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의외였지만 지적이고 잘 어울리는
리츠코 2차와 함께 나온 화이트보드입니다.
오늘은 나오, 미키, 줄리아, 노리코, 이오리가 적어줬습니다.
프리티 드리머에 이어서 이번에도 히비키와 함께하며
옮기라도 했는지 '완벽한' 타코야끼를 구워주겠다는 나오네요.
그래도 나오가 들어온 덕분에, 시어터의 태클 담당이었던
리츠코의 어깨에 놓인 짐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저 리츠코마저도 의지가 될 정도로 나오의 태클력은 강하니 말이죠.
역시나 '씨'는 덧붙이는 미키입니다만,
그래도 리츠코...씨를 위해 자기도 거들어주겠다면서
웬일로 두 팔 걷고 나서는 미키입니다.
미키와 리츠코...씨는 본가 아이돌들 중에서도
특히 잘 티격거리는 조합이지만, 바로 그렇기에
다른 아이돌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케미가 보여서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얼마 전에 나왔던 코믹스
'765프로의 부엌' 미키편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리핏애프터미!리츠코씨! 리츠코씨!x3
한편 파티를 주도하고 공지하는 역할은 노리코네요.
노리코도 리츠코도 나이가 유독 잘 헷갈리는 멤버입니다.
노리코는 '생각보다 나이가 적은' 이미지라면
리츠코는 '생각보다 나이가 많은' 이미지려나요.
리츠코하고는 여러모로 많이 다른 노리코입니다만
항상 그랬듯 씩씩해보이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어요.
마지막으로 이오리입니다.
리츠코가 뭐라도 할까 싶어서 아예 사전차단을 해버리네요.
본가 아이돌들 중에서도 리츠코를 제일 잘 알 것 같은 아이돌 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역시 이오리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류구코마치의 프로듀서와 리더라는 관계성 때문이겠죠 아마.
이제는 본 지 오래되어서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특히 코믹스 TWAO에서 둘의 관계가 잘 나타났던 것 같아요.
물론 아즈사씨와 아미도 못지않게 리츠코를 잘 챙겨주지만,
그래도 저렇게 '넌 손 놓고 가만히 있어!'라고 말하는 역할은
이오리가 가장 잘 어울리네요.
수많은 사람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으면서 찡해지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찡했던 리츠코의 생일이 되었습니다.
말썽쟁이들을 때려잡는 호랑이교관 이미지나
아이돌과 사무원의 어딘가에 있는 미묘한 위치,
시어터 모두를 챙기는 억척스러움이 잘 살아나는 목소리나 말투,
그리고 빼도박도 못할 워커홀릭 등등
다른 아이돌들하고는 확연히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기에
언제 어디서나 눈길도 가고 애정도 가는 릿쨩이네요.
평소 자기는 '귀여운 게 잘 안 어울린다'는 식의 말을 자주 하죠.
누가 반돌반P 아니랄까봐 '유키호나 카렌이 훨씬 어울릴 텐데...' 같은 명분까지
내세워가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어 하는 모습을 보이곤 하지만
언젠가 마코토도 지적했듯이 바로 그런 모습이 귀엽습니다.
자기도 말했던 것처럼 리츠코의 노래나 쓰알 등등으로
은근히 '사랑에 빠진 소녀' 이미지가 자주 나오는 편인데,
이게 평소 리츠코의 야무지고 똑부러진 캐릭터하고는 다르지만
그래서 주는 반전매력이 참 컸던 것 같아요.
성인인 듯 성인 아닌 성인 같은 리츠코이다 보니,
사춘기 소녀 같은 이미지도 잘 어울리고
반대로 어른스럽고 풋풋한 모습도 잘 어울려서
이런저런 이미지들을 볼 때마다
'리츠코도 참 새삼스럽게 좋네....'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일러스트는
역시 단풍에 둘러싸인 가을여자 리츠코입니다.
이오리 말처럼 맨날 일만 하는 리츠코에게서는
은근히 보기 힘든 자연스러운 미소도 좋고
가을 배경하고도 참 잘 어울리니까 말이죠.
잇빠이잇빠이나 마법을 걸어줘! 같은 노래들도 좋지만,
Liar's goodbye처럼 감성적인 노래들도 어울리고 좋더라구요.
밀리시타에서도 레전드데이즈부터 시작해서
콘체르토나 프리스타일 톱 아이돌 등등
많은 노래들을 부르며 활약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지금보다도 훨씬 많은 노래들을 통해서
ARMooo 이상의 임팩트를 남겨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 물론 일은 좀 쉬엄쉬엄 해주었으면 좋겠지만요.
늘 누군가의 생일 전날에 케이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있지만,
어제 케이크를 준비하는 미키이오는 참 여러 가지 의미로
눈길이 많이 가는 듀오였습니다.
미키이오 자체의 조합도 조합이지만
리츠코가 중간에 안 껴있었으면 지금처럼 인상적이지만은
않았을 것 같았으니 말이죠.
이미 썼지만 아이돌로서는 지금보다도 더 강렬하게 활약하면서
전세계의 쁘띠피망들을 열광하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고,
그래도 일은 좀 쉬엄쉬엄 해주었으면 더더욱 좋겠네요.
자기가 귀엽다는 걸 자기만 모르는 것 같은
시어터의 대들보 리츠코의 생일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