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하스스톤 시작한지 한 2주쯤 된 퍄퍄랑 얼방 유저에요
게시판 글 보다보면 퍄퍄나 얼방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덱 구성이라든가 운영방법에 대해서 질문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이 게시판에 보면 전설 찍어보신분이나 저보다 고티어신 분들 많겠지만 오히려 제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초보의 마음을 좀 더 잘 느끼고 (사실 아직도 초보니까) 더 좋은 가이드를 줄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 한번 끄적여봅니다.
얼방법사가 뭔지 이런 식상한 설명 생략하고 그냥 얼방하시면서 알아야 될 점이나 콤보 이런거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참고로 전 파마기사랑 어그로스랄을 아주 싫어합니다. 씹서랑 씹랄이라고 하는거 이해좀
(1) 멀리건
1. 무조건 과학자 나오면 가져가야함. 이건 상대가 누구든지 거의 무조건이라고 보면됨.
2. 그 다음은 드로우 카드 위주. 얼방에 최대 약점은 초반 그리고 카드가 콤보가 안 나오면 효율이 극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초반에는 드로우 수단을 만드는 하수인이 상당히 중요함. 그러나 만약에 상대가 사냥꾼이나 씹랄 새끼면 초반 스노우볼 속도가 극악하기 때문에 얼음화살 하나 가져가서 상대 트로그나 단검사 끊는것도 괜찮음.
3. 파멸의 예언자 같은 경우는 상대가 씹서면 가져감. 씹서새끼는 부엉이나 피 1만드는 비밀 + 무기 아니면 평성화 파멸 + 얼회/눈보라 콤보 못막음
근데 만약 처음 집은 패에서 저코스트 하수인 있으면 안 가져가도 되긴함.
4. 양폭탄은 흑마나 씹서 상대로 주로 가져감. 신병소집이나 임프폭팔에 하드카운터
5. 방밀 뜨면 알렉스트라자나 안토니다스 무조건 가져감. 방밀은 워낙 하드카운터라 얘네 없으면 못 이김. 사실 있어도 못이기는게 더 많음. 근데 둘이 동시에 뜨면 알렉잡는게 나을 것 같음.... 동시에 둘이 뜬적은 없어서 이건 잘 모르겠네
6. 처음에 집은 패가 전부다 답이 없으면 어그로덱 상대로는 보호막 가져가는것도 괜찮음. 멀리건을 한다고 무조건 더 좋아지는 건 아니니깐
7. 얼화 가져가는건 상관없는데 얼창은 가져가지 마셈. 그거 90% 명치용임. 아니면 이거 안쓰면 내가 죽거나 근데 어차피 멀리건할때는 그게 어떻게 쓰일지 모르잖아요?
(2) 초반
1. 상대 명치를 날리는것보다는 상대 하수인을 날려서 상대의 필드장악을 최대한 방해해야한다 (중요한건 내 주문까지 써가면서 상대 필드장악을 막는게 아니라 하수인과 영능 그리고 정말 부득이한 상황에 쓰이는 소수의 얼화나 염구만 가지고 상대의 필드장악을 늦추는 거다).
2. 그러나 방밀을 만난다면 상대 피 까는건 안 중요하지만 방어도를 까는건 중요하다. 4-5턴까지 상대의 방어도가 5 미만이라면 조금 승산이 생긴다.
3. 초반에는 보호막 >>>> 얼방 후반에는 얼방 >>>> 보호막
4. 모든 덱한테 중요한 거지만 마나의 효율을 극대화 할것
가령 내 마나가 3인데 내가 쓸수있는 카드가 보호막 아니면 과학자라고 할때 효율적인 마나 활용은 보호막을 내고 다음턴에 과학자랑 영능을 써서 마나코스트를 낭비없이 활용하는 것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원칙일 뿐이고 하스스톤은 상황 >>>> 원칙
(3) 중반
1. 광역기를 현명하게 사용해야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얼회가 눈보라보다 가치가 높다고 생각함. 눈보라는 코스트가 높기 때문에 얼회에 비해서 쓸수있는 콤보가 그다지 많지 않음
그리고 불기둥이 있으면 미리 설계해서 박사붐이나 실바나스 로데브 같은 애들이 확실하게 죽을수있게 영능이나 얼화로 설계 미리 해놓는게 좋음.
참고로 씹서의 병력소집 따위에 쫄아서 얼회랑 눈보라로 바로 응답하는것은 비추함. 씹서가 신병으로 필드 다채우면 나한테 오히려 이득임. 씹서는 자기 하수인을 처리할수있는 방법이 없어서 고코스트 하수인 하나도 못내게 됨.
물론 예외적 상황이 있을수는 있음. 그 상황을 대처하는 머리가 더 빠르게 그리고 더 좋은 결과를 낼수록 님은 고수가 되어가는 거임
2. 타우릿산
이건 사실 몇몇 고수분들은 계륵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도 타우릿산 활용은 잘 못한다고 생각함. 변수가 너무 많고 초반에 하수인을 별로 안내는 얼방의 특성상 상대는 타우릿산이 등판할때쯤 제압기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음.
