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블리자드의 한 운빨좆망겜에서 사제라는 직업하나가 행방불명 되었다.
오후, 유저들이 큐를 돌리던 중, 유저가 화장실을 갔다 온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사제를 밥으로 삼던고 있던 다른 직업들은,
「에? 사제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아키치마각 보다가 처맞고 있었는데?」
「내가 어그로 덱을 짜자고 했지만 컨사제 한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명치 치러갔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사제의 유저들은 하스스톤에서 계속 사제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블리자드에 신고. 운빨좆망겜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점검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점검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났다.
사제가 행방불명 된 지 한달 째, 블리자드는
「이제 사제는 삭제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점검은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원인을 알수없는 버그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유저들에게 고하고는 야생전을 나섰다. 사제의 유저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수석 게임 디자이너」
를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벤 브로드를 찾아 소녀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사제가 행방불명이 된 정규전에 가고, 야생에 가고, 사제가 쓰던 영능 등의 효과를 확인 한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벤브로드는 한 마디를 말했다.
「사제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사제의 유저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쥬팬더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사제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벤 브로드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금단의 창조술은 거대모래벌레를 소환한 듯, 상대 좆니좆마의 필드를 때려잡고 있습니다. 흠집하나 안났군요.」
「정신분열은 강력하군요……지금도 씹랄의 명치에 5뎀이 들어갔습니다.」
「벨렌은 소환된 턴에 14뎀을 방밀의 명치에 꼽았습니다...」
「생각훔치기는 티리온과 울다만을 훔쳐왔고, 2코씩 줄어있군요.」
쥬팬더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안두인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벤 브로드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사제는 온 덱에 있습니다.」
사제의 유저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