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무기전사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가 담긴 연구글이며, 많은 의견들이 모아지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무기를 휘둘러라!! 그 전에… : 전사카드의
재해석
우리 전사들은
참 많은 전사카드를 보면서 이 녀석은 도대체 어떻게 써야 할까 할 때가 많습니다. 현재 완성형에 가까운
방특전사는 사실 이 고민으로부터 탈피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 방특전사 사용자이신
오케이님께서 주문보다 하수인을 더 선호하시는 이유를 보면 확실히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문을 쓰더라도 조건을 제거해줄 수 있고 더불어 시너지를 줄 수 있는 하수인을 선택함으로써 이를 극복하셨다고 봅니다. 특히 공격,방어,필드가
동시에 이뤄지는 현재의 방특전사에서 임프소환사의 사용은 창의적인 대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덱과 대형덱과
같은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운영결정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기 전사에게도 덱의 상성을 조금이라도 덜 타면서 더 빨리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기
전사의 목표가 분노 전사의 월등한 한 방까지는 아니지만 무시 못하는 피해를 지속적으로 줌으로써 상대를 눕히는 것이라면, 무기 전사에게는 꼭 주문과 하수인으로 구별된다기보다 주문카드를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 한 번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무기로 줄 수 있는 총 데미지가 몇인지 말입니다.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x2 12
아케나이트 도끼x2 20
이미 무기로 적은 죽었습니다. 여기에 강화! 가 붙는다면 더 커지겠지요? 만약 하스스톤이 4장의 카드만으로 싸운다면 전사는 무조건 이길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30장으로 싸울 수 밖에 없고 내가 원하는 카드가 항상 제때 손에 잡히지는 않습니다. 아 이 카드만 나오면 되는데, 하는 상황은 무기전사들에게 아주 흔한
현상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기를 잔뜩 넣는다고 해도 카드사용이 꼬이기 딱 좋습니다. 즉, 무기전사는 덱 구성에 있어서 딜레마에 빠지기 쉽습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벌써 알아채셨을텐데, 다음의 카드들을 봅시다.


우리가 보통 카드
뽑기용이라고만 여기는 이 카드들이 무기 전사와 만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사 기술의
쿨타임의 감소 기술’ 이라고 말이죠.


방어구 제작자와 방패
막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각각 수동적passive과 능동적active이라는
것입니다. 후자가 능동적이라는 말은 이해가 되도 전자가 수동적이라는 말은 조금 의아하실텐데, 우선 아군이 가격당했을 때라는 조건이 붙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실 겁니다. 심지어 침묵을 맞으면 무용지물이 되기도 하지요. 방패 막기는 5방어의 능력을 부여함과 동시에 다음 기술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여기서 다음기술을
쓸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기는 두 턴 이상에 걸쳐서 쓰게 되어 있습니다. 즉 호주머니에 있던 무기를 드는 순간 다음 턴의 풍부한 마나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사의 주문들이 다시 말해 기술들이 소모하는 마나가 상당히 적다는 것은 상당히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무기가 파괴되지 않았다면 이 기술들과 더불어 전 턴과 같은 수준의 공격을 동시에
날릴 수 있게 됩니다. 즉, 지금 내가 원하는 효과를 냄과 동시에
미리 기술 쿨타임을 줄여놓음으로써 차후에 사용할 기술을 확보하여 꾸준히 피해를 입히는데 일조를 하게 됩니다. 언뜻
보면 카드패만 잘 풀리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이 말도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지금 우리가 무기를 되도록
영웅에게 퍼붓겠다는 의사결정을 한 이상 지난 시간에 적었던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한다면, 즉석카드뽑기 하수인이든 조건부 카드뽑기 하수인이든 상대의 하수인을 제거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덱의 카드 수에
한계도 있을 뿐만 아니라 하수인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카드뽑기일 뿐이며, 심지어 그 하수인들로는
상대의 하수인을 죽일 수가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무기가 다시 하수인에게 더
많이 갈 수밖에 없고 무기가 최종목표인 적 영웅에게 닿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하수인에게 가는 무기 전사는 덱 구성 자체가
무기 특화가 아니라 다른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글거리는 전쟁도끼의 운용역량이 매우 도드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1~2턴의 체력 2~3하수인을 어떻게 제거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는
격돌을 사용할 수가 없고 심지어 상대가 격노 하수인이라면 더 더욱 그렇습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황소같이 뭉갠다: 영웅능력은 장벽이지만, 곧 한계이기도 하다.
무기의
선택에서 언급했지만, 무기전사에게 적 영웅능력은 존재 자체로 곧 공포입니다. 특히 자체 회복 능력을 가진 사제의 경우는 어설프게 때릴 것 같으면 아예 치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전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한 때 카운트다운이라는 덱을 운영했었는데, 이 덱의 목적이 한번 때리기 시작하면 하수인과 더불어서 쉬지 않고 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역시 단점은 패말림이었고 타격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미 상당한 피해가 누적이 되고 효용하수인과 다른 하수인들이
이미 소모된 뒤여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밖에 실험에 쓰였던 덱의 컨셉은 차후에 다뤄보겠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영웅능력이 갖는 장점을 단점으로 만들 정도로 강력한 한 방을 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가장 적절한 기술이