상대가 필드를 장악한 상황에서는 타우릿산+얼회로 등판하는게 가장 안정적임. 근데 내 손에 만약에 얼창이 둘다 잡혀있고 거기에 얼화 염구 탈노스까지 잡혀있는 상황이라면 1을 깎기 위해 등판시켜도 됨. 타우릿산으로 얼창을 0코로 만드는게 상당한 가치가 있음
예를 들어서 말리고스가 없는 상황에서 내가 풀마나로 때릴수있는 최대 데미지는 15임(염구+염구+얼화)
횟불쓰는 덱이 있다면 18(횟불+횟불+염구)
만약에 내가 타우릿산을 써서 얼창 2개만 0코로 만드는데 성공하고 염구는 못 깎았다고 가정하면
염구+염구+얼화+얼창+얼창 = 23
이건 순수 얼창만 깎았을때 데미지기 때문에 저기서 염구가 깎이고 탈노스가 중간에 들어가거나 일어면 추가로 엄청난 타격을 입힐수 있음. 그러므로 타우릿산이 죽더라도 확실하게 코스트를 깎아서 이득볼수있는 주문이 많다면 그냥 쓰는것도 좋다고 생각함.
그리고 안토니다스까지 만약 내손에 있으면 방밀도 때려잡는 킬각 만들수있음.
1깎은 안토니다스 + 1깎은 염구 + 1깎은 얼화 + 1깎은 얼창 x 2 만 만들어내도 주문만으로 합계 41뎀을 넣을수가 있음
(4) 콤보
마나를 효율적으로 쓰면 뭐든지 다 콤보가 될 수 있지만 일단 가장 기초적인거
타우릿산의 장점이 이런 콤보를 더 다채롭게 해줄수 있다는거임
1. 얼회 + 파멸자 5마나
2. 눈보라 + 파멸자 8마나
3. 얼회 + 타우릿산 9마나
4. 안토니 + 얼화 + 얼창 10마나
5. 알렉 넣고 그 다음턴에 염구+염구+얼화로 피니시
6. 말리 넣고 그 다음턴에 염구+염구+얼화로 피니시 근데 문제는 말리가 별로 살아남는걸 못봄. 씹서 상대론 잘 살음ㅋ
(5) 상성
1. 전사
노답
필자는 악명 높은 손놈전사를 경험하지 못한 뉴비라는걸 참 다행으로 여김. 씹서새끼도 굉장히 노답이라고 생각하는데 손놈이 씹서보다 더한 깡패였다니 아마 제대로 당했으면 빡쳐서 하스 접었을것같음. 암튼 등급전 전사들은 거의 99% 방밀인데 얘네는 거의 극악한 하드카운터임. 그나마 위안인건 초반에 얘한테 뚜까맞을 일이 없어서 내가 하고 싶은건 거의다 할 수 있겠지만 그걸로 이놈을 못 죽인다는게 문제
이기려면 알렉이랑 안토니 무조건 필수. 타우릿산으로 얼화 얼창 코스트 깎은다음에 안토니랑 같이 한번에 써서 염구 3개 가져와야함. 그리고 상대가 트루하트 안 가지고 있기를 기도하셈. 나오는 순간 ㅈㅈ
2. 노루
미드노루는 얼방이 조금 불리함. 어그로 노루는 할만함
내가 먼저 원콤내냐 아니면 자군야포에 원콤나냐 싸움. 그리고 숲의 수호자 2장이 내 파멸의 예언자를 고자로 만들기 때문에 상당히 상대가 나한테 카운터 칠 여지가 많음. 노루는 힐카드 최소 2장은 있으니까 킬각 잘 잡아야함. 초반에 노루패가 잘 풀려서 4턴만에 박사붐이 떳다? ㅈㅈ
3. 사냥꾼
돌냥은 상대 패에 따라서 캐바캐. 미드냥은 쉬움
돌냥은 패 잘 풀리면 많이 힘듬. 그리고 사냥꾼 상대론 트랩 건드릴때 굉장히 신중하길.
