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사이게임즈가 창립되고나서 서비스를 시작한 첫 게임이 신격의 바하무트였는데, 내년 2월말을 끝으로 서버는 유지하지만 신규 이벤트 개최, 신규 카드 업데이트는 종료될거라고 하네요.
신데렐라 걸즈도 이 게임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것이, 모바마스의 서비스 시작일이 이 게임과 대략 2~3개월 밖에 차이가 나지 않죠.(바하무트 2011년 9월 초, 모바마스 2011년 11월 말) 어떻게 보면 바하무트의 시스템에다 아이마스 IP를 덧입히고 카드 스킨만 씌운 뒤 UI 외관만 바꿔서 출시한 게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이게임즈가 신규 컨텐츠를 추가해주는 가장 오래된 게임이 이제는 모바마스가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모바마스 내에서 프로덕션 메뉴의 URL 주소에는 production 같은 단어가 아니라 knights라는 다소 뜬금없는 단어가 들어있는데, 이는 바하무트 시스템에 '기사단'이 있고 그걸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좀 찾아보니 이 쪽 게임 자체는 액티브 유저수가 거의 1~2천명대 수준이어서 게임으로써의 수명은 다한지 오래됐지만, 그래도 이 게임이 사이게가 만든 최초의 게임이라는 의의, 또 다른 사이게임즈 게임들에 가지는 의의라든가 그런 것때문에 쉽게 놓지는 않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꽤 있었다고 하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네요.
모바마스는 현재 액티브 유저수가 2만명 초반(재탕 이벤트)~2만명 초중반(신규 이벤트) 정도로 잡히고 있고, 그나마 모바마스의 액티브가 증가하는 지점인 총선기간과 애니버 이벤트때의 액티브 유저수도 계속 감소중입니다. 아래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애니버서리 이벤트 액티브 유저수 추이입니다.
'14(3주년) 161,892
'15(4주년) 123,335
'16(5주년) 116,547
'17(6주년) 89,703
'18(7주년) 보더봇 데이터 유실(약 7만대 추정)
'19(8주년) 61,750
'20(9주년) 45,560
'21(10주년) 37,532
이미 모바마스는 신규 컨텐츠가 감소하기 시작한지가 넓게 보면 3년이 되어가고(2019년 1월부터 데레스테 SSR카드 재탕가챠 시작) 아예 각잡고 신규 카드 갱신 주기까지 칼질이 들어간게(2020년 1월부터 서비스 축소 공지와 함께 각종 레어/하위보상 카드 단종) 벌써 2년이 다 되어가지요.
그래도 신데렐라 걸즈엔 총선거와 보이스 아이돌 오디션이라는 유료투표 컨텐츠가 있고, 모바마스와 데레스테 양쪽에서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이게 입장에서 존재 의의가 아예 없지는 않을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모바마스의 기반이 된 게임에 이런 소식이 뜨니까 모바마스에도 혹시 또 어떤 변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당장 올해 모바마스에서 10주년 기념으로 피냐 해적룰렛으로 주얼 주는 캠페인의 마지막날 '11주년을 향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거든요 ㅋㅋㅋ 물론 모바마스의 애니버서리는 신데렐라 걸즈라는 시리즈 자체의 애니버서리기도 하다는걸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봄은있었다
봄은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