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ㅠㅠ 주수리, 흑마, 냥꾼 밭을 헤치고 겨우겨우 500승을 달성했습니다. 제 첫 황금영웅이네요. 애초에 만렙 직업도 도적 하나뿐이고, 나머지 8개 직업은 모두 40레벨 이하입니다. 도적 돌리는 동안 가장 높이 올라간게 12급이고, 12급 찍고 19급까지 쭉 미끄러졌다 14~17급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허접입니다.
정규전 이전에는 랩터리노도적을 주로 하다가, 정규전 이후에는 갑냉배 스타일의 주문도적, 덱 시뮬레이터에 올라와있는 LiveHigh님의 템포도적, 그냥 제 마음대로 짠 크툰도적 이 세가지 덱을 돌렸습니다. 리로이를 만들까 하다가, 500승 찍기만 하면 도적을 접을 생각도 했기 때문에 이미 가지고 있던 갑판원-냉혈-배후자를 활용했습니다.
하수인 싸움을 좋아하고 가젯잔으로 드로우를 하는 것을 워낙 안좋아해서, 웬만하면 주문도적은 피하고 느조스 도적을 하려고 했는데, 도적은 성기사같이 죽메 하수인이 탄탄한 것도 아니고, 업데이트 초기야 크툰덱이니 뭐니 하면서 전체적으로 템포가 느려지는듯 하다 결국은 다시 어그로가 판치는 시대라... 어쩔 수 없이 주문도적을 했습니다.
주문도적을 주로 돌리며 든 생각은 가젯잔, 은폐, 마음가짐 등 핵심 카드들이 제때 제때 드로우된다면 정말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지만, 그런 경우가 전체로 봤을 때 몇 판 되지 않을 뿐더러 그 카드들이 언제 어떻게 드로우되느냐에 따라 덱의 파워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어떨 때는 핸드에 카드가 풍족해도 필드에 아무것도 못하고 턴을 넘겨야 하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그래서 돌리면 돌릴수록 왜 주문도적이 1티어인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어그로덱에게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처맞을때마다 500승 찍고 황금 발리라만 얻으면 도적 카드 다 갈아버리고 다른 직업으로 갈아타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달성하고보니 어찌됐든 저는 도적이 9개 직업중 가장 재밌기도 하고, 무과금이라 타 직업 전설을 만들 가루도 충분치 않아서 모스트 직업을 갈아탈 수 있을지 잘은 모르겠네요.
애초에 최근 이기는 것에 집착했던건 이 황금 영웅때문이었고, 애초에 등급전에서 전설을 찍겠다, 5급을 찍겠다'라는 목표가 있는건 아니고 15급 찍고 희귀 황금카드 한 장 얻으면 만족하는지라, 이제 승리에 대한 압박이 없으니 오히려 도적 관련 전설카드 더 만들고 도적을 계속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주문도적은 이쯤에서 그만하고 싶네요. 가젯잔 드로우는 해도 해도 저랑은 안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