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바빠서 글 쓸 겨를도 없네요.
그래도 이번편은 저 자신도 굉장히 기대했던 편입니다.
'갭모에'라는 용어를 웬만하면 다 알고 계시겠지만, 저희 프덕에도 그렇고 실제로 덕후 쪽이 아닌데도 이 게임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해서 모르는 분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평소 모습과 다른 모습이 있어서 그 간격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흔한 설정이긴 하지만
청순가련한줄만 알았더니 사실은 격투기에도 능한 미소녀라든가
얌전하고 조용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대단한 덕후라든가
미소녀물에서 상당히 자주 쓰이는 패턴이죠.
이번 갭모에 아이돌은 세 가지 타입으로 분류해서 쓰겠습니다.
1. 애초에 갭모에가 캐릭터의 정체성인 경우
2. 갭모에적 설정이 중간에 붙은 경우
3. 갭모에 설정이 사라진 경우
가 있겠습니다.
2번은 사실 갭모에가 크다기보단 "엌ㅋㅋ 이런 면도 있다니ㅋㅋㅋ" 하고 유저들을 빵 터뜨린 정도에 가깝습니다. 기본적으로 갭모에 아이돌은 아니되, 이런 면도 있다는 거죠.
3번은 초기에는 갭모에를 노리고 나온 것 같은데 이후에 전혀 그런 속성을 유지하지 않으면서, 갭모에 속성을 사실상 버린 경우입니다.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1. 갭모에가 캐릭터 특성인 아이돌
1.1 큐트
오쿠야마 사오리
안경돌에서 다룬 적 있는 사오리입니다. 거기서도 특훈 후 항상 안경을 벗는다는 점에 주목했는데 사실 그게 일종의 갭모에를 노린 부분이죠.
안경쓰고 머리를 땋은 채 사투리로 이야기하는 산골소녀 사오리지만, 특훈을 마치면 촌티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한 명의 예쁜 아이돌로 변신합니다. 자신감도 넘치는 성격으로 바뀌죠.
동일인물이냐 싶을 정도의 외모 변화가 특징인 아이돌입니다.
사오리는 특훈전이 더 좋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큐트는 타입 자체가 무난무난하게 귀여운 소녀들이 있는 곳이거나 일관적인 컨셉(니트, 영원의 17세..)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딱히 갭모에라 부를 만한 캐릭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는 더 나옵니다.
1.2 쿨
사기사와 후미카
갭모에 계의 떠오르는 신성!!!!
(떠오른다고 해봐야 3차 총선 전쯤에 나왔으니 오래된 캐릭터긴 합니다만, 실제로 마지막 신캐가 추가된 게 작년 11월인걸 보면 후미카도 신캐릭터에 속하는 편이라고 봐야 할듯.)
후미카는 에히메 에어리어의 노멀 카드로 첫 등장했습니다. 한데에는 없으니 간략한 캐릭터 소개를 해드릴게요~ 위키를 참고했습니다.
숙부가 운영하는 서점에서 일을 도와주다가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영문도 모른채 아이돌로 끌려왔다. 앞머리때문에 눈이 가려져다크서클처럼 보이기 때문에 음침한 캐릭터로 오해받기 쉬운 첫 인상과는 달리,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하고, 제대로 눈을 쳐다보면서 대화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며 말도 짧은 편. 그리고 달리다가도 넘어지거나 비치볼 주고받는 것도 못해서 머리에 콩 하고 맞거나 바다에 들어갔다 떠밀려갈 뻔하는 등 운동신경도 별로다. 대화 내용도 사람은 어렵다는 등 자신 없어하는 모습으로 일관되어 있다. 프로듀서와도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못하는듯. 대신 독서를 할 때는 시간이 정지된 느낌처럼 맘이 편하다는 듯 하며,책벌레답게 고급스런 단어를 자주 쓰곤 하는데 이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거나 할 땐 말을 막힘없이 이어나간다. 이후 친애도를 올리게 되면, 프로듀서에게 아이돌이 되면 자신도 좀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물어본다.
처음 저 음침한 캐릭터가 딱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움찔했지만(그냥 앞머리 캐릭터도 아니고, 그림자까지 져 있는 독특한 인상 때문에..), 특훈을 했더니 앞머리를 정돈하고 예쁜 푸른 눈동자가 드러나면서 소심했던 모습을 벗어버리고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반한 프로듀서들이 속출하기 시작. 이러한 특훈 전후의 갭 때문에 같이 등장했던 먹보녀 미치루와 오레온 유우키 하루의 강렬한 존재감 속에서도 빛나게 되었죠.
