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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Trolden이 하스스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다.

아이콘 까를로엔리케
댓글: 106 개
조회: 11637
추천: 67
2015-11-03 23:56:24

프로게이머나 인터넷방송인이나 해설자/캐스터가 아닌 사람 중에서는 하스스톤 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Trolden이 오늘 하스스톤 레딧에 장문을 남겼습니다. 

제목은 "My current thoughts on Hearthstone" 이며, 이는 직역하면 "하스스톤에 대한 나의생각" 입니다. 글의 전반적인 내용은 부정적 입니다. 

Trolden의 동영상을 보신 분들도 많을 거고, 하스판에서 충분히 영향력이 큰 인물이라, 실유게에 올릴 만한 글이라고 생각하여 번역했습니다. 

* Trolden이 누군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부연설명을 하겠습니다. 

Trolden은 유튜브 채널에서 Funny and Lucky Moments 라는 하스스톤 개그 영상 시리즈물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Trolden이 누군지는 몰라도 이런 개그 영상을 한 번, 또는 여러번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스스톤 개그 영상을 만들고 편집하는 다른 채널들도 여럿 생겼지만, 이 분야에서 선구자격인 Trolden의 인지도와 상징성이 훨씬 더 큽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하스스톤에서 명장면이나 완전 운빨이 심한 사람이 나오면 플레이어나 채팅창이나 해설자들은 "Trolden!" 을 외칠 때가 많습니다. 

원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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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레딧쟁이들! 최근에 난 트위터에서 되게 심한 징징글을 썼고, 여기에도 그 글을 복붙해서 게시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 한 번 읽어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레딧에는 현 메타가 엄청 나쁘다는 글, 평균적인 사람이 하스를 즐기려면 얼마나 많은 돈을 써야 하느냐는 글 등등 (하스에 불평하는) 온갖 글들이 매일매일 올라왔었고, 그럴 때마다 나는 항상 (하스스톤과 블리자드)를 옹호해왔었어. 사람들은 항상 무작위성을 비판하고 불평하고 씹어대는 걸 좋아했지만, 난 무작위 요소를 엄청 좋아해! 애초에 그런 랜덤성 덕분에 하스스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거니까.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달라. 그래서 나는 트위터로 짤막짤막한 글을 자주 써서 내 논점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Twitlonger로 긴 글 하나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 

(역주: Twitlonger는 장문을 쓸 수 없는 트위터의 단점을 보완하는 사이트입니다. 트위터 계정으로 Twitlonger에 가입한 후, Twitlonger 계정에서 영문 140바이트 이상의 장문을 쓰면, 연동된 트위터 계정에서는 Twitlonger 글의 첫 100바이트를 보여주고 Twitlonger글에 링크를 걸어주는 글이 자동으로 작성됩니다. 자세한 사용법은 여기 링크 참조. http://www.twitlonger.com/show/n_1s1vre6)

나는 하스스톤이 지금 산산조각나고 있다고 생각해:
  • 다수의 유저와 유튜버들, 그리고 인터넷방송인들이 이 게임에 대한 열정을 잃어가고 있다. 
  • 대 마상시합은 등급전 메타를 악화시키기만 했으며, 써먹을 수 없는 카드도 너무 많이 발매했다. 쓰잘데기 없는 카드가 너무 많아서, 대마상시합을 사전 예약구매해서 돈을 내다버렸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또한, 매 확장팩마다 카드들의 전반적인 파워도 계속 약해진다는 느낌도 든다. 낙스라마스는 정말 유용한 카드가 많은데, 대마상시합은 소수 빼고는 진짜 쓸모 없다. 
  • 파워 인플레이션 (얼음 광전사/고약한 야유꾼 등)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밸런스 조정 패치를 전혀 하지 않는다.
 이 게임을 가지고 비디오를 만드는게 내 일이야. 그리고 지금은 레딧유저들이 받는 고통에 공감이 가. 뭐, 레딧에서 "비관론"이 너무 과도하게 많은 건 사실이고, 비관론이 많으면 아무 문제도 해결이 안 되지만, 레딧유저들이 맞는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야.
 Seraphhs의 말을 예로 들어보자. "도타나 LOL같은 게임들의 개발자들이 '게임 자체의 퀄리티'보다도 '익숙함'에 주안을 두어, 패치를 몇 달동안 하지 않고 게임을 똑같은 상태로 방치해뒀다면 어찌 되었을까....?" 
(역주: LOL이야 패치를 자주 하고, 1년마다 겜을 꾸준히 갈아엎다시피 하지만, 도타의 Icefrog는 몇달 동안 패치 안하고 메타가 어떻게 흘러가나 지켜보기도 합니다. Seraphhs가 비유를 약간 잘못 든 듯 하네요. LOL만 언급하지 그래.)

