라진거 같아요.

Q: 두 분의 올해 목표가 무엇인가요?

DacRyvius: 올해 초에 하스스톤 마스터즈 시스템을 들었을 때부터 원스타 마스터를 목표로 달려왔고,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점수를 생각보다 많이 얻게 되서 목표를 원스타에서 투스타로 올릴 수 도 있을거 같아요. 원스타 마스터를 목표로 열심히 하다보면 여러 대회는 출전할 수 밖에 없을 거 같고, 나중에는 월드챔피언십에도 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건 너무 먼 이야기니까 당장 눈 앞에 있는 점수를 차곡차곡 쌓는게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을 합니다.

ShangHigh: 저는 플레이오프에 한번은 꼭 진출해 보고 싶어요. 이번에 우승을 하면서 포인트가 쌓여서 챌린저 파이널에도 진출을 해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에 꼭 진출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에 상금도 확대가 되었구요!(웃음)

Q: 4월에 새로운 확장팩이 등장하거든요. 새로운 확장팩을 맞이하는 기분이 어떤가요?

DacRyvius: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아직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거 같아요. 야생으로 가는 카드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 나온 카드로 대신 해야 할텐데, 아직 공개된 카드들이 많지 않아서 예측하기가 어렵고, 일단 나와서 플레이 해봐야 알 거 같아요. 이번 메타에서는 잘 적응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다음 메타에서도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성적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ShangHigh: 메타가 크게 달라질 것 같아요. 개전 키워드를 보니까, 기존 '공작 켈레세스'나 '속박된 라자', 죽음의 기사 카드 같은 경우는 그 카드에 덱 전체의 파워가 몰려 있어서 그 카드가 드로우되냐 마냐에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개전 키워드 같은 경우는 시작할 때 효과를 부여하니까 조금 더 운적인 요소가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Q: 상금은 어떻게 쓸 계획인가요?

ShangHigh: 저는 갑작스럽게 받게 된 상금이어서 아직 어떻게 사용할 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어요. 우선은 지난 2017 HTC winter 결승전 인터뷰 때도 이야기 했는데 핸드폰이 성능이 좋지 않아서, 하스스톤이 잘 구동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먼저 핸드폰부터 바꾸고 싶어요.

DacRyvius: 저는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이번에 꼭 우승해서 시계를 살 거라고 농담으로 이야기를 했었는데, 준우승을 하니까 조금 모자라더라구요.(웃음) 그리고 제가 해외를 나간 게 이번 방콕이 처음인데 다음 시즌2 투어 스탑 대만, 일본을 가보고 싶고, 시즌 3때는 미국에서 열리는 HCT 아레나 투어 스탑, 유럽 투어 스탑에도 참여를 해보고 싶어요. 그 때 쓸 자금에 보태려고 합니다. 

Q: 팬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ShangHigh: 항상 응원해 주시고 커뮤니티에 덱 올리는 것도 많이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팬분들이 보통 방송을 많이 하는 스트리머분에게 관심이 쏠리는 경우가 많은데, 선수들 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꾸준히 성적을 내는 선수들도 많거든요. 그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연습했던 돌링스톤즈 팀원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2017 HTC Winter 결승을 준비하면서 팀원들의 조언과 피드백, 같이 연습을 했던 것들이 이번 대회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DacRyvius: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선수별 질문 - ShangHigh

Q: ShangHigh 선수는 대회 내내, 우승하고 난 뒤에도 표정 변화가 없었는데, 실제 대회할 때는 어떤 생각이었나요?
사실 저는 처음부터 방콕 투어스탑에 참여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그동안 쌓아온 점수도 많이 없었기 때문에 갈 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제 형이 비용을 대줄테니 경험 삼아서 가보라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성적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중간에 떨어져도 크게 아쉬울 거 없다는 생각이었고, 그래서인지 승자조 준결승에서 Crane333선수에게 2:0으로 밀리고 있을 때에도 다른 대회에서처럼 동요하거나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걱정없이 무척 마음 편하게 경기를 했어요. 처음 우승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는데 진짜 우승을 하니까 점점 얼떨떨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진짜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그런 상태였는데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똑같은 얼굴로 보였던거 같아요. 트로피도 우승을 했다는게 실감이 안나서 계속 들고 있었어요. 

