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쓰는중.. 만사가 귀찮아져서 쓰는 방밀 vs 컨트롤덱 2탄. 맞방밀 미러전입니다.
마상이후로 수십번의 방밀 미러전을 해봐오면서, 많은 상대분들이 "하면 안되는 행동"을 하며 패배하시는 모습을 보아서 이글을 통해 알고 가시길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우선 제가 주로 쓰는 전사덱 3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순서대로 클래식방밀, 용전사, 탈진전사입니다.
주로 감독관 하나를 수행사제로 바꾼다거나, 나이사 하나빼고 누더기를 더넣거나 하는정도의 선에서 계속 수정해 나가는데, 요즘은 위의덱으로 자주 플레이하고있네요.
그럼 방밀 미러전, 어떻게 하는가에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할게요.
1. 많은 유저들이 잘 못 알고있는 것에 대해
여러 게시판 글들을 눈팅하다보면 볼수있는 방밀 미러전은 트루하트 먼저 나온쪽이 이긴다라거나 뒷심 강한쪽이 이긴다 하는 글들을 볼수가있는데 이기회를 통해 확실하게 정립하고 가겠습니다.
우선 뒷심이 강한 쪽이 이긴다 - 100% 틀린 말입니다. 위의 탈진 전사덱으로는 뒷심카드랄게 없습니다. 좀 쳐줘서 피울 한장. 전 이덱으로도 전사상대 승률 100% 찍습니다.(최근 한달간 이덱으로 전사전은 져본적이 없습니다. 사실 오히려 유리한데, 그이유는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트루하트 먼저 나온쪽이 이긴다 - 트루하트가 한쪽이 6턴에 칼로나오고, 다른한쪽이 30장째에 있거나 하는정도가 아닌이상 승패에 영향은 없습니다. 상대가 6턴 트루하트, 저는 25장정도쯤에 트루하트가 나와도 많은경기를 이겨봤었구요.
2. 그럼 방밀 미러전에서 승패를 가르는 요인은?
승패에 가장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드로우" 입니다. 개인적으로 약 90%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하고 싶군요.
방밀미러전에서 상대를 하수인을 통해 명치를 다깨서 잡을수 있는 게임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 상대 핸드가 엄청 이상하게 꼬여서 20장을 봤는데 제압기가 한개도 없거나 하는게 아닌이상, 100에 95판은 탈진전을 가게 됩니다.
이때, 방밀 미러전의 탈진은 기본 탈진 10뎀이상은 보게되지요. 여기서 한쪽이 다른한쪽보다 드로우를 한장 더봤다. 이러면 처음에는 탈진 1딜 차이지만, 조금만 지나도 한턴 10뎀 15뎀 차이가 나는 스노우볼을 불러옵니다.
3. 그러면 운영은?
자신은 드로우를 최소한으로 줄이며, 상대는 최대한의 드로우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게 "고통의 수행사제" 입니다. 많은 분들이 "해서 안되는 행동"이 바로 3턴에 수행사제를 내는 것입니다.
도끼로 찍어서 1드로우 차를 벌리는 것도 있지만, 저는 여기서 도끼가 있어도 안차고 넘어가며, 4턴에 감독관 + 격돌로 오히려 드로우 2장을 몰아주는 플레이를 합니다. 이 2장의 드로우차는 후반가서 20뎀에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방금 사례에서처럼 자신의 격돌 또한 드로우보다는 2체력 마무리용으로 쓰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수행사제는 가급적 내지 않는것이 좋구요. 가끔 상대가 실바를 던졌을때 수행사제내고 방밀로 넘겨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방패막기"인데요, 방패막기 역시 방밀연계가 급한 상황이 아닌이상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상대가 이미 나와 드로우차이가 4장정도 차이가 난다 싶을때야 내핸드 순환을 위해 쓸 수 있지만 항상 상대보다는 적게 드로우 한단 생각으로 쓰셔야됩니다.
그다음으로 하면 안되는 행동중 하나가 무기로 명치치기 입니다. 무기 내구도 하나 하나가 방밀의 미드진 하수인들을 잘 끊어줘야 합니다.(사실 피울을 쓰는 저로써는 피울끼고 붐 게돈 다때려잡다보니 탈진전가도 마격 방밀 한두장은 남아 돌긴 합니다만..)명치에 기스도 안나는데 무기 내구도 낭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쓰고나니 탈진전사의 전사전 승률이 100% 인 이유가 뭔지 감을 잡으셨을 거예요. 죽군 2개가 상대 덱을 강제로 2장 줄여버리기 때문이지요.
정말이지 방밀미러전은 "드로우가" 끝입니다. 너무 강조를 해서 별게 없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숙지하시고, 그외 다른 팁들도 몇개 적도록 하겠습니다.
3. 그외 사소한 팁들
a) 멀리건
전사가 매칭에서 잡혔을 때, 상대가 전판에 붙은 사람이라 상대덱이 방밀인걸 확실하게 안다 하는게 아닌이상 손님이라 가정하고 난투는 챙겨가는게 좋습니다. 드로우가 부족한 방밀전사는 순간적으로 5턴 손님이 풀어졌을 때 처리 못하고 뚜까 맞는 경우가 꽤 나오기도 하거든요. 만약 상대가 방밀이어도 난투 잡고 간다고 불리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서로 템포가 느리기에 5턴까지 서로 영능만 누르는 경우가 다반사니까요.
트루하트 또한 전사전에서는 멀리건에서 잡고가도 좋습니다.
b) 동전
후턴으로 받는 동전은 전사의 필살기 실바-동전-난투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급하게 쓸필요가 없으면(거의 쓸필요가 없습니다.) 끝까지 아껴 제압기 소모를 줄이면서 이득볼 수 있습니다.
c) 꿈카드
악몽 깨세라 비룡 자매님은 다 활용도랄게 없지만, 꿈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나이사를 다시 데려오거나, 아버지 한대 치시고 다시 불러오시는 용도로 쓰시는게 좋습니다.
4. 마치며
방밀 미러전 경험이 없으셨던 분들이 이제 드로우 그만 보셨으면 하는마음에 쓴글이 상당히 길어졌네요.
지금까지 방밀 미러전 져본 경험이 딱 한 번 있는데, 상대분 역시 제가 말한 위에 것들을 제대로 숙지하시고, 6턴 칼트루하트 나오고 저는 28장쯤에 나와서 똑같은 탈진딜로 져봐서 기억이 남네요.
양쪽이 같은 덱 수를 맞춰가면서 트루하트 나온턴이 차이나면 트루하트 먼저나온쪽이 유리하지만, 상대가 2~3장 더봤을 때에는 상대와 트루하트 나온턴수가 15턴이상 넘게 차이나도 트루하트는 더이상 승패에 영향이 없다는걸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방밀분들, 제발 미러전에서 수행사제 던지지 마세요! (상대하는 입장에선 고맙지만 ㅎ.ㅎ)
연두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