 이게 바로 하스스톤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해. 새 카드를 추가하기만 하고, 옛날 카드를 수정하지 않는 것은, 마치 크게 다친 부위 위에 그냥 붕대 하나만 딸랑 감고 저절로 낫기를 바라는 거랑 마찬가지야. 그래, 그런 미봉책을 쓰면 며칠 동안은 괜찮아 보이겠지.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고 상처가 곪아터지고 세균이 온 몸으로 퍼져서 사태가 정말 심각해진다고. 

 하스스톤엔 정기적인 밸런스 패치가 절실히 필요해. 매 달마다 패치를 하는 거지. 매 등급전 시즌 마다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별 실효성도 없는 뒷면 하나나 꼴랑 주면서 뒷면으로만 각 시즌의 차별점을 두지 말라고. 급격한 실험을 하는 데에 많은 비용이 따를까?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겠지만, 한 번만 시도하는 거, 커뮤니티의 의견을 딱 한 번만이라도 따른다고 해서 게임이 심각한 타격을 받는 것도 아닐 거라고. 투기장을 봐봐. 몇몇 카드의 등급만 좀 조정해주면 약한 직업은 더 할만해지고, 너무 강세인 직업은 강세가 줄어들 걸? 하지만 블리자드는 이런 일도 안해줄 거야. 아마도. 

  날 정말로 짜증나게 하는 건 더 있어. 하스스톤 개발팀은 자기들의 실수를 인정하려 들지 않아. 주문도적은 밸런스를 파괴했지. 개발팀은 로데브 같은 카드를 내놓아서 주문도적을 봉쇄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엔 가젯잔 경매인과 리로이를 너프하기 전까지는 유저들은 더 오랫동안 고통받아야 했어. 전쟁노래 사령관 등의 다른 카드들도 마찬가지야. 새 카드를 발매해서 사기덱을 억제한다는 생각은 언제나 빗나갔고, 이제는 하스스톤 개발팀이 자기들의 실수에서 교훈을 배워야 할 때라고 생각해. 단순히 숫자만 보고 "음, 저 덱은 승률이 50%네요. 별 문제 없어요." 라고 말하는 건 좋지 않아. 많은 사람들은 게임을 재밌게 즐기고 싶은데, 현 메타는 '재미'를 허락해주지 않아. 

 마지막으로 말해보자. "쓰레기 카드"들. 개발자들은 "쓰레기 카드들은 게임 내에 존재해야만 한다. 쓰레기 카드는 게임에 필요하다." 고 말해. 
 (역주: '벤 브로드의 밸런스 이야기: 안좋은 카드들은 존재할 필요가 있다.' 참고.

 하지만, 그렇지 않아. 쓰레기 카드가 '존재해야만' 할 필요는 없어. 그들의 논리에 의하면, 정기적인 카드 변경과 덱 슬롯 추가 때문에 유저들이 다소 혼란스러워하겠지만, 그렇게나 많은 카드들을 - 비록 대다수가 쓸모없긴하지만 - 외우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카더라? 솔직히 말해서, 난 대 마상시합 카드들의 절반정도의 이름을 기억해내지도 못하겠어. 아무도 그 카드들을 쓰지 않거든. 

 이번 글은 이쯤에서 줄이지만, 블리즈컨을 지켜보고 난 다음에는 이와 비슷한 주제의 글을 하나 더 쓸 생각이야. 혹시나 내가 얘기한 문제점들을 블리즈컨에서 다룰 지도 모르지. 희망사항이야! 난 이 게임을 사랑해. 직접 만나본 Team 5 (하스스톤 개발팀) 사람들 개개인도 좋아하고. 난 그저 내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임에 피드백을 좀 남기고 싶었던 거 뿐이야. 


추가: 댓글 반응 하나:
SuperomegaOP 878점
It's a fucking digital card game, they are taking one of their biggest advantages over traditional paper tcgs/ccgs and throwing it into the gutter. 
I'm pretty sure Konami erratas their yugioh cards more often than blizzard at this point.

이건 씨X 디지털 카드게임이라고. 카드가 종이에 인쇄되어 나오는 전통적인 TCG/CCG와 비교했을 때, 하스스톤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카드 변경 패치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건데, 개발자놈들은 이걸 아예 내다버리고 있다고. 
블리자드가 패치하는 것보다 코나미가 유희왕 카드 정정표를 더 자주 만들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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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75 까를로엔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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