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공개된 새로운 영상에서 바쿠와 겐그메를 이용하여 각 직업이 2타입씩 18타입의 덱을 만들 수 있을 꺼라 했어. 그래서 이번 직업카드가 각 직업마다 홀짝이 둘다 있고 각각 다른 아키타입을 유도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어.(물론 각 직업이 홀 또는 짝의 컨샙을 하나씩만 가질 수도 있어) 그리고 그 아키타입들은 최근 직업마다 밀어주던 타입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그럼 공개된 카드들로 어떤 아키타입을 만들 수 있는지 설명할게.
[검은 고양이]
탈노스, 비룡에 이은 주공+드로 카드야. 심지어 코스트 대비 스탯은 얘가 제일 좋아. 안 쓸 수가 없겠지? 하지만 얘는 홀수 전용이라서 짝수카드를 쓸 수가 없어. 특히 법사라면 2장씩 처넣는 얼화염구 + 문양을 사용할 수 없어. 하지만 우린 남은 정규전 홀수 주문들중에 가장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카드를 알고 있지. (참고로 정규전 홀수 주문은 신드라고사숨결, 신비한 화살, 신지, 비밀들, 잼비의 덱, 용분, 불기둥이 있어) 바로 빅스펠 법사가 사용하는 용분 + 불기둥이야. 비록 불땅차가 야생을 가서 고코 홀수 주문이 부족하긴 하지만 블쟈도 그건 알고 있으니 새로 만들어 줄꺼라고 생각해. 물론 비밀들로 비밀법사도 쓸 수 있지만 비전학자, 하인, 얼화, 염구, 알루네스도 없는데 비법을 할려면 걍 검은 고양이를 빼고 다 처넣는 편이 나아.
하지만 우리에겐 메디브와 불땅차가 야생을 가버려서 죽기만으론 승리 플랜이 부족해. 그러니까 운고로에서 정령들을 데려오자.
반딧불 정령, 잿멍울 괴물, 칼리모스의 시종, 불길소환사, 게돈 잭슨처럼 죽기법에게 좋은 정령은 많아.
초반은 바쿠로 강화된 2뎀 영능으로 하수인을 짜르면서 미드레인지 정령과 광역기로 버티다가 알렉 한방 쏴주면 충분히 하나의 승리플랜으로 삼을 수 있을 꺼야.
[아른거리는 나방]
사제의 천정의 광역버전이야. 다만 우리는 여기서 끝내면 안 되고 이 카드가 의미하는 것에서 블쟈의 의도를 찾아야해. 바로 유저 인식의 재구성이야.
천정하면 뭐가 떠올라? 다들 황혼의 비룡에 천정천정내열로 32뎀 처맞아 죽는거 비슷하게 떠오르겠지. 블쟈는 이런 오리지널 카드로 구성된 OTK에 불만을 품었지만 천정과 내열을 명전 보내는 대신 유저들이 천정과 내열을 OTK이 아닌 하나의 버프로 인식하여 덱을 짜길 원한 거야.
천정과 내열을 항상 같이 쓰는게 아닌 천정은 하수인의 생존율 상승과 사제의 힐을 하수인에게 유용하게 이용할 수단으로. 내열은 그 체력을 공격으로 전환하여 수비적인 하수인이 공격적으로 변하도록 만든거지. 그리고 이 광역 천정 능력이 천정과 같이 사용되지 않도록 홀수라는 디메리트를 넣고, 천정내열 콤보의 대체가 되지않도록 하수인 스탯을 끼어넣어 OTK이 힘들도록 5코스트로 만든거지.
난 이 카드가 내 하수인들의 생존력을 높이면서 강화된 4힐 영능으로 하수인을 힐하고 내열과 공허 학살자로 피니시를 내는 덱을 유도한 것이라 생각해.
사실 이러한 유저 인식의 재구성은 이미 블쟈가 시도 중이였어. 바로 암살과 속공이야. 도적의 암살카드는 유저들에게 쓰레기라는 인식을 받았고, 그 인식을 바꾸기위해 더 높은 효율의 암살 능력을 지닌 카드들을 내놨어. 크툰의 자객, 썩은가시 식인꽃, 흑마노 주문석이 그 카드들이야.
또한 돌진은 유저들에게 명치를 달리기 위한 즉발딜이란 인식이 강해. 돌진을 하수인 정리에 사용시키고 싶었던 블쟈는 처음에는 돌진 하수인에 공격력대신 체력을 높게 주다가 달라지는게 없자 명치를 치지 못 하도록 제약을 주고 체력와 공격력을 동시에 높혔어. 그리고 돌진과 속공이라는 다른 컨샙으로 만든거지.
[어스름 수사슴]
최근 도발드루를 밀어주더니 5코 4/8이라는 매우 단단한 도발을 내놓았어. 이 카드는 단순한 스탯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만큼 홀수카드 제약이 있어서 급속, 천벌, 갈림길, 휘둘, 퍼역, 역병이 사용이 불가능해. 하지만 드루이드는 대체할 카드가 충분히 있어.
약은 요마, 천벌은 주문석, 갈림길은 육성, 휘둘은 햘퀴기류 등등이 있지.
최근 블리자드가 밀어주던 드루 카드들을 보면 이 카드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승리플랜은 강력한 도발과 하드로녹스를 이용해 본체를 숨기고 강화된 영능, 뾰족니, 야분을 이용해 방어도를 쌓으며 주문석과 자연화로 하수인을 자르며 자연화로 상대방의 이른 탈진을 유도해 이기는 덱을 생각할 수 있어.
근데 방어도와 탈진유도. 어디서 본 적 없어? 바로 탈진전사야. 블쟈는 탈진도발드루를 밀어주려하는데 방어도를 더 잘 쌓는 다른 직업의 아키타입은 유저들이 이 덱을 즐기는데 방해가 돼.
??? : 야. 효니야. 우리 이런 똥덱말고 탈진전사해. 탈진전사가 더 좋아. 그치? 내 말 맞지?
이런 미래가 보이지않니? 블쟈는 이런 상황을 막기위해 한가지 수를 내놨어. 이게 바로 까마귀해에 시린빛 점쟁이의 명전행의 이유야.
[수렁불꽃 뱀장어]
얘는 척보면 답이 나와.
2코 2/3 2딜 → 의도한 오버 벨런스 → 유저가 사용하도록 유도
짝수컨샙 → 겐그메로 인한 1코 영능 → 영능의 질보단 양 → 많은 기본 토템
...블쟈는 주술사에게 토템을 밀어주고 있어.
그럼 내가 전에 쓴 글에 말한 주술사의 영웅교체카드인 하가사에 대해 더 유추해볼 수 있어.
하가사가 나온 영상에 마지막에서 BB와 데이브는 하가사를 보고 "우리는 그 카드를 만들지않겠어!"라고 말해. 이건 우리는 이제까지 이런 카드를 만들지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즉 하가사의 능력은 기존 영웅교체카드와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예를 들면 전투의 함성대신 새로나온 개전을 이용해서 '내 덱에 비용이 짝수인 카드만 있으면, 이번 게임에서 내 토템이 공격력을 +2 얻습니다.' 같은거 말이야. 겐 그레이메인과 같이 사용하여 주술사는 1코스트 하수인을 넣지 않아도 매턴 1코 2/2 이상의 토템을 소환하고, 노답카드로 여겨졌던 토템의 힘은 멀록덱의 시린빛 예언자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겠지.
이렇게 새로 공개된 4개의 카드로 앞으로 추가될 아키타입에 대해 알아보았어. 질문이나 지적은 환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