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현 17급인 군인유저이므로 찌끄래기 글에 대해 부정적이시면 뒤로 가주셔도 괜찮습니다. 피드백 환영해요.
이번 휴가나가서 복귀전에 메디브의 메아리(만들어놓은 게 너무 아까워서--)와 복제를 한 장씩 넣고 해봤습니다.
일단 왜 이 두 카드를 넣었는지 설명부터 해드리겠습니다.
1. 메디브의 메아리
손패가 기가막히게 나오지 않는 이상 제왕 타우릿산이 나올 시점에 이미 말리고스 콤보 카드가 다 뽑힐 수가 없습니다.
(대충 해보니까 말리고스로 원턴킬을 내려면 말리고스, 얼음창, 얼음화살 중 최소 3장이 있어야 하더군요 그래야 10코)
저는 이전까지 해봤던 판들을 생각하면 6코스트에 바로 낸 적은 없는것 같고 보통 8코스트 전후로 냈었어요.
그러나 이마저도 힘들고 패가 어지간히 꼬이게 되어서 필드는 필드대로 어지간히 불리하고 코스트와 카드의 압박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저는 타우릿산을 콤보가 채 완성되기도 전에 내게 되어 10코스트에 끝내버리지 못한 판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타우릿산이 나와 콤보를 못쓰게 되어도 대체 방안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메디브의 메아리를 선택
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제왕 타우릿산과 메디브를 10코스트에 한꺼번에 내게 되면
필드에 타우릿산이 있는 상태에서 손에는 5코스트의 타우릿산이 남게 됩니다.(턴 종료 후 코스트가 감소하기 때문)
이걸로 손패에서 코스트의 압박을 줄이는 한편 말리콤보의 가능성을 조금 더 남겨둘 수 있겠다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2. 복제
제가 마법사가 복제를 쓰는 걸 본 판은 보통 미치광이 과학자를 뽑아서 비밀카드를 압축시킨다거나
중반을 휘어잡는 하수인들을 보급하기 위할 때였습니다.
말리 슈팅덱에 강한 하수인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제가 쓰는 덱에선 6타우릿산, 7안토니우스, 9말리고스, 알렉산드라자 이정도인데
파멸의 예언자 - 얼음 회오리를 비롯한 필드 클리어로도 필드가 말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인게 슈팅법사의 현실입니다.
(아 어디까지나 제 얘기입니다... 실력이 딸려서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필드를 정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얼음창과 얼음화살을 다 소비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몰양심 돌냥덱 등 명치덱과 붙을 경우 얼방으로도 한계를 느끼는 경우
(그래서 한번은 힐봇을 넣고 해봤는데 그닥 의미가 없더군요.)
그래서 처음으로 생각한 것이 '대마법사 안토니우스/알렉산드라자를 복제하면 어떨까' 였습니다.
중반정도까지 가면 상대방은 얼법인것을 알게 되면 비밀이 거기서 거기인걸로밖에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물론 17급)
그래서 1) 필드를 얼려놓은 다음 복제를 깔아놓고 2) 하수인을 어쩔수 없이 내려놓는다
혹은 안토니우스와 복제를 같이 깔아놓는다. (특히나 안토니우스는 상대방에게 있어 제거 1순위니까요.)
이 과정이면 90%는 복제가 성공하더라고요. 다만 카운터로 개구리랑 양이 있겠지요. (양 두마리가 손패에 있으면 후우)
이러한 이유에서 메아리와 복제를 넣게 되었고, 이 경우 말고도 다양하게 쓰일 카드일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최종 덱으로는
[1] 얼음창 x2
[2] 얼음화살 x2
[2] 전리품 수집가 x2
[2] 파멸의 예언자 x2
[2] 혈법사 탈노스 x1
[3] 고통의 수행사제 x2
[3] 복제 x1
[3] 얼음 방패 x2
[3] 얼음 보호막 x2
[3] 얼음 회오리 x2
[3] 신비한 지능 x2
[4] 메디브의 메아리 x1
[4] 화염구 x2
[6] 눈보라 x2
[6] 제왕 타우릿산 x1
[7] 대마법사 안토니다스 x1
[7] 불기둥 x1
[9] 말리고스 x1
[9] 알렉산드라자 x1
이렇게 됩니다.
군인이라서 빠른 답변은 힘들 것 같고요... 많은 평가 및 조언,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흰딱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