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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고대신의 속삭임/정규전 메타 복기

Vuirzeyev
댓글: 58 개
조회: 14211
추천: 337
비공감: 2
2016-05-11 00:43:24
일단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Ultimateiris#3828이라는 배틀코드를 사용하고있는 돌겜 유저임을 밝힌다 .
초고수는 아니지만 베타 때 리로이획득 이후로 왠만하면 전설을 찍어왔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

2016 4월 말에 오리지널 카드 너프가 진행되고, 4월 마지막주에 정규전과 고대신의 속삭임이 도입되었다.

지식의 고대정령과 숲의 수호자, 자연의 군대의 너프로 미드레인지 드루이드의 시대는 막을 내렸고, 새로운 카드들이 생겨나면서 현 메타는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그렇게 변화한 메타에 대해 직업 별로 가볍게 글을 써볼까 한다.

0. 배경

고대신의 속삭임에 메타가 격변된건 언제나 고정되어 있던, 하스스톤 전통의 강자인 미드레인지 드루이드가 사라진 것에서 시작된다. 컨트롤 덱들을 우월한 덱순환과 한방딜로 모조리 쌈싸먹었던 자군야포 드루이드가 사라진 덕에 빅덱, 컨트롤덱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벌목기와 누더기, 로데브와 박사붐등의 강력한 중견하수인들이 야생으로 가고 더불어 무쇠부리 올빼미와 나이런 사냥꾼이야가 너프먹으면서 높은 코스트, 강력한 효과의 카드가 힘을 쓰기 좋은 환경이 갖춰졌기에, 메타는 상당히 묵직해졌다.

그래도, 달릴 사람은 달린다.

1. 메타 최적화 카드

고대신의 속삭임과 정규전이 시작되면서 그 값어치가 수직상승한 카드가 3장 있다.


흑기사는 위와 같은 걸출한 도발하수인이 등장하면서 반사적으로 엄청나게 값어치가 올랐다.

지금 저 3카드는 미드-빅덱에서 어느덱에 들어가도 적절할 정도로 현 메타 최고의 카드이며, 판을 주도하는 카드들이다.

2. 직업별 고찰

확장팩마다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낙스라마스가 죽음의 메아리, 고블린대노움이 기계(+무작위), 검은바위산이 용족, 대마상시합이 창시합과 격려, 탐헌가 연맹이 발견이었고, 이번 고대신의 속삭임의 캐치프레이즈는 '크툰'이다.

크툰관련 카드가 잔뜩 있을뿐만 아니라 아예 크툰을 기본으로 주기 때문에 메타를 주도하는 카드가 크툰이 될 거라고 예상되었다.


정확히는 크툰 자체를 저평가하는건데, 첫 번째로 크툰과 크툰 공격력 10이상시 부가 효과를 받는 카드들은 굉장히 굉장히 강력하지만 크툰에게 버프를 주는 카드 자체들은 바닐라에 가까운 하수인들이기 때문에 덱의 형태가 투기장과 비슷하게 된다. 두 번째로 크툰 덱의 경우에는 모든 덱이 마주하는 딜레마인 드로우와 덱파워 사이의 갈등에 일반적인 덱보다 훨씬 더 얽매이게 된다. 특히 드루이드나 전사크툰이 그렇고, 결국 그저그런 하수인들을 던지다가 OP카드인 크툰과 쌍둥이 황제를 던져 승부를 보는 기형적인 덱이 되는 것이고 그런 구조는 패가 잘 꼬이게 된다. 그래서 나는 크툰 흑마법사를 상당히 고평가한다.


다음과 같은 카드를 이용한 선택 드루이드나

분명 강력하지만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덱들이기에, 크툰붐이 사그라든 지금 드루이드가 날아오르는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잘 풀렸을때 어떤 덱보다도 강력한게 크툰드루이드긴 하다.



크툰을 대표하는 덱이 드루이드 덱이었다면 느조스를 대표하는 덱이 느조스 힐 성기사다.
강력한 필드전소기인 평등과 엄숙한애도를 통한 드로우, 알도르와 고통의 수행사제를 통한 드로우를 통해 손패를 빠르게 확보하면서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을 전개하며,

받는 피해를 상당한 양의 힐 + 8/8 하수인으로 데미지 흡수의 빛 라그, 한번에 20힐이 가능한 금단의 치유술 등으로 커버하는게 느조스 힐기사다.
자군야포, 비전골렘콤보를 위시한 한방콤보들이 대부분 사장되면서 힐만으로도 버틸 수 있는 환경이 조성, 오리지널 시절 간간히 보이던 빅덱 성기사가 돌아온 것이다.
그 중에서도 현재 컨트롤덱에서 이 카드가 없으면 싸움이 안된다고 할 정도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느조스에 가장 무거운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인 티리온까지 보유한 성기사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프크로의 덱을 시작으로 느조스 힐기사는 강력한 덱으로 자리잡았으며, 여러 번의 튜닝과 함께 최고의 덱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걸출한 힐 카드들이 있기 때문에 거먹눈이 사라진 무가옳 덱도 어느정도 명맥을 가지고 나오고 있고, 성기사 빅덱들 자체가 전체적으로 탄탄해졌다.
앞의 세 카드들을 이용한 비트기사나, 심문관과 멀록 전투대장을 이용한 멀록성기사도 연구는 되고 있고, 실제로 오늘자 대회에서 카이제로 선수가 멀록콘돔파마라는 덱을 들고와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미드레인지 사냥꾼은 분명히 강력한 덱이지만 이 덱이 다른 덱보다 특출난 강력함, 특출난 무언가가 있다고하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약하다고 하기엔 그렇지만 1티어덱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그런덱, 미드레인지 사냥꾼의 현재 상황이 딱 그렇다.
치명적인 사격을 통해 후술할 주문도적의 가젯잔-은폐콤보를 쉽게 제압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긴하지만, 옛날부터 사바나사자를 사용하는 사냥꾼은 도적의 전통적 밥이었기에...