Q: ShangHigh 선수는 현 메타에서 인정받는 강력한 덱들을 준비하셨는데요, 덱 라인업을 준비하면서 염두에 둔 부분이 있나요?
일단 제가 가장 자신있는 라인업으로 준비를 했고요. 다른 선수 분들은 천정내열 사제를 많이 선호를 하시는데, 저는 지난번 HCT 토론토 투어 스탑 대회에서 컨트롤 탈진 전사가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컨트롤 덱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컨트롤 덱에 조금 더 강한 빅주문 사제로 대회를 준비를 했습니다. 

Q: 최근 2017 HTC Winter 에서도 우승하고, HCT 방콕 투어스탑에서도 우승했는데 어떤 게 더 의미가 큰가요?
둘 다 저에게 큰 의미가 있지만, HTC를 치르면서는 초반에만 출전을 하고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거든요. 이번에는 많은 경기를 직접 뛰고 우승까지 해서 조금 더 감명깊어요. 

선수별 질문 - DacRyvius

Q: DacRyvius 선수는 흑마법사 덱이 독특했어요, 공작 탈다람과 무쇠부리 올빼미를 같이 쓰고, 부패의 안개도 넣고, 연구를 많이 하신 것 같아요.
흑마법사 덱은 등급전에서 많이 사용했던 덱이었어요. 일단 기본 틀은 만아리의 해골로 공허군주를 소환해서 전장을 단단하게 잡고 첫 번째 사도 린으로 운영을 하는데요, 먼저 부패의 안개는 굉장히 좋은 카드에요. 등급전에서 잘하는 선수를 상대로 만나면 지옥의 불길이나 모독 각을 굉장히 잘 보기 때문에 상대하기 어려운데, 부패의 안개는 내가 한번 쎄게 맞더라도 필드를 완전히 밀어낼 수 있으니까, 굉장히 좋아서 한 장을 채용합니다. 원래 쓰는 덱에서는 ‘무쇠부리 올빼미’랑 ‘엄습하는 외눈깨비’가 안들어가고 ‘파멸의 예언자’가 들어가는데, 대회 준비를 하면서 흑마법사와 천정내열 사제를 상대할 준비를 해보니까 파멸의 예언자보다는 침묵 카드가 있는지 없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특히 덱 공개 룰이기 때문에 상대도 제가 침묵 카드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기 때문에 침묵 카드로 무쇠부리 올빼미를 넣었습니다. 사실은 덱 제출을 하고 난 다음에 흑마법사 덱을 안돌려봤어요. 다른 덱을 신경쓰다가 제출을 하고 난 다음에 연습 경기할 때 올빼미를 넣었던 거를 알았거든요. 그런데 ‘공작 탈다람’ 카드 같은 경우는 어그로 덱 상대로 효과없이 그냥 던지는 경우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어그로 덱 상대로 3코스트 3/3이면 나쁘지 않고, 탈다람의 효과가 필요한 상대면 무쇠부리 올빼미가 나올때까지 충분히 버티는 운영을 하면 되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만약 다시 덱을 짜게 된다면 탈다람을 빼고 다른 카드를 넣을 거 같아요.

Q: 퀘스트 도적을 라인업에 넣은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하네요. 
퀘스트 도적에 굉장히 자신이 있어요. 이번에 준비한 라인업도 퀘스트 도적 위주의 라인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평소에도 모든 사제 아키타입과 흑마법사를 상대로도 자신이 있어요. 흑마법사에게 지는 경우가 만아리의 해골을 찬 흑마법사가 악마를 소환해서 전장을 장악하는 경우인데, 그걸 저격하기 위해 ‘산성 늪수액괴물’을 넣었고 ‘혼절’ 카드도 2장을 넣었거든요. 2세트에서 가젯잔 뱃사공으로 퀘스트를 깨려고 한 이유는 제가 2턴에 가젯잔 뱃사공을 그냥 던져서 스택이 밀랍 정령보다 하나 더 많았어요. 그래서 기회가 주어지면 가젯잔 뱃사공으로 그림자밟기를 쓰면 한번 더 낼 수 있는데, 밀랍정령으로 스택을 쌓는 거랑 크게 차이가 없고, 만약 ‘그림자밟기’나 ‘젊은 양조사’가 나왔을 경우에는 ‘가젯잔 뱃사공’으로 퀘스트를 깨야 더 이득이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상대의 템포가 굉장히 빨라서 일반적인 경우로는 이길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운영을 했습니다. 

https://playhearthstone.com/ko-kr/blog/21656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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