급작스럽게 인기가 팍팍 오르기 시작하더니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있던 총선거에서 자그마치 전체 7위에 등극했습니다. 이는 인기 캐릭터가 엄청 많은 쿨타입 내에서도 3위에 이르는(1위 시부린, 2위 카에데) 엄청난 순위로, 곧바로 성우가 붙게 되죠.
그리고 계속 슈레의 퀄리티가 진보하고 있어서 운영진에서 밀어준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
아마 내놓을 때는 이렇게 인기있을 거라고 예상 못했겠지만 후미카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며, 우리나라야 없는 캐릭이니까 조용하지만 패션 타입 3위 내에 들어서 CD가 나온 타쿠미가 전체 15위였는데 후미카는 조용히 전체 14위를 지켰습니다.
아무튼 그녀의 이런 조용한 존재감은 신데마스를 모르는 유저한테도 "그 음침한 애 귀엽던데" 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음지에선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 것 같더군요.
시부야 린처럼 딱히 특별한 속성이 붙지 않아도 캐릭터 그 자체의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스로 꼽히는데,
글쎄요.. 이게 속성이 없는 걸까요. 아무리 봐도 갭모에를 노렸는데.
타카가키 카에데
모두가 아는 그녀가 여기 나오다니? 잠깐, 카에데가 갭모에 아이돌이었나..? 하실 분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카에데는 명실상부한 갭모에 아이돌입니다.
엄청 예쁘고 우아하게 생겨서는 성격은 완전 아저씨라는 게 캐릭터의 속성이기 때문이죠.
술을 좋아한다는 건 뭐 이미 유명한 사실이고.
카에데 하면 떠오르는 말장난 아시죠? 일본에서는 이걸 '다쟈레'라고 하는데..
このステッキ, どっても素敵 코노 스텍키, 돗테모 스테키(이 스틱, 정말 멋져)
未成年はあつかんアカン 아츠칸 아칸 (뜨거운 술은 안 돼.)
食を断たれるのはショックね 쇼쿠오 타타레루노와 쇼크네.(식량이 끊기다니 쇼크인걸)
円陣組くんでエンジンかけましょう。 엔진 쿤데 엔진 카케마쇼 (원진을 짜서 엔진을 걸어봅시다.)
ホットコーヒーでほっとしたいわ' 홋또코히데 홋또시타이와 (뜨거운 커피로 안심하고 싶어)
おちょこにちょこっとするから' 오쵸코니쵸콧토니스루카라 (조그만 잔에 조금만 할테니까)
サインをしなさいん 사인오시나사인 (사인을 해주십사인)
ここはライトがくライト(暗いと)思うわ 코코와라이토가쿠라이토오모우와 (여긴 빛이 어둡다고 생각해)
이런................. 미녀가 한 게 아니라면 정색할만한 아저씨 농담을 치고는 혼자 "후훗.." 하고 웃는ㅋㅋㅋㅋㅋ
어떤 인간이 생각한 거야 이 캐릭터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런 면이 카에데라는 캐릭터를 더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걸 번역하는 번역자는 굉장히 고통받죠............................
이번 신데마스 15화에서는 카에데가 메인인 에피소드였기에 다쟈레가 계속 튀어나왔는데, 한데마스 앱에 나오기 위해서는 30분 안에 자막을 만들어야 하죠. 저는 이번 화를 보면서 "30분안에 저 번역을 했단 말이야?!?!" 싶어서 번역자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자막에서 각각 어떻게 번역했는지 보시죠.
食を断たれるのはショックね 쇼쿠오 타타레루노와 쇼크네.(식량이 끊기다니 쇼크인걸)
=> (5화) 전술이라니, 전 술이 생각나네요. 후훗.
카에데와 함께 있던 야마토 아키는 군인돌로, 실제로 일본어 대사 칠때도 아키가 "전술의 기본은 식량" 운운하는 말을 합니다. 거기에다 카에데가 술을 좋아한다는 설정까지 맞물려서 일판보다 더 대단한 초월번역이라는 극찬을 받았죠.
(애니플러스 공식자막에서는 '식량으로 겁을 주면 식겁하지'라고 다소 억지스러운 번역을 했습니다.)
円陣組くんでエンジンかけましょう。 엔진 쿤데 엔진 카케마쇼 (원진을 짜서 엔진을 걸어봅시다.)
