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흑이나 방밀 돌리면서 워송 광전사 광전사로 말도 안되는 원턴으로 죽으면 기분 나쁘죠. 네 정말 나빠요.
그런데 솔직히 인정할건 인정합시다. 솔직히 노난투 or 난투 한장 쓰는 방밀 아니고서야 손놈 만나면 '아싸 꽁승이다' 생각 안하나요. 거흑할때도 마찬가지구요.
기존에 손놈이 억제하던 덱들이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돌냥, 노루, 우서르 (파마 & 미드) 죠.
소중한 1승 셔틀이었던 손놈 대신에 이제 요놈들을 그만큼 더 상대해야됩니다.
특히 고놈 때 확 치고 올라오려던 미드 우서를 억제하던게 손놈인데, 마상 열리고 나서 파마맨과 멀록기사에 힘입어 관짝 때려부수고 나왔죠.
파마새끼 때문에 열통 터지는데 손놈 멸망 이후에, 억제기 파괴 된 <미드 우서르> 얘는 진짜 어디까지 올라갈지 예측이 안되네요. (파마도 손놈이 억제하던거는 함정.. 파마 이 새낀 그냥 욕만 나오니 언급도 안할게요. 어휴..)
노루야 손놈 상대로 4코 죽빨 / 5코 내분 손놈 하면 바로 서렌 각이었지만, 얘는 뭐 원래부터 그냥 약 빨고 손패 잘 풀리기 시작하면 누가와도 안 무서운 부류고...
파일럿에 따라서 뭔 덱을 만나도 반반 싸움 가능하다는게 방밀이라고 하고, 또 그게 장점이긴 하지만.. 글쎄요;;;
전통적으로 통계치를 봐도 어쨋든! 방밀에게 상성상 우위를 가져가던 두 놈이 (불쌍한 주수리는 뺍시다 ㅠ) 억제기 풀리고 미쳐 날뛸 생각하니 전 참 깝깝하네요.
-@로 손놈이 멸망하면 기존의 손님 / 방밀 공존으로 인한 이득도 없단거죠. 이거 정말 크죠. 방밀인데 손놈인척 블러핑은 할수도 없을테고, (전사 고수님들 멀리건부터 초반 턴까지 이런 플레이 많이 보여주죠.) 전사를 상대하는 모든 직업들은 이제 방밀만 염두에 두고 멀리건 고려해서 집고 가겠죠.
방밀이 그려볼수 있는 그나마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손놈이 억제하던 !!돌냥!!. 예. 저희 이제 돌냥에 희망 걸어야됩니다. (+@ 기법)
우서르가 약쟁이를 억제하고, 돌냥이 파마랑 미드 우서를 억제하고, (사실 미드 우서는 돌냥이랑도 할만한 점은.. 함정) 방밀이 돌냥을 잡아먹...... 뭐 대충 이런식이랄까요.
말은 이렇지만.. 네.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당장 담주부터 미쳐 날뛰는 우서가 그려집니다.
아아... 그분은 갔습니다. 무과금, 소과금러의 양대 희망이자.. 전사에게 '콤보'와 '이지선다'의 맛을 보여준 손놈.
(사족, 개인적으로 역대급 X사기는 장의사 죽메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베때부터 했지만 '용거돌진덱' 때는 게임을 안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죽메냥에 비하면 손놈은 애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