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만화] 안녕! 안녕! 안녕! 1

"안녕! 안녕! 안녕!"

가게 앞에서 홍보대사로 열심히 일하던 안녕 로봇. 여느때와 다름 없이 출근을 하였으나, 안녕 로봇을 맞은건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였다.

'자네 오늘부터는 안 나와도 되네'

사장님의 해고 통보. 다름이 아닌 최근 안녕로봇의 사정이 어려워 겸업하기 시작한 하스스톤 일 때문이었는데, 하스스톤에서 이미지가 매우 나빠짐으로써 안녕로봇을 홍보대사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사측에서는 피해가 된 다는 이야기였다.

안녕로봇은 슬펐지만, 안녕로봇에게는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은 내제되지 않았었다.

"안녕.."

안녕로봇은 회사를 나오며 다시 회사쪽을 바라보았으나, 자신을 맞아주는 사람도 같이 인사해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길거리의 사람을 보았다. 저건 안녕로봇이잖아..  하며 혀를 차고, 싫어하는 사람들 뿐. 이제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집에서 먹여 살려야 할 두 마리의 어린 폭탄로봇을 생각하며 막막해진 안녕로봇의 오전이었다.

여러분의 욕이 한 로봇의 희망을 빼앗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