=>(13화) 한데마스 자막 : "우리의 노래로 모두를 놀래키자!"
애니플러스 : "원형으로 모여서 원 없이 잘해 봐요!"
ホットコーヒーでほっとしたいわ' 홋또코히데 홋또시타이와 (뜨거운 커피로 안심하고 싶어)
=> 이럴 땐 카페에 인 해서 카페인 마실래
おちょこにちょこっとするから' 오쵸코니쵸콧토니스루카라 (조그만 잔에 조금만 할테니까)
=>오늘은 작은 잔에 자근자근 마실게
サインをしなさいん 사인오시나사인 (사인을 해주십사인)
=>코로 사인하면 코사인(...)
ここはライトがくライト(暗いと)思うわ 코코와라이토가 쿠라이토오모우와 (여긴 빛이 어둡다고 생각해)
=>여긴 라이트가 나이트해.
번역자에게 박수를............................... 저 모두를 30분 안에 번역했다니..
아 물론 방영 전에 미리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어쨌거나, 카에데의 게임 내 카드만 해도 말장난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카에데 슈레쁠의 기본 대사를 보면 "이 치마.. 차마 볼 수가 없네요.. 후훗"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일본어로도 한번 들어보세요. 코노 스카토.. 스카스카.. 어쩌고 합니다.
너무 길어졌네..............................................카에데는 여기까지.
1.3 패션
호시 쇼코
사실 이 글은 쇼코를 위해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쇼코P인 제게 쇼코의 진면목을 드디어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은 큰 영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는 분도 모르는 분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쇼코는 정말정말 귀여운 아이예요.
후쿠오카 에어리어가 오픈되면서 노멀로 등장한 쇼코는 "버섯ー 버섯ー 외톨이 버섯ー 호시 쇼코ー♪ ...아, 네 있, 있었는데... 아니, 조, 조금 전부터 있었는데ー... 그, 그래도, 저를 주목하다니 좋은 센스네요ー. 될게요, 아이돌이라도 뭐라도 될게요-... 후후"
라는 노래와 함께 프로듀서의 눈에 띕니다.
기본적인 설정은 버섯 덕후로, 버섯을 굉장히 사랑합니다. 위키에 따르면 버섯을 친구라 부르며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여기고 있으며 일러스트에서 버섯이 없는 경우가 아예 없다시피 하고 아예 프로듀서의 책상 아래에서 여러 종류의 버섯을 기르기도 한다고..
그러나 쇼코는 버섯이 맛있어서 잘 먹는 편이며 편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친구를 먹냐는 질문에 버섯은 사라져도 친구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특훈 전의 컨셉은 "공기". 있어도 없는듯한 존재감을 가진 비실비실한 소녀죠. 가냘프고 소심한 이 처자는 사실
특훈을 하면 노멀+이 슈레 씹어먹는 존재감을 지니게 됩니다.
"고ー 투ー 헤ーー엘!!! 후히히히히 후하핫 아하하!!! 이거라고! 이거! 이런거! 그래! 워, 원했어! 나! 앗하하하!
표고버섯! 새송이 버섯! 해송이 버섯! 버섯! ......이런 꿈을 꿨는데 프로듀서, 어, 어때?"
.... 그녀의 정체는 데스메탈 이중인격자였습니다.
추가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수많은 일데마스 프로듀서들의 리더를 장식하게 된 그녀의 존재감 덕에 함께 추가된 다른 캐릭터들이 급격하게 공기화 되고....
쇼코의 출신지가 후쿠시마라는 점 때문에 방사능 네타까지..............
<특훈 후의 존재감>
아무튼 수많은 네타 캐릭터가 넘쳐나는 신데마스에서도 사실 이정도의 갭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없는지라, 이 속성 외의 다른 점은 크게 활약하거나 한 적 없는데도 꾸준히 인기투표 순위에는 들고 있습니다. 타입내 1위도 한 적 있음.. 물론 지금은 인기가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40위 안에는 들고 있답니다.
성우의 연기 덕분에 더더욱 광년이 모드가 빛을 발하고 있는데, 쇼코의 캐릭터 송은 메탈이고, 비범한 앨범 재킷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성우가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꽤나 잘 해서 호평받는 중.
애니에서는 꾸준히 이상한 버섯소녀로 엑스트라처럼 등장하다가 13화에서 드디어 광년이 모드를 보여주나 했더니 별 활약 없이 끝나고 말았는데... 과연 2쿨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되네요..........