영웅의 일격입니다. 무기 전사의 가장 핵심역량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주는 피해 자체가 영웅능력의 가치를 상회합니다. 영웅마다 다르겠지만
상대영웅도 자신의 영웅능력을 쓰기 위해서 2마나를 사용해야 하겠지만 그 효용은 훨씬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진퇴양난에 잘 빠지게 됩니다.
초반
하수인은 이글 도끼로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중반부터는 어느 정도 쌓이는 적 하수인을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방특
전사는 하수인을 깔고 내 방패를 키워서 그 방패로 찍어 누르는 형태를 쓰기가 용이 합니다. 무기전사도
가능은 한데, 늘어나는 하수인을 전부 잡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깝고 어쩔 수 없이 포위당하기 쉽습니다. 적을 저격하더라도 효율적으로 저격하기 위해서는 다 치워버리고 한 마리만 남기는 것이 최적입니다.

전사의 난투는 이와 같은 상황에 적절합니다. 이것은 적의 투자를
한 번에 휴지조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성격은 유지하지만, 장기전과 단기전의 구분과는 무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에 정리했던 전사능력의 정리 부분은 조금 수정이 필요합니다.)
그
밖에 다른 카드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방어력을 엄청나게 쌓지 않는 이상 아무리 꾸준히 방어를 하더라도
전사는 12이하가 되기 쉽습니다. 게다가 상대가 도발까지
갖추면 매우 곤란해지기 쉽습니다.


결국 필사의 일격만한 것이 없습니다. 또한 그롬마쉬 헬스크림으로 순간적인 일격을 가하는 것도
상대를 패닉에 빠뜨리거나 마무리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제가 여기서 설명하는 무기 전사는 다른 기술의 쿨타임을 줄여주는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여 꾸준히 적 영웅을
방해를 최대한 덜 받으면서 가격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한 번에 엄청난 타격을 선사하여 마무리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이론 상의 피해량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 x2 = 12
아케나이트 도끼 x2 =20
영웅의 일격 x2 =8 (영격이 주문효과를 받았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필사의 일격 x2 =8or12
격노 그롬마쉬 = 10 or 12
최소 58에서 최대 64의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구성을 본다면 이미 과반수는 약간의 무기와 상당한 양의 주문으로 채워진 셈입니다. 무기를 키카드로 한다는 것은 굳이 하수인이 없어도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지막 일격과 회전배기와 조건부여도 같이 싸지만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주문들을 더 추가했습니다. 쿨다운 기술들 덕분에 쓰기가 더 용이해진 것은 덤이구요. 저 기술들 이외에도 여러가지 조합이 가능하겠습니다. 저는 전투격노를 좀 더 선호하는데, 덱 구축을 진행하면서 돌진 하수인과의 궁합 때문에 지휘의 외침도 사용해봤습니다. 가능성은 많으나 운영하기가 힘들어서 나중에 다시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언급처럼 결국 막무가내로 카드를 채우직 않는 이상 몇몇 카드 자리에는 하수인을 채워야 할텐데요, 하수인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풀어보겠습니다. 극단적인 무기 컨셉의 전사에게 필요한 하수인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써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