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케 행방불명되지 않고 극장에 찾아오신 동글동글 아즈사 씨의 생일 화이트보드입니다
하트가 넘쳐서 더 러♥블♥리♥한 화이트보드에 적어준 사람은
왼쪽부터 레이카, 치하야, 타카네, 코노미쨔.. 아니 코노미씨, 그리고 미나코입니다
'특별 게스트'를 모셔왔다면서 정성스럽게 묘사까지 해주신 레이카씨의 그림이 눈에 들어오네요
맨날 "뿌뿌~!">\(*^▽^*) (* ´ v`*)/ <"와산본~!" 이런 그림만 그리는 레이카씨가 웬일로 리얼(?)하게..
항상 길 잃지 않게 도와주는 똑똑한 강아지니까 특별 게스트라고 불릴만 하네요
ARCANA 동지 1이자 가창력 하면 본가에서도 특히 손꼽히는 치하야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아즈사 씨 2차의 컨셉도 그렇고 카페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아즈사 씨인데,
치하야가 다음에는 같이 카페에 가자고 제안을 하고 있네요
아즈사 씨는 카페라떼 같은 음료가 잘 어울리고 치하야는 에스프레소 같은 게 잘 어울린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앉아서 책만 펼치고 있어도 화보가 나올 것 같군요
ARCANA 동지 2이자 역시 가창력 하면 어디 밀리지 않는 타카네도 있네요
본가 13인 중에서도 노래를 특히 잘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세 사람이기도 하고
13인 중에서 키도 제일 크다는 점 등등 비슷한 점이 꽤 있는 조합입니다
무척 나긋나긋하지만 어딘가 고혹적인 면이 있는 아즈사 씨와
고고하고 우아하고 뭔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 타카네,
스토익하고 차갑고 무대에서 사람들을 압도하는 느낌의 치하야는
방향이 제각각이지만 다 신비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ARCANA는 컨셉을 정말 잘 뽑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맨날 꼬마 취급 당하시지만 항상 어른스러움을 뽐내고 계시는 코노미 씨네요
마치 자신이 성인임을 이참에 단단히 각인시키려는 것인지
밤을 불태우는 여자 모임을 개최하겠다고 미리 통보를 하고 계십니다
아즈사 씨가 코노미 씨를 보면 "어라~? 코노미쨩은 술 마시면 안 되지 않니~?"라고
농담인지 진담인지 종잡을 수 없는 말투로 말씀하실 것 같긴 하지만요
마지막으로 미나코가 안주류를 준비했다고 하네요
심지어 뷔페식으로 마음에 드는 걸 골라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안주가 뷔페식이라니 뭔가 더 신선하고 끌리는군요
미나코라서 일단 양이 남다를 것 같기도 하고요..
원래 안주를 많이 먹어야 술도 덜 취한다고 하니까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칼로리 문제만 빼면 말이죠
멍멍이와 함께 붙어계시는 한섭 아즈사씨 화이트보드에 적어준 사람은
위에서부터 아미, 후카, 우미, 리츠코로 추측해봅니다
이제 한섭도 생일 기념으로 친애도도 100씩 올라가니까
스페셜 트레이닝 친애도 상승미션 하시는 분들께서는 소소하게 활용하실 수 있겠네요
류구의 말괄량이&말썽쟁이&쎅쒸(?)를 담당하는 아미가 '언니'를 붙여 부르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보니, 아미 나름대로 어른스러움을 인정하는 건가 싶은 느낌도 가끔 들어요
뭐 누구처럼 어른스러움과는 좀 떨어진 케이스도 있긴 하지만..
비록 유닛 활동은 없어도 커뮤나 4컷만화 등에서 잊을 만하면 함께 나오는 류구인데
항상 하는 말이지만 언젠가는 류구가 밀리에서도 복귀한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다음으로 나이는 연상이지만 어째선지 아즈사 씨에게 경어를 쓰는 후카입니다
이쪽도 아즈사 씨 못지 않게 상냥하고 부드러운 사람인지라 많이 의지가 되어주는 역할이네요
카페, 그중에서도 고양이 카페 같은 곳을 무척 좋아할 것 같은 후카입니다만
앞서 나왔던 아르카나가 그랬듯 후카 역시 카페에 있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이미지에요
'여자력' 하면 사족을 못 쓰는 우미는 오늘도 여성스러움을 갈구하면서
카페 순회에 끼워달라고 하고 있군요.. 카페에서도 방방 뛰어다닐 것 같아서 걱정이고
아즈사 씨도 후카도 말리기는커녕 언니미소로 바라보거나 난처해할 것 같아서 더 걱정이네요
활발한 게 나쁜 건 절대 아니지만 우미의 목표와는 멀어질 것 같으니까 말이에요
우미도 차분하게 있으면 참 분위기 있어 보이고 이쁜데, 본인한텐 어떤지 몰라도
그런 양면적 매력을 뽐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우미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류구의 귀신중사 리츠코도 나왔네요
돌봐주기보다는 돌봐드려야 할 것 같은 아즈사 씨를 대신해서 본가의 맏언니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즈사 씨 역시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보듬어주는 어른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무적으로)불 같은 리츠코하고는 상극이라서 잘 어울린다는 느낌도 많이 드는 편이에요
원래라면 이 글도 행방불명시켜서 이미지판에다가 올릴까 싶었지만
그건 좀 도가 지나친 것 같아서 제대로 찾아왔습니다(?)
어쨌든 무척 부드러우면서도 길치, 과하다 싶을 정도의 느긋함,
갑자기 러♥블♥리♥한 곡을 부르고 싶다고 털어놓는 등의 의외성,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자기 나름대로의 과단성과 적극적인 모습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방향성을 지닌 아즈사 씨의 생일입니다
I want(?), 메카밥이나 플라워 걸 등등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이돌의 본래 이미지와 백만 광년쯤 떨어진 것 같은 이질적인 곡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러♥블♥리♥도 처음 접했을 때 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곁에나 한탄의 Fraction 같은 곡들의 이미지가 깊게 뿌리박힌 아즈사 씨였거든요
그래도 그 특유의 목소리로 '사랑스러움이란 이런 것이다!'를 헤매지 않고 어필해주는 노래라서
다른 건 몰라도 노래에서만큼은 무척 방향이 뚜렷하고 절대 헤매지 않는구나 싶었던
아즈사 씨에 대한 인상을 좀 다른 의미로 강하게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해요
의젓한 성인다운 모습도, 의외로 아이 같은 모습도 다 가지고 있고
못 미덥다가도 '아 역시 괜히 본가의 맏언니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무척 우아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를 선보이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귀여워지고
또 어느 순간에는 마치 미래를 내다보는 점술사처럼 신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본인의 쓰알 의상이 어나더, 5나더를 하면 환골탈태하는 것처럼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갈수록 아름다워지는 것 같은 아즈사 씨입니다
길을 헤매는 것은 본의 아니게, 본인의 목적지를 '가지 못하는' 것이지만
아즈사 씨의 매력은 뚜렷한 목적지가 있다기보다는 정말 무작위 워프를 하는데
가는 곳마다 서로 다른 색채와 향기를 가진 아름다운 세상으로 가버리는 것 같다
뭐 그런 느낌입니다
생일 시스템이 재개편되고 처음으로 생일을 맞는 아즈사 씨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어떤 홍차를 먼저 음미할지, 소소하지만 행복한 고민을 누리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