만약 나오면 여러모로 화제가 될 것 같은데.. 워낙 존재감이 폭탄같아서 애니 자체에 대한 인식을 바꿔버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제대로 비춰주진 않을듯ㅠㅠ
아 더 쓰고 싶은데 여기까지 쓰는데만도 두시간이 훌쩍 넘어서 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쇼코... 얼른 나와줘..........♥
2.갭모에 설정이 일부 존재하는 경우
2.1 큐트
마에카와 미쿠
"......고양이어는 봉인할 거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 귀여운 고양이 아이돌 마에카와 미쿠냥이 있다고 들켜 버리면 곤란하잖아! 그러니까 프로듀서쨩도 미쿠를 아이돌 취급하면 안된다구!"
평소에 학교에서는 고양이어를 봉인하고 평범한 학생으로 지내고 있다는 놀라운 뒷설정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링크로 가시면 성우 더빙까지 있고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실 수 있으니 감상해보세요. 냥~ 이 없는 미쿠의 대사가 신선합니다!
모치다 아리사
유치원 선생님인 아리사는 직업병 때문에 자신을 "아리사 떤땡님(혀짧은 소리)"이라고 지칭합니다. 일본어로는 "뗀떼-(센세의 혀짧은 발음)"인데요, 이 뗀떼가 일본에서는 "천제"와 발음이 같습니다. 천제, 즉 한자로는 하늘의 황제 뭐 이런 뉘앙스가 되는데.. 그래서 아리사는 천제느님이다 하는 네타거리가 있었습니다.
유저들이 그렇게 지칭했을 뿐이었는데 어느날 할로윈 이벤트에 갑자기 아리사가 상위보상으로 등극하면서, 저런 딮다크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상냥한 선생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사디스트 같은 여왕님이 된 아리사.... 카드를 본 유저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천제 강림;;;" 그냥 단순히 옷만 저렇게 입은 게 아니고 대사가..
"뭐하고 있나요? 여왕의 앞이에요."라거나, "괴롭혀주고... 싶어졌어...♪" 등 숨겨져 있던 S끼를 대폭발하며 수많은 P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물론 그 후로는 그런 모습을 보인 적 없습니다.
이 할로윈 이벤트는 한데마스에서도 올해 개최됩니다. 그때 만나보세요!
특훈전 카드는 퀄리티가 대박이라 심쿵하게 만드는 예쁜 카드인데, 특훈 후가...........
2.2 쿨
마츠나가 료
료는 정통파 록커로 평가받는 진지한 아이돌인데, 한데마스에서도 나온 바 있는 "아이돌 서바이벌 in 테마파크"에서 사사키 치에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기 위해 '우사짱 피스'를 시전하는 바람에 "아이들에게 친절한 록커" 라는 갭모에적 설정이 붙어 버렸습니다....
그나저나 치에는 나중에 하는 걸 보면 절대 저렇게 순수한 애는 아닌 것 같은데............
시노하라 레이
27세지만 생긴 건 신데마스 최고로 나이들어보이는 레이 여사님. 자그마치 경찰돌 카타기리 사나에보다 동생.............
첫 편이었던 25세 이상 누님들 편에서도 엄청 깠지만 하여간 이놈의 노안형 캐릭터 조형.........ㅠㅠㅠㅠ 머리스타일만 안 저랬어도 좀더 예뻤을 것 같은데...
아무튼 유저들에게 그냥 아줌마로 인식되고 있던 레이씨가 사실은 겁이 많다는 의외의 일면을 보여줘서 약간이나마 갭 모에를 노린 듯한 카드입니다.
카드 이름도 [의외의 일면] 시노하라 레이 니까요.
와쿠이 루미
루미가 사실은 고양이를 엄청 좋아한다는 걸 알려준 카드.............................인데 그 좋아하는 정도가...
언제나 시크하고 쿨하던 여비서 루미의 굉장히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 카드라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평소 이미지로서는 전혀 생각조차 하기 힘든 표정...........
아래 덧글 제보로 올리는 거지만 루미는 고양이를 엄청나게 좋아하지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 제대로 만지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만화가 나오기도 했는데요...ㅋㅋㅋㅋ 루미의 고양이 알레르기를 고쳐주기 위해 미쿠와 리카, 하루나가 고양이 코스프레를 하고 루미를 단련시킨다는 내용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2.3 패션
키타 히나코
항상 눈썹을 내리깔고 므흣한 표정만 짓던 히나코의 유일한 멀쩡한 표정 일러입니다.
