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 파자마를 입은 줄리아의 화이트보드네요.
의상 이름인 '메르헨 걸리'는 적어도 줄리아 본인에게는
약간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옷 자체는 역시 잘 어울려요
오늘은 츠바사와 노리코, 타마키, 이오리, 나오가 적어주었습니다.
늘 줄리아노라고 부르면서 엉겨붙는(?) 아깽이 츠바사도,
협기난무에서 같이 출연했던 노리코와 타마키도 다들
줄리아와 연관성 깊은 아이돌 하면 바로 생각나는 애들이네요.
바로 고기를 들먹이는 노리코도, 그걸 도와주겠다는 대견한 타마키도
항상 그렇지만 각자 성격이 잘 드러나는 메시지를 적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들어서 더더욱 천사표가 되어가는 것 같은 이오리는
다른 사람 생일 때 구하기 어려운 선물을 종종 주고는 하던데,
이번에도 줄리아가 평소 갖고 싶어했던 한정 음반을 구한 모양이네요.
자기한테 감사하라는 저 문장이 음성지원됩니다.
마지막으로 줄리아와 마찬가지로 상경러(?)인 나오는
역시 관서의 별 아니랄까봐 함께 아이돌의 정상을 노리자며
생일을 맞아 또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네요
줄리아는 일단 평소 이미지부터 그렇기도 하고,
또 각종 이벤트에서도 멋쟁이 이미지로 곧잘 나오다보니
그런 이미지와 동떨어진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더라구요.
D/Zeal 드라마의 줄리아는 평상시 줄리아에서
부끄럼을 빼고 멋짐과 허스키함만 남겨놓은 듯한 이미지였는데,
오늘 화이트보드에도 적어주었던 츠바사를 향해서
'아기 고양이'라고 한 마디 던지며 츠바사를 열광하게 하는 등등
후일담에서 줄리아 본인조차도 멋쩍어할 정도로 '멋진' 역할이었더랬죠.
시즈카의 스페이드 시즌 의상을 얻고 나서
전별의 새를 줄리아랑 같이 돌릴 때
일부러 줄리아에게 극중극 이미지와 정반대의 파자마 의상을 입히고 보니
D/Zeal 드라마하고 이미지가 서로 정반대여서 괜히 웃음이 나왔는데,
오늘 화이트보드를 보니 바로 그 파자마를 입고 나와서
또 다시 괜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것도 역시 줄리아 특유의 갭에서 나온 결과물이겠죠(?)
오늘 프로듀서의 선물인 전자렌지 용기+요리책은
화이트보드에 적힌 이오리의 선물과 무척이나 대조되더라구요.
비슷한 부류인 치하야도 있기는 합니다만
줄리아는 유독 요리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보니
프로듀서의 선물이 또 돋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번에 추가된 오퍼 텍스트 중에
이오리가 줄리아를 두고 '맛 감상은 말 잘하면서 왜 요리는 그 모양이지'라고
말했던 것도 생각이 나네요.
이러니저러니 잡설이 좀 길었지만,
멋지게 기타를 연주하면서 멋지게 노래를 불러주는
시어터 유일무이한 아이돌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어마어마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성군도 프랄린도 항상 질리지 않고,
가사는 물론이거니와 기타 멜로디까지도 참 마음에 들어서
수많은 솔로곡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돋보이기에
무슨 곡을 칠까 생각이 들면 특히 손이 잘 가는 곡들이에요.
앞으로도 이렇게 항상 멋지고 좋은,
그리고 무엇보다도 줄리아다운 노래를
계속 불러주기를 바라면서 생일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