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버스바루 화이트보드입니다
언제나 씩씩하게 야구하는 스바루와 그 옆의 조그만 공주님 스바루가 깨알같네요
오늘 적어준 사람은 칼라풀로코와 마츠리, 마코토, 카렌, 그리고 레이카입니다
누가 로코 아니랄까봐 칼라풀한 텍스트를 리브해주었네요
텍스트 오른쪽에는 젤리팝빈즈의 하트모양 아이글래스도 있습니다
밀리언라이브의 15세조는 굉장히 개성적이면서도 은근히 잘 어울리는 사이라서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로코는 항상 아트에 컨센트레이트하는 모습과 유니크한 말투 등등 때문에
스바루랑은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데도 굉장히 친하고 그런 모습이 또 무척 귀엽습니다
스바루는 로코의 아트에 대해서 여전히 잘 이해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무척 좋다고 하더라구요
젤리팝빈즈, 크로노렉시카 등등 앨범에서도 함께 여러 번 활동한 사이좋은 스바로코입니다
다음은 동화나라 이야기에서 함께 나왔던 마법사 마리씨네요
드씨를 안 봐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수상한 약을 만들어서 왕자님을 노리는 듯한
마법사 마리씨의 대사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멋쟁이 스텔라 왕자님도 평소 이미지와 많이 다르지만 잘 어울리는 멋쁨을 자랑해서 좋고,
귀여운 리카와 댕댕이 비키, 덤벙대는 모모 등등의 조합도 뭔가 보기만 해도 귀여워요
여튼 마법사답게 마법의 무대회로 초대하는 마리씨입니다
스바루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미지를 지닌 마코토가 맞이하러 가겠다고 하네요
첫인상은 왕자님 같은데 보다 보면 공주님인 스바루라서
진짜 왕자님인 마코토가 맞이하러 오면 정말 동화 같은 구도일 것 같습니다
둘 다 귀여운 패션이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말이죠
성격이 무척 딴판이고 여러모로 안 맞을 것 같은 이미지인 카렌도 케이크를 선물해주네요
리루컁 드라마에서는 스바루와 안 좋은 첫만남을 가졌지만 점차 가까워지는 역이기도 했습니다
나이에 비해서도 앳되어 보이는 스바루랑 정반대로 나이에 비해서 무척 성숙해 보이는지라
둘이 붙여놓으면 굉장히 어색할 것 같으면서도 오히려 더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한 기묘한 느낌이에요
지금 토끼경찰로 열심히 활약중입니다만 스바루는 엄청 부끄러워할 것 같은 의상이군요
마지막으로 레이카입니다
특별히 스포츠를 한다는 묘사는 없지만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라
야구를 같이 한다고 해도 정말 잘 해낼 것 같은 사람 중 하나예요
4차원이 아니라 한 40차원쯤 될 것 같은 정신세계와 자유로운 성정 덕분에
20살이라는 나이에 비해서도 굉장히 어리다는 느낌을 주는 레이카인데,
때묻지 않은 천진난만함이라는 점이라고 생각해보면 스바루와도 공유하는 특징 같습니다
하지만 줄이 달린 야구공을 선물로 주었다는 점에서 역시 어른은 어른이구나라는 느낌도 받네요
안전하게 마음껏 칠 수 있을 거라는 깨알같은 배려가 돋보입니다
야구공을 잡고 불타오르는 해피버스바루 화이트보드도 있습니다
여기 적어준 사람은 노리코와 아카네쨩, 아미or마미, 코토하, 그리고 사요코입니다
스바루와 함께 평소 이미지와 다소 다른 진지한 듀엣곡도 부른 노리코가 먼저네요
성격도 비슷하고 외향적인 취미도 있고 해서 여러모로 잘 어울리는 둘입니다
옥상에서 스바루의 생일 기념 시합을 한다면서 모두를 불러모으고 있군요
항상 시원시원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입니다
위의 카렌과 함께 리루컁에서도 나오고, 단체곡 빅 벌룬도 부른 아카네쨩이 질문을 하네요
두 사람의 취미인 야구와 레슬링 중에서 뭘 하는 건지 물어보고 있습니다
굉장히 기초적인 질문을 아카네쨩이 한다는 점이 뭔가 이질적인 듯 보이면서도,
밀리언라이브의 진짜 광기(?)를 접하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아카네쨩다운 모습이 괜히 생각납니다
다음으로 아미나 마미, 혹은 둘 다가 스바루군이니까 야구지 않겠냐고 하고 있네요
말썽 하면 어디 가지 않는 쌍둥이이고, 노는 것도 좋아하는 둘이니까 사실 뭐든 좋아할 것 같습니다
스바루가 레몬청을 항상 주는 것이 고마우니 보답을 해야겠다고 하면서도,
역시 후타미 자매 아니랄까봐 이상한 걸 만들어서 스바루를 골탕먹이는 장난꾸러기들이
동참했으니만큼 여러모로 위험할 것 같은 분위기가 되었네요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코토하가 등장했습니다
어디서든 야구하는 스바루를 어디서든 잡으러 다닐 것 같은 이미지이고,
스바루도 야구 이야기를 할 때 은근히 코토하를 의식하기도 하던데
