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중고뉴비 새출발부터 전설까지 한달 간의 기록

개인 기록 겸 겸사겸사 입문하거나 복귀하려는 유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따끈한 첫 전설까지의 기록을 남겨봅니당

1. 출발

라스타칸 때 입문해서 스톰윈드까지 게임하다 접었던 중고 뉴비
올해 초부터 문득 투기장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조금씩 보다보니 재밌어 보였음
그래서 원래 투기장을 해볼 생각으로 하스를 다시 키려 했음

근데 제가 원래 쓰던 블자 아이디가 한메일이었는데 오랜만에 접속하려니까 한메일이 섭종해서 로그인이 계정 인증에서 막히고 아무리 찾아봐도 방법이 없었음
그래서 어쩔수 없이 새계정으로 완전 새출발을 하게 됨 ㅋㅋ
정확히는 계정을 판거 자체는 좀 옛날인데 그냥 대충 튜토리얼만 지나간 상태

2. 수습생 기간과 초기

수습생의 길이라는 시스템이 생겼더라구요
대충 기본 덱으로 봇을 상대하며 미션을 깨고 보상을 받는 식

과정은 좀 귀찮았는데 보상은 굉장히 혜자라고 느낌
첨엔 투기장만 할 생각이었는데 보상 받으면서 등급전도 해볼 만하겠는데? 싶었음

어쨌든 일단 수습생을 졸업한 뒤 투기장을 좀 했는데
이게 ㅋㅋ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음 개인적으론
덱도 맨날 구리고... 유튜브에선 맨날 좋은 덱만 나오던데 이게 수없는 리셋의 결과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됨

그래서 등급전을 좀 해봤는데 여긴 또 여기대로 매크로밖에 없음
일단 있는 카드로만 해보려고 대충 3~4년전 기억 속에 남아 있던 템포악사... 덱을 짜서 들어갔는데
보상이 많다고는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것만으론 역부족이어서 딱 봐도 매크론데 매크로보다 덱 파워가 약해서 막 지는거임 ㅋㅋㅋㅋ
이 때만 해도 아 괜히 다시 했다 싶고 관둘까 했음

3. 매크로 사냥 (~다이아5)

근데 수습생 졸업을 하면 대여가 가능한 등급전 덱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음
7일 대여 이후 1개를 골라 영구 수집할 수 있는 방식인데
이걸 모르고 ㅋㅋㅋㅋ 여태 가지고 있는 거 가지고 낑낑대고 있었음

수습생 보상 중에도 덱이 있긴 한데 얘네들은 별로고 대여 덱이 진짜였음
본인은 그 중에서 역병 죽기덱에 꽂혀서 거의 그것만 돌리기 시작하고 대여 기간 끝나고도 죽기덱 받아서 계속 돌림
거의 매크로지만 연승을 노리면서 나름 재미를 느꼈음
그리고 매크로도 막 여러 종류가 있던데 개중에는 꽤나 까다로운 덱으로 괜찮게 플레이하는 것도 있어서
진짜 거의 다 이기긴 했는데 가끔씩은 지기도 한 정도

어쨌든 그렇게 5월을 플레에서 마무리하고,
6월에 등급 초기화되면서 받은 6별 가지고 계속 매크로 잡고 금방 다이아5를 찍음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이때까지 확실하게 사람이었던 상대는 5~8명 정도라고 생각함
매크로 진짜 심각하긴 함... 다만 요즘 매크로는 대부분 시간을 꽤 쓰긴 해도 밧줄을 태우지는 않는듯

4. 다이아5부터 전설까지

이제 다이아5부터는 매크로가 감쪽같이 사라짐 다이아5에서 한 두세번 봤나?
그러면서 다이아5에서 4를 왔다갔다했는데
여기까지 오니까 전설까지는 찍고 싶어지더라구요

역병 죽기 견본덱으로는 한계를 느껴서 새로 맞출 덱을 물색했고
적당히 저렴하고 티어도 높은 비밀 냥꾼을 맞췄음 (장난감 9호를 카드팩에서 얻어놨기도 했고)

처음엔 좀 헤매다 금방 숙련된 뒤에는 발굴도적 빼고 다 잡고 승승장구했음
비밀냥꾼이 상대하는 사람의 숙련도가 훨씬 중요한 매치업이라고 생각하긴 해서 전설 이전 구간이 꽤 수월한거 같아요 발굴도적이 좀 힘든데 상위구간보단 비교적 적기도 하고
또 나름 비밀 심리전 거는 실력과 재미도 있다고 생각함 ㅎㅎ

그렇게 오늘 성기사를 마지막으로 잡고 첫 전설 달성!
전설 보상도 좋은걸로 받았네요 예전 계정 첫전설은 흑기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ㅋㅋ
이제 뭐하지? ㅋㅋㅋ 업적이나 좀 깨야지 싶네요


3줄 요약
투기장하려고 새 계정으로 복귀했다가 결국 등급전하게 됨
역병죽기 대여덱으로 매크로 잡고 비밀냥꾼으로 사람 잡고 전설감
이제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