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업로드 : 현지시간 2021년 7월 22일
(사담) 이번 리포트부턴 좀 간단하게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더욱이 확팩에 더 관심이 있으실 테니
그래도 리포트에서는 밸런스 패치로 인해 확팩 출시 전까지도 메타가 변할 여지가 많다고 적고 있습니다.
< 직업별 빈도 >
드루이드는 밸런스 패치 이후 제일 많이 변화. 토큰드루는 뒷전, 다른 덱들이 폭발적으로 증가. Jambre의 부엉이드루(역주 : Owl Druid, 예전에 올빼미드루로 번역함. owl이 암영 부엉이를 가리키는 거라 변경)가 컨사제와 토큰드루 너프로 인해 더 많이 등장. 아나콘드라를 쓰는 또 다른 Jambre의 작품이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데, 부엉이드루랑 빌드가 많이 겹쳐서 본 리포트에는 합쳐서 Jambre드루로 부르기로 함. 한편 광대드루도 플레이수 증가.
악사는 약간 증가. 죽메악사는 토큰드루라는 최악의 카운터 너프로 인해 강해질 것이란 기대로, 생흡(OTK)악사는 일루시아를 덜 만날 것이라는 기대로.
미라클도적은 사제 너프에 입맛을 다시는 또 하나의 덱, 전설 상위에서 제일 사랑받았던 이 덱이 안 돌아올 이유가 없다. 패치 전에 비해 전설 상위에서 약 2배 증가.
전사, 사제 너프를 기다렸던 직업 하나 더. 속공전사의 매치업은 사제 상대가 문제라 전설 상위에서 좀 덜 플레이됐는데 이젠 아니니까. 전설 상위에선 50% 증가, 다만 그 이외에선 큰 변화는 없음. 컨트롤전사도 주목할 만할 정도로 등장하고 있다.
사제는 확실히 내려앉았다. 전설 상위, 전체의 20%에서 10%로 감소, 낮은 랭크에서는 더 심각하게 줄어듦. 높은 랭크에서는 변화를 꾀하는 중. 느조스 리스트에서 욕심을 덜어내고 파멸의 역병, 살덩이 거인을 쓰는 회복 빌드로.
대부분의 랭크대에서 주술사는 그대로지만 전설 상위에서는 무섭게 추락. 원래 사제 카운터로 즐겨 쓰던 직업이니 그 역할을 잃어 절반으로 감소했다. 또 다른 사제 카운터 주문법사는 덜 감소.
사제가 적다는 건 곧 명치냥꾼이 많아진다는 것. 이번 리포트의 핵심을 알겠지? 사제 너프 -> 사제한테 지는 덱 증가, 사제 카운터는 감소. 특히 전설 상위에서 뚜렷.
컨트롤흑마는 티케투스 덕분에 낮은 랭크에서의 인기를 유지하지만 경쟁을 위해 쓰이진 않음. 성기사도 무시당함.
< 파워 랭킹 논의 >
놀라운 결과들이 있다.
- 사제는 버프되었다???
당연히 아니지만 우리가 말할 포인트는 따로 있다. 약해진 건 맞는데 덕분에 전설 상위에선 더 살만한 환경이 됨. 사제에게 지는 덱이 확 늘어나고 술사 법사는 감소했으니. 그러니까 숙련도 높은 사제 유저들은 패치에 잘 적응하면 패치 전보다도 게임이 잘 될 거라는 의미다. 저점일 때 사들이는 거지.
밑줄은 위에서 노는 고수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다. 다른 데서는 유저들이 너프에 어쩔 줄 모르기 때문에 컨사제는 쓰레기장에 처박혀 못 쓸 수준으로 전락. 사제의 랭크에 따른 상황 차이는 낮과 밤의 차이와 같다. 모든 랭크에서의 승률 지표는 별 쓸모가 없으며, 그걸 보고 "사제는 죽었다!"고 외치는 건 멍청한 짓.
밸런스 패치는 할 일을 했다. 직업을 죽이지는 않되 인기는 도려냈다. 전설 상위에서 승률은 낮아지지 않았어도 더 이상 인기가 늘어날 순 없다. 욕심 좀 부릴까 하는 순간 더 쉽게 타켓이 된다. 느조스 빌드는 이제 천벌받는다.
- Jambre 진 각성?
