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덱 성기사 좀 굴리다보니깐 주술사하고 비트성기사 상대로 승률이 유난히 잘 안나오는 것 같네요
악의 결정체 레이나드와 비교하자면
레이나드는 정말 미친듯이 하수인으로 도배하지만 자신의 체력 -2로 드로우를 받아 땡겨쓰는 형태이기 때문에
5,6턴의 파멸의 수호병이나 리로이만 잘 넘어간다면 8턴 정도부터 확실히 승기가 넘어옵니다.
즉 8턴까지 영웅능력을 최소 5번은 사용 + 본체깍고 나오는 하수인 & 신성화 데미지 등으로
8턴쯤 되면 흑마법사의 체력이 18쯤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이제 주술사와 비트성기사를 보면
두 직업의 공통점은 '영웅 능력으로 하수인을 소환한다'는 것입니다.
흑마법사는 미래를 팔아 땡겨써서 하수인을 소환한다면
주술사와 비트성기사의 경우 영웅능력을 사용시 기본적으로 평타는 칠 수 있는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빅덱 성기사의 특성상 코스트 작은 하수인보단 묵직한 애들이 계속해서 하나씩 나가는 형태이고,
그들이 쉽게 제거되어(주술사 사술, 성기사 평등 등) 필드에 적 하수인이 쌓인 경우에 광평, 평신이 나가게되어 리셋합니다.
그런데 흑마법사는 이렇게 정리하면 카드도 마르고, 체력도 달아서 2번만 정리해도 한계가 왔다는 느낌이 있는데
주술사하고 성기사는 그냥 마나 10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랄까 필드를 3번은 정리해야 카드가 마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내체력은 숟가락 딜이 쌓여서 20이하로 떨어져있고, 상대방 체력은 거진 풀피이며
마나도 10마나라 킬각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즉 흑마법사 상대로는 8턴 이후에 주도권이 넘어오지만, 주술사하고 비트성기사 상대로는 손쉽게 주도권을 가져오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필드정리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통 주술사의 경우 야수정령&2~4코 하수인 2개+영능 토템 2~3개에 불의정령까지 올라온 다음 턴에 딱 정리해야 예쁜 그림이 나옵니다. 이보다 빨리 정리하면 내 카드 소모가 상대 하수인+상대 카드 소모보다 더 커서 뒷심이 부족하게 되더라고요.
비트성기사도 하수인 3마리 이상에 콘돔이 하나 있는 상태이고 왕축&힘축으로 담턴 버프 걸어 명치칠 것이 예상될 때
상대방 다음 수를 막는 용도의 필드정리가 되면 확실히 꼬여 주도권이 넘어오게 되는 것 같네요.
말로는 참 쉬운데 이렇게 예쁜 그림이 잘 안 그려지네요. 내가 아프게 명치맞고 손해보는 장사가 대부분이니 머;
주술사&비트성기사 상대 승률은 거의 35퍼쯤이고, 그나마 판치는 레이나드 상대로는 5대5라 등급전 돌릴 수 있다는게 위안이랄까..
온갖 킬각이란 킬각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고통 받는 빅덱 성기사 돌리면서 특별히 느낀 점을 적어봤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