그런 모습이 오히려 자상한 언니와 말괄량이 동생 같아서 더 정이 간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노리코하고도 동갑일 정도로 (화이트보드 안에서)큰언니가 나서서 제지를 해주는군요
다음으로 사요코가 선물을 써보라면서 축하를 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야구에 열정적인 스바루지만, 그런 스바루도 당해내지 못할 정도로 열의 넘치는 친구죠
밀키웨이에서도 근성을 담당하면서, 유닛의 (미키와 토모카에 비해서도 이미지상으로)막내인
스바루를 많이 챙겨주었을 것 같은 멋진 언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불타오르는 시합에 기름을 끼얹는 쪽일지 찬물을 끼얹는 쪽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자신의 솔로곡 어필 두 가지마저도 야구의 동작이고,
무대 뒤에도 시시각각 점수가 변하는 전광판을 달고 나올 정도로
야구를 사랑하는 소녀 스바루의 생일입니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특히 남다른지 극장에서도 제일 열심히 하는 것 같고,
덕분에 누군가가 벽보를 군데군데 붙이고 다니게 만들 정도기도 하지만
그렇게 어디서든지 즐길 정도로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점은 무척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스케줄에서 존경하는 야구선수와 접하게 되어서 마음이 떨릴 때도
있는 힘껏 공을 던지고 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겠다는 솔직함도 멋집니다
이런 열정을 가진 아이라면 아이돌 같은 게 아니더라도
정말 순수하게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야구선수들에게도 호감을 살 것 같아요
『논어』에 나오는 유명한 말인
"무언가를 아는 사람은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못하고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무언가를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
라는 표현이 스바루에게 정말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스바루는 이런 말을 들으면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고리타분하다고 진절머리를 칠 것 같지만요
스바루의 첫인상이 뭔가 거친? 느낌이었다고 계속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랬는지도 의문일 정도로 스바루의 이미지가 전혀 딴판입니다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스바루의 목소리인 것 같아요
제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스바루의 평소 말투는 '연기'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평소에 많이 들을 수 있는 말투에 가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고, 일단 우리나라가 아니다보니 정말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뭔가 딱 저 나이대의 활발한 애들이 말할 것 같다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다가오더라구요
거기에 더해 앳되다는 느낌을 주는 목소리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동갑내기에 토모카가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는데,
유독 스바루가 어리게 느껴지는 목소리를 낸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토모카까지 가지 않아도 유리코랑 비교해봐도 뭔가 어리다는 느낌이 들고,
한 살 아래인 시즈카와 비교해봐도 오히려 더 어리게 들리는 목소리라서
여러모로 앳되고 천진난만한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하는 행동도 그냥 마음가는대로 솔직하게 한다는 느낌이고,
말하는 것도 생각을 그때그때 가감없이 표현하는 것처럼 들리는데다가
스바루가 자주 쓰는 여러 가지 감탄사들이나 "히히~" 하는 웃음소리까지 더해지기에,
스바루가 앳된 인상을 가지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기에 이제는 '거칠다'는 첫인상이 정말 그랬는지조차 의문을 품게 만들 정도입니다
워낙 개성 넘치는 15세조에 끼어 있고 각자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기 색깔을 뽐내는데
