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없을 얘기겠지만 이번달 부로 투기장을 접으려 합니다.
완전히 게임을 접는건 아니고 지난 달에 억지로 30판을 채우다보니 일상에 까지 부담이 와서
앞으론 순위같은거에 집착 없이 적당히 즐기면서 플레이하려구요.
그런 김에 천기누설로 팁글하나 적어봅니다.
투기장 최하위 6,7버킷에 있으면서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해서 자주 안보이는 카드들 중
개인적으로는 선호하고 잘 써먹는 카드들 몇개 소개하려 합니다.
- 6버킷
1. 통곡하는 밴시(★★★★★)
이건 유명한 카드죠. 좋은 카드인건 알지만 손이 안가는...
4코 4/5가 바닐라인데 그것보다 고작 1공 높고 패널티가 달려있어서 사람들이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카드가 왜 좋은지 설명해보자면
1공 더 높은것이 꽤 큰 장점입니다.
4코에 5/5 하수인이 나가면 상대의 4코스트 4/5하수인을 제압할수 있고 5코스트의 5/5하수인과 교환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패널티도 크지 않습니다.
밴시를 내는 턴은 마지막에 밴시를 내고, 그 다음 턴부터는 밴시를 교환하는데 쓰고 카드를 내기 때문에 생각보다 타는 카드가 적습니다.
적으면 0장에서 많으면 9장까지 태우는데 평소에 투기장 하면서 덱이 9장 이하로 남는 게임은 드물거든요.
깔깔이가 있던 때라면 모를까 요즘엔 카운터 당할 가능성도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2. 바위웅덩이 사냥꾼(★★★★)
6버킷에는 말벌이나 꿀주먹같이 준수한 카드들이 종종 나오지만 그런 카드들보다도 선호하는 카드입니다.
그냥 2코 2/3을 챙긴다는 식으로 막 집다보면 투기장 다섯 번에 한 번정도는 덱에 바위웅덩이가 2~3장 모입니다.
그런 덱을 돌리면 다섯 판당 한 판 꼴로 바위웅덩이를 2-3턴에 플레이하는 일이 생기고
시작부터 게임을 유리하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6,7버킷의 트레샤돈, 멀록 바다사냥꾼, 온순한 메가사우르스 같이 쓸만한 카드들과의
시너지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3. 자그마한 소환사(★★)
2코 2/2는 안좋기로 유명한 스텟이지만
멀리건에 집고갔을 때 상대방이 1턴 플레이만 안해준다면 특능으로 꽤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3코 4코의 도발 하수인과 연계되면 게임을 터뜨리기도 하니까 잿멍울 같은 카드가 있을 때 같이 쓸만 합니다.
- 7버킷
1. 마나 망령(★★)
도적한테는 쓸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2. 미친 모자 장수(★★★)
위니식의 어그로를 자주 구성하는데 그때마다 잘 써먹고 있습니다.
내 필드에만 하수인이 있다면 곰팡이급으로 좋습니다.
3. 덥석상자(★★)
하이리스크 로우리턴 카드이긴 하지만
3코에 4/4는 은근히 좋은데다가 요새 2코를 잘 안집는 분위기길래 써보고 있는데
내 1,2코 하수인들이 잘 갖춰져있다면 안정적으로 낼 수 있습니다.
4. 굶주린 식인 구울(★★★★)
1,2코 카드들이 잘 갖춰졌을 때 특히 좋은데 한 쌍만 교환하면서 나가도 4/3스텟이고
공격력 성장속도가 엄청 빨라서 좋습니다.
5. 치유의 마법진(★★★)
저는 사제하면 거의 미드레인지~빅덱으로 짜려 해선지 치마를 좋은 카드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쓰는걸 못봤네요.
무거운 타입의 덱이면 아군 하수인들 힐해줄 각이 잘나오고
거기에다 아키나이가 자주 나오는 카드라서 아키치마 연계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6. 부패(★★)
흑마는 쓸만한 제압기가 영착이랑 주문석뿐인데 영착은 1버킷이고 주문석은 쉽게 쓰는 카드가 아니라
이런카드로 제압기를 대체할 때가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7. 소환의 문(★★★★)
이 카드가 좋다는건 저만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세 장만 줄여도 괜찮은 카드인데 필드먹은 상태에서 쓰면 계속해서 이득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잔상카드들과 한턴에 연계해서 쓸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