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에 입장시에 나오는 노래는 라이브에서 안 한다고 해서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합니다.
이 법칙도 깰 거라는 걸 미처 예상을 못 했네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입니다만,
이번 라이브, 아니 이번 Day1은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예상 외였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부분도 있고 기대 이상으로 나빴던 부분도 있고...
반남이 기대감을 너무 높여놓지 않았으면 좀 덜 실망했을까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홍보를 할 거면 사치코, 니나 성우 중에 한 명은 오늘 와줬어야 했던 거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토모에가 자기가 원 멤버인 노래를 하나도 안 부른 것 같은데 맞다면 이것도 좀 실망스럽네요. 내일도 만약 출연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물론 좋았던 부분도 정말 많은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드디어드디어 그렇게나 꿈에 그리던 원 멤버 3명이 모인 사요나라 안드로메다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초반에 퍼스트라이브 의상을 입고 부른 스스메 오토메도 감동이었고...
크레이지크레이지, 아라카네, 바벨, 러브레터, 정열팡팡파레, 오랜만에 재등장한 5th 때의 깃발 퍼포먼스, 신데렐라 밴드 연주 등등 박수도 환호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덕분에 방구석에서 혼자 보는데도 많이 지쳤네요.
이래저래 4시간 동안 감탄과 실망을 번갈아 가면서 했더니 감정 상태가 뒤죽박죽된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제가 공연 내내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내일은 그냥 좀 더 머리를 비우고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