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틀렸을 때의 충격을 느껴보신적이 있나요?
만델라 효과*, 와는 조금 다르겠지요.
나에게만 일어난 나만의 만델라효과.
(*많은 사람들이 거짓된 기억을 공유하는 현상을 이르는말)
지금 시작합니다(두둥)
여러분들은 케루쨩을 알고계신가요?
[ 그거 말구요! ]
카나는 애완조류를 한마리 키우는데요
그 조류생명체의 이름이 '케루쨩'인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오늘겪었던
어쩌면 멍청하기도 어쩌면 누군가도 느꼈을
'카나의 애완동물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이하 카나의 애완동물을 케루쨩이라 표현 )
하루를 끝마치고
아무생각도 없이 밀리를 즐기고 있던 프로듀서에게
뜻밖의 의문이 찾아왔습니다.
그것은 로딩창의 한컷 만화에서 시작되었죠.
[ 사건당시를 재현한 자료화면 ]
'와 카나 로딩! 카나 귀여워!'
라고 생각하며 일본어 읽기 연습을 했죠.
"오늘은 선생님께 칭찬받았다~!
내일도 많이 많이 힘내자~!"
그리고 케루쨩이 '말'합니다.
"잘 되었네!"
'케루쨩 말하네, 역시 앵무새!'
.
.
.
?
[ 케루쨩 잉꼬 아니었나? ]
'어, 아니 그러니까 케루쨩은 잉꼬 였던것같은데?'
'어, 그러고보니 잉꼬는 초록색 작은 새 아닌가?
그러고 보니까 케루쨩은 노란색이던데 크기도 꽤 크고?'
어당프!
어당프!!
어당프!!!
'담당의 애완동물이 뭔지도 몰랐다고?'
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몰랐던거라기보다 제 뇌에 이상한
알고리즘이 작동하고 있었죠.
그림이 있을때는
'카나랑 [앵무새 케루쨩]이네'
라고 생각했고
그리고 평소에 머릿속에는
'카나의 애완동물은 [잉꼬인 케루쨩]'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것이었죠!
[ 자료화면 ]
그리고 위의 생각 변환 과정이
능구렁이마냥 자연스러웠기에
저는 긴 긴 시간동안
아무런 의구심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것이죠!
아무래도 평소에는
"카나쨩 애완동물은 잉꼬"
라고 암기하고 있었지만
그림을 보고있으면
카나옆에 새 = 케루쨩 = 보아하니 앵무새
따라서 케루쨩은 앵무새
의 알고리즘 인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녀석, 케루쨩이 아닌것은 아닐까!?
NO!
[ 애완동물과 같이 찍었다는 컨셉의 잠옷카드 일러 ]
녀석은 분명 확실히 케루쨩이 맞았습니다.
'그럼 노란색 잉꼬인가? 근데 잉꼬가 말을하나?
아니 사실 원래 잉꼬가 아닌거 아님!?'
그렇게 단서를 찾아 해매던 도중
무사히 증거품을 발견할 수 있었죠.
[ 카나 메모리얼 커뮤5 에서 발췌 ]
아니 분명 맞는데! 잉꼬라고 써있쟈나!
반남 얘네도 햇깔린거 아니냐구!
어당반!!!
' 우씨! 일단 잉꼬의 정의가 정확하게 뭔데! '
라며 현대인의 '정확하게'인 나무위키 검색
.
.
.
.
.
.
.
.
아하?
그러니까 잉꼬라는 말을 듣고 제가 떠올린건
한국에서는 잉꼬로 통칭되는
이렇게 생긴
사랑앵무였고
( 아항 일단 얘도 앵무새가 맞긴 했구나
색도 꼭 이 색만 있는것도 아니더라구요 )
일본에서는
카나가 기르는 이녀석
'왕관앵무'를 포함해서
모든 앵무새를 잉꼬라고
부르는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즉,
[ けるちゃんは'インコ' ]
를 한글 번역시에는
케루쨩은 '앵무새' [ O ]
케루쨩은 '잉꼬' [ X ]
이유는 한국어로 잉꼬는 사랑앵무 한 종만을 지칭하나
케루쨩은 왕관앵무이기 때문이다!
*결론*
케루쨩은 '앵무새'이다!
하지만 어당프!
*번외
일본어로 앵무새를 부르는
'오우무'라는 단어도 있네요.
자국어와 외래어 차이인가?
암튼 오늘도 또 하나 배운 프로듀서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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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부터 22.07.12 11시 30분 추가 )
인듯 싶었으나!
또 안 알아보고 대충넘어가려 한 프로듀서였다!
구글에 쳐보면
일본에서 구분하고 있는
오우무와 잉꼬의 차이를
금방 찾을수 있다는
댓글 제보가 올라오는데
해서 검색해보니
오우무는 [오우무목 오우무과]의 조류이고
잉꼬는 [오우무목 잉꼬과]의 조류로 분류되고 있다고 하네요!
.
.
.
.
'그게 뭔차인데 씹덕아!!!!'
라고 생각하며 더 읽어 보니
가장 쉬운 구분법은
머리에 쫑긋하고
머리깃이 나온게 오우무이고
머리가 맨들맨들 동글동글한게 잉꼬라고 하네요.
케루쨩은 전자.
즉, 애초에 일본에서도
머리깃이 있는 왕관앵무인 케루쨩을
정확히는 잉꼬라고 부르면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확한 구분이 퍼지기 전에는
큰건 오우무 작은건 잉꼬라고 분류했다는
가설도 있다고 하는데
어쨌든
일본에서는 왕관앵무를
오카메'잉꼬'( おかめインコ )
라는 이름으로 부른다네요
즉, 케루쨩은
명칭은 오카메'잉꼬'이나
분류학적으로는 '오우무'
라는게 결론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대충 앵무새기만 하면
잉꼬라고 부르는것 같네요.
마치 저희가 쥐며느리를 보고
'공벌레다!'
라고 하는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 공벌레는 쥐며느리아목중에 하나이나
모든 쥐며느리가 공벌레는 아니다 )
역시 인간은 나무위키에서 멈춰서면 안된다는 결론-!
어쨌든 이제서야 다시 프로듀서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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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11시 52분 추가 작성)
*번외2
이번 카나 in1000컷은 상당히 낮네요
츠무기는 천도 음청 경쟁이 치열하던데!
인구수의 문제겠죠?
편하긴한데 저도 적당히만 하게되네요.
5252! 카나P는 이정도 밖에 안되는거냐구!!!
더 힘내보자구!!! 싶기도 한데
막상 닥치면 힘들것같기도하고
좋은건데 안좋기도하고
덕분에 좀 심심한 기분이 드는 5주년 이벤트였네요
그렇다고 in100은 반대로 감당도 안되겠네요! ㄷㄷ~
달리기 시작한 P들 과연 그끝 어디로!?
5주년 마지막 날
아직 달리시는 분들
건강 해치지 않을 선으로
마지막 몰아치기 힘내세요!!!
[ 마지막 날 응원할게 Y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