스바루는 그 사이에서 남이 뭘 해도 "헤~ 그렇구나!" "쩐다~!" 같은 식으로 반응하면서
같이 하기도 하고, 본받으려 하기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같이 하자고 꼬드기기도 하는 등
남들처럼 확 튀는 편은 아닐지라도 그렇다고 남들에게 끌려다니지도 않으면서
정말 자기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도 스바루의 때묻지 않은 활발함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유리코가 사랑에 대해 구구절절 늘어놓는 낯뜨거운 책을 보여주면
시즈카는 보다가도 들키면 유리코가 빌려줘서 보는 거지 자기가 왜 보겠냐며 툴툴거리지만
스바루는 그런 걸 봐도 그냥 보여줘서 본다고 솔직하게 툭 말해버리고,
책을 보고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긴 하겠지만 동시에 신기하게 받아들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유리코에 대해서 '책을 많이 봐서 저렇게 똑똑한가보다' 내지는 '나도 책 보면 유리코처럼 될까?'라는
식의 반응을 종종 보이던데, 이런 부분도 스바루의 순수함 덕분에 나오는 반응이 아닌가 싶어요
저러면서도 파괴적인(?) 직구로 유리코의 망상회로를 뒤흔들어 아웃시키는 등
자기 존재감을 자기 방식으로 과시하는 모습도 스바루다워서 좋아합니다
주로 유리코를 예로 들면서 스바루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사실 저런 일상의 모습뿐만 아니라 노래에서도 스바루다운 모습이 잘 산다고 생각해요
비기너즈 스트라이크도, Day after "Yesterday"도, HOME RUN SONG도
전부 스바루가 그토록 좋아하는 야구에 관한 가사를 담고 있고
동시에 '좋아하는 거니까 한다', '실패하면 또 하면 되지' 같은 단순하면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스바루의 성격 같이 밝고 씩씩한 멜로디로 부르는 곡들이라서 어느 것이든 마음에 들었어요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같은 야구 관련 말들에서 나오듯
꾸준하게, 긴 페이스로 이어지는 스포츠가 야구인데, 투수와 타자, 포수가 공을 던지고 받고 친다는
일견 굉장히 정형화되고 단순하며, 정해진 틀 안에서 어떻게든 결말이 나는 그 시스템처럼
스바루도 단순하고 심플한 사고방식과 솔직하고 순수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닮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저 정형화된 시스템 속에서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게 야구이듯
스바루의 간단명료한 캐릭터 속에서도 정말 많은 매력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순전히 저의 주관이지만 이런 점에서도 스바루는 정말 야구를 닮은 아이인 것 같아요
야구에는 1루와 2루, 3루를 밟아 홈으로 들어오는 루틴이 있고
3번의 아웃이 나오면 공수가 교대되는 루틴도 있으며,
공수가 한 번씩 바뀌면 이닝이 바뀌는 루틴도 있죠
하루하루 지나서 다시 9월 20일이라는 '홈'으로 들어왔습니다만
그 동안 스바루는 득점도 실점도 하고, 활약을 하기도 하고 실책을 범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얼마나 잘했든 얼마나 못했든 결국 한 이닝이 끝나면 다음 이닝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겠죠
이제 2021년 9월 20일까지 스바루의 또 다른 이닝이 시작될 겁니다
그리고 그 이닝에서 스바루가 더 많은 홈런을 치고 더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활약을 하길 바랍니다
물론 진짜 공을 던지고 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야구하지 말라고 했지!!),
'매력적'이라는 점은 같지만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빨리 팬들을 노릴지 알 수 없는 노래로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공략해서 스바루의 팬덤이라는 '덕아웃'으로 향하게 만들고
열심히 춤추면서 사방팔방으로 날아오는 수많은 기회라는 '타구'를 잡아내고
귀여움이면 귀여움, 멋짐이면 멋짐, 천변만화하는 비주얼로 경기를 보는 팬들을 기쁘게 하는,
국민스포츠 야구처럼 모두가 즐기게 만드는 국민아이돌 스바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피버스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