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무기관 네메시스에서 파괴를 담당하는 검은머리님의 탄신일 게시판에 많은 사람들이 적어줬네요
안 적어주면 큰일날 것 같은 위압감과 카리스마와 멋짐과 꺄삐삐삐삥함이 느껴집니다
오늘 적어준 사람은 왼쪽의 야요이, 사요코, 시호와 오른쪽의 미키, 스바루입니다
여름 숙제하는 모습도 너무 귀여운 야요이입니다
야요이의 치유력은 파괴왕 검은머리조차도 어떻게 하지 못할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올스타즈가 찍은 영화에서는 야요이도 어쩐지 악역으로 많이 나왔던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악역보다는 착하고 치유력 넘치는 역할이 잘 어울리는 야요이예요
다음으로 아이돌 히어로즈 악역으로 치면 선배인 베이블레이드 선배도 있네요
마코토가 맡았던 검은머리는 차갑지만 카오리에겐 따뜻한(?) 도시악당이었는데
다크세일러 사요코는 정말 세뇌당해서 파괴밖에 모르는 파괴광이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코토의 싸늘한 목소리도 사요코의 미친 듯한 목소리도 무척 좋았습니다
오랜만이니 아이돌히어로즈 게임이나 해보고 싶어지는군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악역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다지 비중 있는 역할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데스톨도의 일원인 시호입니다
쿠루리우타의 메이드 임팩트가 너무 크긴 하지만 그 전부터 악당 역할을 맡았군요
사실 쿠루리우타 드씨를 샀는데 집에는 CD롬이 없고 PC방도 도서관 컴퓨터도 죄다 막혀서
그림의 떡..이 아니라 그림의 섬이 되어버린 처지라서 더 궁금해 죽겠습니다
어쨌든 원체 시니컬하고 차가운 이미지라서 악역이 잘 어울리는 시호에요
그렇지만 레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진지한 노력가이기도 합니다
멋쟁이 마코토군을 노리지만(?) 정작 그 마코토군보다 키도 크고 길쭉길쭉한 미키도 있군요
항상 그렇듯 이번에도 노래방에 가면 자기가 같이 노래불러 준다면서 작업을 걸고 있습니다
소악마 유닛에서도 함께 나오고, 근미래 아웃사이더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결투를 벌이는 등
밀리시타에서도 많이 많이 어울리는 미키와 마코토예요
TC 투표 때도 처음에 벨벳에 다 표가 몰렸다가 미키가 버스터블레이드로 옮겨가서
사이좋게 배역을 나누어 가졌던 것도 생각납니다. 이래저래 사이좋은 ㅁㅋㅁㅋ!
마지막으로 마코토처럼 씩씩해 보이면서도 굉장히 귀여운 스바루군이 파티 시간을 알려줍니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둘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많이 다른 이미지네요
둘이 붙여놔도 재미있는 모습이 나올 것 같은데, 추후의 이벤트로든 밀리애니로든 기대를 해봅니다
그러고 보면 데스톨도 괴인으로 나오기도 했네요. 역시 이런 점에서도 통하는군요
일섭 못지 않게 멋쁨이 넘쳐나는 한섭 화이트보드입니다
여기 적어준 사람은 카렌, 이오리, 아즈사씨, 그리고 이쿠로 추정해봅니다
엊그제 생일인 카렌이 마코토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아로마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마코토는 겉보기엔 남성적인 이미지지만 소녀감성도 여러모로 충만한 아이인데
그런 이미지를 잘 살린 아로마란 과연 무엇이려나요
두 번째는 마코토랑 자주 티격태격거리지만 평소의 그 츤데레감성으로 금세 화해하는 이오리입니다
최근 나온 4컷만화에서 레이카씨와 함께 있으면서 본의 아니게 괴담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사실 이오리는 유키호나 마코토에게 괴담을 들려주면서 자주 놀려먹는 쪽이었죠
저렇게 까칠하고 짓궂은 이오리에게도 마코토의 파괴력은 잘 먹혀들어가는 것 같아요
둘이 같이 출연한 영화에서 마코토(보디가드 역)가 "아가씨, 제 목숨을 걸고 지켜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대사에 자기도 모르게 심쿵했다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말이죠
유닛 BIRTH로도 함께 나온 아즈사씨입니다
아즈사씨는 무척 자상하고 다정하면서도 우아하니까 마코토도 선망할 것 같단 말이죠
아즈사씨도 마코토의 씩씩하고 솔직담백한 모습을 무척 아낄 것 같습니다
다른 유닛도 그렇지만, BIRTH의 다섯 멤버는 정말 상호보완이 잘 되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검은 단발머리를 조금만 손질하면 마코토랑 비슷해질 것 같은 이쿠입니다
이쿠에게 마코토는 무슨 이미지로 비칠지 조금 궁금하네요
악수회를 열심히 한 이쿠에게 마코토가 '대견하다'고 칭찬을 해줬더니
자기도 마코토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으니까 어른답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업괴인으로 나와서 트윙클 프린세스와 싸우기도 했지만 사이좋은 두 사람입니다
여심을 독차지하고, 왕자님 같은 남자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는 멋짐의 주인공이지만
동시에 '진짜' 공주님이기도 한 키쿠치 마코토의 생일이 또 다시 다가왔습니다
이런저런 아이돌들이 있는 765프로덕션이지만, 마코토는 여러모로 독특한 아이돌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지향하는 바와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것 사이의 괴리감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항상 고민하지만,
