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를 추억에서 꺼낸 이번 확장팩 운고로로 돌아왔다.
8년전 운고로의 여정에 처음 등장한 퀘스트.
그때 당시 출시된 뒤에는 실전성이 떨어지는 퀘스트들이 많아 비판받았지만 재미만큼은 원탑이었다.
당시에는 보상들이 어썸했으니까!~~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 보상은 전혀 어썸하지 않으며 퀘스트를 깨는 과정은 전혀 재미가 없다.
스톰윈드때 퀘스트처럼 중간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울둠때처럼 퀘스트를 완료하면 즉시 영능이 바뀌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닌 퀘스트 보상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보상을 깨는게 쉬운가??
그렇지도 않다. 보상을 빨리 깨는 퀘스트는 성기사뿐이고 나머지 퀘스트들은 8년전 퀘스트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메타와 덱파워가 8년전이랑 같을리가 있나?
퀘스트를 깨보지도 못하고 내 초상화가 먼저 깨져 버린다.
메타는 더욱 빨라져 어그로덱은 5~6턴에 상대를 터뜨려 버리고 컨트롤은 더욱 견고해져 퀘스트를 깨도 무의미해져 버렸다.
거기에 더해 새로운 날빌덱 로키드루나 시린빛OTK 사제 같은 사기덱만이 살아 남았다.
퀘스트중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멀록퀘스트기사도 전설런 추천덱 수준일뿐 최상위권 플레이어들에게는 외면받은지 오래다.
8년전 12시와 6시의 머리 위에 느낌표가 뜬채로 열심히 퀘스트를 깨는 낭만은 이제 한낱 추억에 불과하다.
그런 날은 다시 오지 않겠지...
확장팩이 출시된지 고작 일주일도 안되었다.
올드 유저의 가슴에 불을 지피며 퀘스트 카드를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린 이번 운고로의 잃어버린 도시..
거기에 낚여 정말 오랜만에 배틀 패스도 구매했건만...ㅠㅠ
이렇게 또 사기 당하고 유기하는 확장팩이 되고 말았다.
운고로 퀘스트는 꺼내지 말고 추억속에 간직했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