부딪히는 바람에 잠깐이나마 당황한 히나코라서, 망상 표정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네요.
표정만 그리 안하면 상당한 미소녀 캐릭터라는 걸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카드.
하지만 히나코의 아이덴티티가 망상이니까, 이런 모습보단 역시 망상녀 모습이 좋죠.
3. 갭모에 설정을 버린 아이돌
3.1 큐트
이무라 세츠나
얘가 누군지 알아보는 유저가 인벤에 얼마나 있을까요. 한데마스 오픈 직후 얼마 안 되어 나온 아이돌로, 굉장히 나중에야 추가 카드가 나온 "운영진이 버린 캐릭터"중 한 사람입니다. 일데마스건 한데마스건 오픈하자마자 첫 이벤트에 나왔던 캐릭터인데 아직까지 슈레가 딱 한개 있음...........................................
아무튼, 세츠나는 첫 등장했을 때의 레어만 "갭 모에"를 노렸던 캐릭터입니다. 위의 슈레는 전혀 갭모에고 뭐고 없는데, 아래를 보시면 오픈 초기부터 하셨던 분은 기억나실지도요. 갭모에 관련 카드를 가져오려면 레어를 가져와야 하는데 세츠나만 레어로 설명하기 뭐해서 슈레도 하나 가져와봤습니다. 아래 레어를 보세요~
세츠나는 본 게임 최초로 특훈 전후 이미지가 180도 바뀌는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화장을 좋아하는 소녀인데, 특훈 전에는 그냥 예쁘장한 미소녀인데 화장을 하고 나니 인상이........ㄷㄷㄷㄷㄷ
게다가 프로듀서에게 준다고 준비한 저 상자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것까지 들어있어 약간 호러틱한 포스를 보여줬는데요.
이벤트 당시에 확실하게 최종보스로서의 존재감을 뽐냈지만 그 이후의 행보는...
이후 나온 카드들에서는 전혀 저런 정반대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특훈 전후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나갈 거면 대체 초반엔 왜 저렇게 등장한거지? 라는 의문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아마 너무 오랜만에 재등장시키다 보니 캐릭터 만든 사람도 "응? 얘 누구였지?" 싶어서 캐릭터 설정이 기억 안나 싹 갈아엎은 건 아닌지...
만약 세츠나에게 계속 "화장을 하면->인격까지 바뀐다!"는 설정을 부여했더라면, 세츠나는 더욱 더 인기를 얻고 존재감도 확실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른 캐릭터와 차별화되는 점을 유지시키지 못하면서 공기화된 안타까운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다른 아이돌들 얼굴 그림체와는 조금 차별화되는 꽤나 귀엽고 괜찮은 비주얼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픈 4년동안 슈레가 딱 한세트인 건 정말..........
3.2 쿨
후루사와 요리코
안경돌에서 다뤘던 요리코입니다.
아마 이 이미지만 봐서는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듯. 헉헉 여신이다 완전 예쁘다
바로 이 아이입니다. 수많은 무과금들의 리더를 담당하고 있는 괴도 후루사와!
첫 등장이 슈레인 아이로, 특훈 전에는 소심하고 말이 없으며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매우 서툴지만 특훈하고 나서는 부쩍 여유가 생기며 굉장히 멋진 카리스마를 뽐내는 괴도신사가 되는데요.. 이러한 갭모에적 모습 때문에 꽤나 초반에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세츠나->요리코->쇼코로 이어지는 특훈전후 이미지가 180% 바뀌는 아이돌의 계보는 결국 쇼코 혼자만 이어나가게 되고, 요리코 역시 이후에는 그냥 평범한 "안경 벗으면 미소녀가 되는 아이돌" 정도의 개성으로 약화되었습니다.
요리코는 비주얼적으로 봐도 상당한 미인인데, 역시나 공식에서 첫 등장 슈레 외에는 딱 한개만 내주면서 점점 공기화시키고 있습니다.
인기 캐릭터만 푸시해주는거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요리코는 세츠나정도까지 무존재감(미안..)은 아닌지라 꽤나 인기도 있고 팬아트도 많은 편에 속하는데...........
요리코의 두 번째 카드는 곧 있을 달맞이 로드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한데 유저분들도 요리코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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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데 세 시간 넘게 걸림..........
한동안 안써야겠네요 너무 힘듦...
추천과 댓글은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