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하면 짜증만 납니다.
왜냐? 이기질 못하니까요. 그렇다고 돈을 안 썼냐 하면 10만원이나 썼습니다. TCG치고는 적게 쓴듯하지만 어쨌든 제겐 큰 돈입니다. 이 정도로 현질한 게임은 여태 월정액게임인 블소밖에 없었네요.
저는 성기사만 하는 유저인데 요즘 게임하다보면 도저히 이기질 못하겠더군요. 하나하나 짚어보자면.
흑마 - 위니흑마 상대로 절대 이기질 못하겠습니다. 카드가 마르지 않는 위니라니 뭐 이딴. 임프를 뿌려대는 악흑도 답이 없고 그나마 거흑은 위니로 상대하면 나름 해볼만하지만 용기사를 들고 가면 거진 답이 없더군요.
법사 - 이 미친 놈의 마나지룡&불꽃꼬리 전사. 진은검이 있어도 이미 내 필드는 정리되어 있으니... 답이 없습니다. 불안정한 차원문에서는 무슨 이틀동안 4/5확률로 전설을 봤고요. 요즘은 거울상 말고도 각종 비밀 남발에 도대체 저 비밀은 뭐지 하며 머리가 빠지도록 스트레스를 받네요. 케잔 비술사를 5마리라도 넣어가야하나.
사제 - 사실상 가장 기분나쁘고 하기 싫은 클래스. 붘녁골에 버프걸고 신나게 드로우하는거 어떻게든 잡고 필드를 전개하려 하면 신폭 빛폭 아키치마 별별 광역기에 다 쓸려나가고 심심하면 내 덱에서 2장씩 복사해가며 본인은 카드를 점점 불리고 난 남은 패가 없고, 기껏 티리온 내면 정배해가기 일쑤에 어둠의 권능은 공4를 제외한 모든 하수인을 원턴킬내버리니 내 하수인은 계속 픽픽 죽어나가고. 처음에 유리하게 시작해도 결국 후반에 기 다 빨리고 지게 되니 가장 기분이 나쁘더군요.
전사 - 자세한 설명을 하기엔 쓸 공간이 부족해서 생략합니다.
냥꾼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
그나마 뭐.... 주수리나 돚거, 노루, 같은 성기사 상대로는 게임이 그렇게까지 짜증나지는 않는데 위의 저 다섯 클래스가 제일 많이 보이고 전부 상대하기에 답이 없으니 게임하는데 짜증만 나더군요.
애초부터 돈을 안 썼으면 이렇게 짜증나는거 해서 뭐하나 하고 접어버리면 그만인데 이미 10만원이나 썼으니 접기에도 너무 아깝네요. 그렇다고 10만원으로 다 맞췄냐 하면 아직도 실바 박붐 라그 해리슨 등등 한참 만들 게 남았고.
아... 피곤하네요.

등급은 그냥저냥 10급 언저리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어지간한 덱은 다 만들어서 쓰는데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