그런 고민들을 솔직하고 시원시원하게 털어버리고 일어날 수 있는 '진짜' 멋진 아이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문자 그대로 정의의 왕자님 같은 이미지에 본인도 무의식중에 그런 행동을 내비치고,
그런 걸 바꾸기 위해 무리수까지 둬가면서 전설(?)의 마코마코링을 만드는 등 좌충우돌하다가도
결국에는 그 과정을 발차기 한 방으로 날려버리듯이 시원하게 해치우고 자신의 길을 찾는 아이에요
윙크 한 번 하면 여자들이 다 쓰러진다는 식의 '멋짐'만이 마코토의 멋있는 면모가 아니라,
사실은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하지만 쾌활하게 행동할 듯한 성격이야말로 '진정' 멋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코토는 수많은 아이돌들 중에서도 진짜로 갭이 자주 엿보이는 아이돌 같아요
남을 괴롭히는 못된 사람들 앞에 나서고 싸우는 것에는 전혀 겁먹지 않으면서도
조그만 벌레 한 마리,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시시한 괴담 같은 것엔 벌벌 떨고,
정말로 멋지고 훈훈한 왕자님이고 극중극에서도 위의 오퍼 텍스트처럼
자신이 모시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던져 지킨다든지 하는 역할이 잘 어울리면서도,
동시에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의 조직 행동대장 역할을 좀 많이 맡은 바 있었고
그 와중에도 자신이 모시는 사람을 위해서는 진심으로 충성을 바친다는 특징이 돋보입니다
마코토 하면 떠오르는 왕자님과 마코마코링 이미지의 갭도 그렇지만
이런 마코토의 갭은 '자전거'나 '에이전트 밤을 가다' 같은 마코토의 대표곡들과
'래빗 퍼' 같이 좀 상반된 이미지의 다른 곡들 사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앞서 말했듯 어느 쪽이든 다 마코토다운 모습이기에 진정 잘 어울립니다
이런 것이 마코토가 대단한 또 다른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왕자님스러운 모습을 제하고 보더라도, 마코토는 정말 다른 사람들을 잘 챙겨준다고 생각합니다
싹싹하고 예의바르고 붙임성도 좋은 편인데다가 활발하기까지 하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죠
그 치하야가 전부터 이름으로만 불렀던 몇 안 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얼라이브 팩터 커뮤에서 리츠코와 함께 치하야를 챙겨주는 파트가 기억에 남아요
간식도 차도 챙겨주고, 치하야의 고민을 듣고 흔쾌히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모습이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다정하고 친근하게 느껴졌기에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자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치하야를 보면서 조금 뻘쭘하게 힘내라는 부분도 귀여웠고 말이죠
이미 언급한 이오리도, 비슷하게 활발한 히비키와의 라이벌스러운 관계성도,
그리고 이미지컬러부터 모든 점이 정반대여서 역으로 더 강조되는 유키호와의 사이에서도
또 다른 동료들과의 관계도 보면 특별하진 않지만 정말 어디에도 있을 듯한 친근함,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더 믿음이 가고 옆에 있어줬으면 싶은 우정이 녹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밀리언라이브의 후배들 중에서도 특히 잘 어울리는 아유무와의 관계도 비슷한 것 같아요
이쪽의 경우 마코토가 더 어리긴 하지만 피지컬 위주의 댄스파라는 공통점이 특히 강조되고,
활발한 마코토와 유학파 아유무의 조합이 더해져서 외국에서도 먹혀들어가는
시원시원하고 박력 넘치고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문자 그대로의 글로벌함을 보여줬습니다
코로나로 죄다 막혀버린 시국이라서 더 돋보였던 것 같은 아유마코의 이 시너지는
마코토의 성격과 재능이 진정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지 보여주었던 일례라고 생각해요
거창한 이야기 제쳐두더라도 둘 다 멋지면서도 겁 많은 것 등등의 갭에서 나오는 귀여움도 충분하고요
우리나라식으로는 '眞'이라고 쓰는 마코토의 이름은 진실, 진정, 진심 등으로
많이 쓰이는 글자고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한국사람 이름으로 옮겨봐도 '진실' 정도로 크게 어색하지 않은 이름이란 점이 재미있네요
그거야 어쨌든, 마코토가 주연이었던 애니마스의 타이틀처럼
마코토는 '진정한' 공주님도, 왕자님도, 악당도, 보디가드도 다 소화해낼 수 있고
'진정한' 멋짐도 귀여움도 소악마다운 모습도 다 보여줄 수 있는 아이돌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마코토에게서 다분히 느껴지는 이중적인 매력조차도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엊그제 카렌한테도 한 말이긴 하지만 마코토 역시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진정한' 아이돌이기에 항상 믿음직스럽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무슨 고민이든 업어치기 한 방으로 다 날려버리고 언제든지 '진정한' 자기 길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래요
마코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