4. 사제
할만함 혹은 쉬움
용사제랑 일반 힐사제 이렇게 상대해봤는데 아키나가 생각보다 양날의 검인것 같음. 내가 상대 킬각 설계가 가능한 상황이면 아키나 살려두셈. 참고로 사제는 제압기 많기 때문에 아마 하수인 내는 족족 골로갈 가능성이 높음. 사제도 초반엔 초식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건 거의다 할 수 있음. 근데 킬각 한번 엇나가는순간 ㅈㅈ
5. 도적
쉬움
절개 폭딜이 장난 아니니까 너무 애가 초식초식한다고 무시 ㄴㄴ 절개빠지는거 카운트 잘하셈 2개 다 하수인한테 나가면 얘 나 못잡음
주문도적이 중반부터 콤보가 터지기 시작하면 상당히 난감함. 졌을때는 경매인이 등판해서 무한 주문 + 무한 패수급으로 진적이 있었는데 이론상으론 예언자를 던져서 상대 주문을 빼거나 경매인을 처리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음. 근데 그 이후로 도적은 안만나고 씹서씹랄만 만남
6. 법사
퍄퍄는 좀 어려움. 기법은 퍄퍄보다는 낫긴한데 그래도 살짝 어려운 편. 얼방 미러전은 경험 x
불꽃꼬리가 스노우볼 못 굴리게 하셈. 그리고 거울상이랑 마차 잘 예측해서 참사 안 일어나게 후반만 가면 퍄퍄이길수있음. 퍄퍄와 얼방의 대결은 보통 5-6턴전에 결정된다고 보면 됨
기법 상대론 멀리건에서 눈보라 가져오는것도 괜찮음. 예도 초반지향형 덱이라 어그로로 파멸의 예언자 그냥 던져서 1턴 벌거나 하수인 2마리 잡는 용으로 써도 됨 후반가면 퍄퍄보다도 약함
7. 씹서
씹서는 할만함 혹은 쉬움. 미드 성기사도 씹서랑 비슷한 난이도, 근데 미드성기사는 라그나 실바같은 변칙성 카드가 많아서 예측이 잘 안됨. 멀록기사가 생각보다 까다로움. 어그로도 상당히 높은데 무가옳땜에 한방 뒷심도 가지고 있음.
씹서는 초반에 비밀지기가 스노우볼 굴리는 것만 아니면 안 어려움.
멀록이 생각보다 골때리던데 무가옳.... 한방에 24뎀 버스트 먹고 킬각난적 있음
상대하는 방식은 셋다 비슷함. 최대한 필드 장악을 저지하고 상대가 필드를 쌓으면 광역기로 정리할것. 셋다 종이짝 하수인들이 많기 때문에 정리자체가 어려운편은 아님.
8. 흑마
위니는 패 운에 영향이 큼. 미드 악흑은 할 만함. 리노가 제일 어렵긴한데 노답까진 아님
우선 흑마는 상대가 누구인지 파악을 해야함. 위니랑 미드악흑은 살짝 구분하기 어려울수도 있는데 리노는 쉬움.
위니랑 미드흑마는 네루비안/압도적인힘/임프폭팔/단검사를 아주 애용함. 그리고 존나 공격적임.
리노는 굉장히 여유있는 플레이를 하는게 느껴짐.
상대가 전자면 후반가면 내가 이김. 근데 공허방랑자 잘못죽여서 말가니스가 등판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것만 조심하면 됨. 만약에 공허방랑자가 내 초식하수인을 때려서 자기 피를 깎는다? 일단 의심해봐야함
리노면 상대 피를 살짝 긁어서 20초반이나 10후반으로 만들어서 등판시킨다음에 마무리 하거나 그때 등판안하면 원턴킬각 노려야함. 주로 말리고스가 이럴때 좋음.
9. 씹랄
난 얘가 제일 어렵던데. 둠해머 ㄱㅅㅋ
7등급에 있는 동안 씹랄한테 전패당함... 일단 이기고 올께요
(6) 상성2
1. 로데브
제일 많이 나오는 카운터임. 등급전에서는 로데브가 거의 무조건 사용되기 때문에 고랭으로 가면 갈수록 상대가 로데브를 더 잘 활용하고 나도 킬각이나 방어각을 계산하기전에 로데브의 존재여부를 생각해야함.
근데 10등급 밑으로는 로데브 제대로 쓰는애 단 1명도 못봄. 로데브는 얼방법사한테 9턴 이후 그리고 얼방이 빠졌을 타이밍에 가장 위협적인데 다들 로데브 드로우하자마자 마나되면 소환하는것같음
2. 케잔 비술사
요새 씹서가 날뛰다보니 이걸 채용하는 덱이 많아졌음. 로데브는 뇌가 없는놈이 쓰면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데 이 자식은 뇌가 없는놈이 써도 위협적임. 그렇지 않아도 얼방 2개밖에 없는데 만약 하나 뺏겨버리는 순간 ㅈㅈ
3. 부엉이, 숲의 수호자
사제나 과학자한테 쓰면 기분은 나쁘지만 그래도 ㄳ 근데 파멸한테 쓰면 좆됨
좋은팁 추가해주신 woolga님 감사합니다
비밀 먼지 팁 보태기: 얼방을 들고 계시면 코스트가 빈다고 초반에 먼저 걸어두시기 보다 과학자를 뽑아서 덱 아래에 숨어 언제나올지 모를 얼방을 거는 방법이 후반을 도모하는 안정적인 방법이 될 듯합니다.
얼보는 그냥 바로 바로 거는게 좋은듯하네요
이상으로 공략 마치겠습니다. 혹시 피드백 주실 거 있으면 기쁜마음으로 받아서 수정할게요! 욕은 자제좀 부탁드립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