Jambre드루는 인상적이진 않음. 그 인기가 사제가 강함을 유지하는 하나의 비결이기도 하다. 다만 부엉이 빌드보다 아나콘드라 빌드에 잠재력이 느껴진다. 좋은 빌드라면 50% 승률 근처를 유지할 수 있을 것.
아예 다른 드루 덱을 써볼 수도 있다. 광대드루, 이보다 강했던 때가 없음. 명치냥꾼 제외한 매치업이 아주 좋음. 토큰드루의 멸망은 광대 무리들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었다.
- 컨전사의 귀환?
사제 너프는 컨전사에게 자리를 내주는 효과가 있었다. 여전히 크게 상성을 타는 덱이지만 전설 상위 환경이 컨전사에게 아주 좋아서 지난 주 성적으로 보면 매우 강하다. 더 좋은 결과를 원해? 절.대.크.툰.빼. 지금 넣는 건 더욱더 말이 안돼.
< 직업별 분석 & 덱리스트 >
- 드루이드 : 잠브레콘다 드루, 세나리온 광대드루, 인도 토큰드루, 끔찍한 천체드루
Jambre의 부엉이드루는 밸런스 패치 이후 카운터였던 컨사제, 토큰드루가 너프됨에 따라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별 거 없어 보임. 그러나, Jambre는 아나콘드라와 싹틔우기를 쓰는 새로운 버전을 창시했고, Elefanti가 암영 부엉이 대신 반딧불이 무리를 넣어 더 강한 Jambre드루가 탄생했다.
이 덱은 아나콘드라, 일식, 싹틔우기의 상호작용을 통해 폭발적인 한 턴을 가져온다. 세 마리 여군주가 필드에 깔린 후부턴 물흐르듯 카드를 뽑고 써제끼면 됨. 많은 덱들이 이 플레이에 답을 찾지 못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것이 문제고, 강력한 제거기를 가진 덱에게도 어려움. 그래도 이 잠브레콘다 드루는 겁나 재밌고 번득이는 덱이니 시도해 봄직 하다.
떠버리 너프는 토큰드루에서 치명적이었고 이젠 약한 덱. 반면 이는 광대드루에겐 크나큰 호재. 우리는 계속 세나리온 수호물을 추천한다.
- 악마사냥꾼 : 기본 죽메악사, 초소 죽메악사, 생흡OTK악사
죽메악사는 토큰드루가 죽어서 기분이 좋다. 다만 다른 드루 덱들도 까다로워서 생각보다 날아오르진 못함. 속공전사 상대로도 좀 어려워지고 있다. 악사한테는 초소가 쥐약. 추천하는 빌드에 변경점은 없다. 천리길 초소가 일반적으로 들어가진 않는데 우리가 볼 땐 좋아 보인다.
생흡악사도 사제 너프로 날아오르지 못했다. 드루 덱의 변화가 문제. 토큰드루는 할만했는데 광대드루나 Jambre드루는 힘듦.
- 도적 : 미라클도적, 비밀도적, 독도적
미라클은 준수하다. 사제 너프는 아주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그로 인한 전사의 상승세로 인해 맞교환 형태. 컨전사의 성공적인 행보도 걱정. 전체적으로 좋은 매치업을 가지지만 전사 상대로는 새빨간 박스.
다른 도적 덱들은 별로 안보이지만 독도적은 높은 랭크에서 입지가 좋아짐. 적은 표본이지만 승률 50%에 근접.
- 전사 : 기본 속공전사, 초소 속공전사, 실라스&사울팽 컨트롤전사
속공전사에게 사제 너프는 환상적, 이제 거의 완벽한 매치업 분포를 뽐낸다. 느린 드루 덱의 증가는 이 덱의 해답을 찾기 위한 행보 중 하나. 지금 시점에서 속공전사로 실패하기는 어렵지만 다음 주에는 저격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고, 그 일부는 같은 직업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그래, 바로 컨트롤 전사가 높은 랭크에서 진짜인 거 같다. 사제 너프가 죽은 아키타입에 호흡기를 달았다. 미라클도적, 명치냥꾼, Jambre드루(난투 고마워요!) 상대로 훌륭한 해답. 속공전사의 효과적인 카운터이기도. 상성을 많이 타며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죽메악사 같은 덱도 있지만 전설 상위에서의 메타는 컨전사를 환대한다.
