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한두달전 북미에서 클베를 시작하고 한국으로 넘어오던 시점으로 돌아가보면
사제가 강하고 법사도 기본카드로 높은 승률과 탄실함을 보여주던 시절이 있었죠. 그러다가 알렉법사가 등장하면서 양산법사들이 판을 치고 너프가 되니까 알아서 많이들 사라졌습니다, 꾸준히 하시는 분들을 빼면요 (법사를 좋아하건 힘들게 만든 전설카드들때문에 다른 덱을 못 짜고 있건).
너프도 너프지만, 문제는 요즘 유저들이 충분히 가루/현질을 함에 따라 전설이 많아져서 전설카드를 많이 섞는 것에서 시너지를 받고 있는 버프류 (드루, 성기사 등) 클래스들이 판을 치고 있죠
요즘 유행하는 법사덱들보면 패치에 맞게 튜닝하는 알렉덱들과 위니덱들인데 (비트다운은 다른 클래스에 비해 시너지가 너무 모자른듯 ㅋ) 얘네들 말고 옛날을 생각하며, 법사다운 주문력+보드컨트롤 덱을 테스트중인데 승률이 랭돌리는 본덱보다 더 좋은것 같네요 -_-;;;
대충 현재 법사가 연구해보면 좋을 카운터메타를 같이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 양변을 적극 활용하며 실바 케른 라그등의 전설류 퇴치부터 드루의 더러운 7 8 턴 도발몹들까지 상대의 극딜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더군요
- 코볼트는 좋아하지 않아서 뺏지만 피통이 좀 되는 달라란마법사와 오우거마법사를 이용한 신폭플레이가 블리자드를 쓸 수 있는 6-7코 타이밍보다 살짝 빨리 나오기때문에 굉장히 솔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법사와 본체 맞다이를 치는 더러운 흑마놈들의 위니덱을 카운터할수 있다는게 포인트. 코볼트도 좀 실험해봐야겠습니다 4턴 타이밍으로 당길 필요성이 크게 보인다면요. 달라란 마법사의 장점은 3턴에 나오고 4턴에 드워프로 공2 버프를 넣는다면 강력한 필드몹이 됩니다.
- 신폭의 장점중 하나는 6턴때 리로이 신폭으로 새끼용까지 걷어내면서 공격하고 다음턴에도 쓸 확률이 높은 상황에 놓인다면 필승카드가 됩니다. 6턴까지가면 상대방의 덱구성이 슬슬 보이기때문에 의외로 기회가 많이 나오더군요. 입하스라고 하기에는 특정 카드 2장만 핸드에 있으면 되는거라...
- 요즘 인기가 많은 하수인들은 피통이 2 나 3인데 3턴에 달라란법사, 4턴에 탈노스신폭을 놓으며 3뎀지 광역이 4턴에 들어가는 경우도 꽤 자주 보였습니다. 탈노스만 있으면되요!
- 2턴 탈노스/코볼트, 3턴 달라란, 4턴 오우거, 5턴 비룡... 주문력 카드가 꽤 많기때문에 대부분의 게임에서 필드에 +2 정도의 공격력을 유지하는 그림이 많이 나오게됩니다. 그렇기에 간단한 주문인 얼화나 신폭으로도 대부분의 인기 하수인들이 정리가 되요. 코볼트는 위에서 안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피가 2인데 2턴에 내놔봐야 요즘 피2짜리 하수인을 잘 잡는 플레이가 많아서 (드루 노루놈 함성이건 도적의 주문/함성들이건) 버리는 패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주문덱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쓰시는 수습생도 넣는게 꺼려지네요.
- 그 외에 대부분의 하수인 구성은 탱킹이 되는 애들로 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 성전사나 허수아비처럼 두번 손 가는 애들?
- 1~2턴에 살아남은 거울상에 오버스파크로 5/5 공룡뻥튀기 되면 기분 쨩좋음 ㅋ 1/1이 되어도 이 타이밍에는 써먹을때가 꽤 많기도 하구요. 후반에 오버스파크가 나오게되면 빅덱카운터도되고 여러모로 좋음.
아쉽게도 이번 시즌은 곧 끝나지만 나름 잘 정리해서 다음 시즌에 뿌듯하게 덱완성을 하고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ㅋ 다들 같이 연구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