강력한 어그로 덱, 어그로 주술사는 정규전이 발표된 직후부터 잃은 카드가 파지직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뒷날이 창창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리고... 이런 핵폭탄급 카드가 주술사에게 던져졌다.
이 어마무시한 카드는 그야말로 등급전을 초토화시키고 있고, 안그래도 강력했던 주술사는 비교도 안될만큼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얘네 둘을 보면 심연의 괴수가 얼마나 사기카드인지 알 수 있다. 진화의 대가와의 시너지도 있으니...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주술사가 강력해졌다는건 알 수 있기에 길게 가지 않겠다. 주술사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한편 마법사는 걸출한 핸드 보충 카드와 미드레인지 하수인을 얻으면서 기존의 템포법사에서 비밀을 배제하고 주문과 하수인을 보충하며, 수틀리면 요그사론을 던져버리는 소위 요그사론 템포법사가 랭크에 등장하고 있다.
핸드 보충면에서 예전과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풀리기 시작했을 때의 파워는 예전못지 않아서 상당히 강력한 덱 구성이며, 요그사론의 변수또한 배제할 수 없다.
비밀이 없어진면에서 예전과 장단이 있긴하지만 못써먹을 덱도 아니고, 랭크에서 충분히 힘을 쓸 수 있는 덱.

얼음방패 법사역시 과학자가 사라져서 드로우를 더 구겨넣었다는 것 외에는 크게 다른점이 없다. 다만 메타가 늘어졌기 때문에 말리고스의 기용률이 올라갔다는것만 염두해두자.



메타가 느려지고 로데브와 누더기가 사라지면서, 하스스톤 유저들 대부분이 역사상 최악의 덱 중 하나로 꼽을 그 덱이 돌아왔다.
얼방법사와 함께 벽덱의 시초라고 할 수 있을 이 주문도적은 크툰과 느조스뽕에 취하려하는 유저들의 멘탈을 초토화시키며 현재 최고의 덱 중 하나로 떠올랐다.
리로이가 4코스트이던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도굴꾼과 자릴 등이 있어서 패수급의 안정성에서는 오히려 괜찮았다는 점에서 로데브가 사라지자 이 덱이 기어나온건 어쩌면 예정되 있었다.

가젯잔과 마음가짐을 통한 폭발적인 드로우 이후 냉혈 등을 이용한 딜링 후 재차 은폐하는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피가 거꾸로 솟는 그런 덱.
하지만 높은 운영난이도, 애매한 덱상성(주술사에게 끔찍하게 약함) 때문에 랭크에서 출몰률이 그렇게까지 높진 않다.




어그로 주술사와 함께 하스스톤 유저 스트레스의 다른한축을 책임지고 있던 위니흑마 역시 그 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알과 거미, 임프폭발 등이 죽으면서 예전만큼 강력하다? 라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금단의 의식과 어둠골 원로원을 통한 고르목-바다거인+리로이피니쉬 위니흑마는 전통의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이 원로원 애매하다고 평가할 때 원로원 저거 완전 개사기카드라고 생각한 내가 뿌듯해진ㄷ... 흠흠.

여담으로 위니흑마 외에도 리노흑마가 있긴한데, 소위 리압배 흑마법사는 힐봇과 누더기골렘이 사라진게 꽤 큰건지 사라졌고, 흑마법사 특유의 우월한 드로우능력을 이용한 크툰리노흑마가 소소하게 등장하고 있다. 퓨진스탈라그 같은 역할을 크툰이 하는거라고 보면 편할것 같다.



다만, 사제 특유의 명확한 상성/답답한 운영은 어쩔 수 없다. 영원한 2.5티어 사제에게 애도를. 나쁘진 않지만 돌리기엔 애매한 덱? 상술했던 사냥꾼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비교도 안되게 수동적이다.



전사는 이번 확장팩에서 다양한 컨셉의 카드들을 제공받았고, 모두들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죽음의 이빨의 삭제로 큰 타격을 받을듯 했던 손님전사를 피에서 수액을과 날뛰는 구울이 훌륭하게 커버해주고 있고, 이 두 카드들과 함께 상당히 좋은 도발하수인인 블러드후프 용사의 등장으로 정규전 이전의 갑작스럽게 등장한 템포전사가 완성형에 가까워 졌으며.
날빌에 가까웠던 명치-해적전사도 실전에 쓸만할 정도의 훌륭한 카드들을 많이 얻었으며,
빅덱의 시초격인 방밀전사가 당연히 굴릴 크툰덱에도 좋은 시너지 카드를 얻었다.

덱의 종류가 다양한건 대회에서건 랭크에서건 상당한 효과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덱들이 다양하게 강하기 때문에 전사는 현재 최고로 강한 직업군 중 하나다.

필자는 현재 3급인데, 랭크를 올릴때 가장 많이 사용한 덱이 느조스방밀과 템포전사다.

요약
자군야포가 죽고 올빼미와 나이사가 죽으면서 빅덱들이 살아났고, 실바나스, 라그의 입지가 올라감
도발하수인이 많아져서 흑기사가 메타에 최적화됬다
크툰덱은 덱파워와 드로우카드의 딜레마에 엄청나게 사로잡힌 꼬이기 좋은 덱이다.
특출나게 강한직업은 있지만 정말 구려서 못써먹겠다 하는 직업은 그래도 없는 편, BB가 옳았던... 읍읍


하나는 말할 수 있다, 지금의 하스스톤은 재밌다.

Lv70 Vuirzey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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