사울팽 빌드가 가장 좋은 버전. 크툰은 더욱더 버려야 한다. 실라스는 자체로 좋은 카드라 콤보 생각하지 말고 그냥 넣어도 됨. 해적의 은닉품과 스테이지 다이브는 만족스럽진 않지만 후자는 돌망치 닻꾼과 카르가스를 뽑아주니 넣을 만. 2턴 은닉품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
- 사제 : 거인 컨트롤사제
원래도 컨사제는 전설 상위 바깥에선 안좋았고 이젠 끔찍한 수준. 한편 전설 상위에선 패치 후 적응하려는 기미를 보인다. 환경이 비교적 관대해짐.
좁은 창구(전설 상위)로 보기에는 직업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걸 평가하긴 어렵지만 놀란만한 트렌드는 느조스 패키지를 잘라내고 욕심을 덜어낸 빌드로 돌아가는 것. 말이 되는게 이젠 미러전을 덜 만나고 절정 너프로 인해 수비적인 카드들이 더 필요해졌다.
구원의 기도는 자이렐라 발동을 위해 거의 필수고 대안으로 쓸만한 힐 카드. 파역/살덩이 패키지는 다시 한번 강함이 느껴지고 절정을 여전히 위협적이게 한다. 안쉬의 성직자는 이제 대부분 채용한다. 발동할 카드가 많아졌고 드로우 효과를 넣는 것에 더 적극적이 되었다.
새 확팩 전까지 계속 발전해야 될 거다. 수행사제 패키지도 (구원의 기도와 시너지도 있어) 제 역할을 할 수 있고, 느조스 빌드도 미러전에서 이점이 있어 컨사제의 인기가 많아진다면 다시금 쓸 수 있을 것.
- 주술사 : 놀망치 정령술사, 둠해머 정령술사, 나랄렉스 둠해머술사
정령술사는 계속해서 래더를 점령하고 있지만 높은 랭크에서는 사제 카운터라는 이점이 없어져 힘을 잃었다. 이에 더해 둠해머를 드는 손버릇을 더 빠른 덱들이 고치려 든다.
원칙은 똑같다 : 전설 상위가 아니면 놀망치 빌드가 최고. 둠해머는 메타가 충분히 느릴 때 좋고, 지금은 대부분 랭크에서는 그렇지 않다.
- 사냥꾼 : 신비한 사격 명치냥꾼
명치냥꾼은 꽤 좋아 보이고 이는 사제 너프로 인해 예상된 결과.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더해 이제 높은 랭크에서도 손을 뻗어 여기서도 최고의 승률을 자랑한다.
해당 아키타입은 오래도록 발전이 없었지만 패치 후 신비한 사격이 더 강해진 걸 확인했다. 사제 감소로 인해 번 카드가 좀더 효과적으로 들어가는 듯. 생존자의 재간은 초승달궁의 좋은 대체안.
다른 냥꾼덱? 스톰윈드를 기다려야 할듯.
- 마법사 : 별똥별 주문법사
주문법사의 유일한 낙은 사제를 카운터치는 것이었는데 이젠 이 역할도 의미가 없어지려 한다. 긍정적인 건 전설 상위에서 갑작스런 컨전사의 성공이 어쩐지 주문법사가 있을 만한 이유를 제공한다는 것. 그러나 다른 랭크에서는 무쓸모다.
- 흑마법사 : 티케투스 컨흑마
뭐라고? 컨흑마가 전설상위에서 4티어를 탈출하고 할만한 덱이 됐다고? 사제가 감소했는데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웃기게도 컨흑마가 최근 인기를 끄는 Jambre드루와 컨전사의 카운터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오래가진 않을 거라 본다. 여전히 다른 인기있는 메타 덱 상대로 너무 끔찍하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공개된 스톰윈드 확팩을 보면 흑마가 곧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공개된 흑마 카드들 다 강해 보임.
- 성기사 : 비밀성서기사, 느조스 비밀기사
밸런스 변경은 성기사에게 좋은 점이 없었다. 오히려 더 고생중. 유저들은 지겨워졌다. 스톰윈드 확팩만이 살릴 수 있다. 원시 던전 탐험가 같은 드로우 옵션이 생긴다면 성기사만의 르네상스를 누릴 것.
< 메타 브레이커 >
광대드루, 컨트롤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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