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업글! 시작은 ASUS GTX650 ECO OC D5 1GB
2009년 군 전역 후 낮에는 직장생활 밤에는 와우 폐인시절에 새로 맞춘 지금의 컴퓨터. 그 후 생업과 학업을 핑계로 유지보수 한번 없었던 컴퓨터를 사용하던 중에 리그오브레전드 (이하 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소환사의 협곡으로 인도한 악질(?)친구들의 유혹과는 다르게 저 사양이라는 롤역시 1920 해상도에서의 풀옵션 적용은 게임 중반이후 팀파이트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자잘한 끊김과 끊김으로 인한 삽질과 그리고 이어지는 패배로 트롤이라는 원성을 받게 되었고 그리하여 시작된 업그레이드!! 하지만 대학 등록시기인 2월달의 자금압박으로 일단 그래픽카드만 바꾸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이렇게 4년만의 업글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중이던 ATI 4830 사실 옵션만 좀 빼면 지금도 롤을 돌리는데 큰 지장이 없지만 눈에 구별도 잘 안되는 그놈의 풀 옵션이 뭔지 아무튼 4830에게 잠시 영면을........(먼지의 압박 그래도 가끔 청소는 해준기억인데 부끄럽네요 ㅠ)
이제 지름신이 강림하였으니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다르.........게 질렀다가는 4년만에 다시 뛰어든 하드웨어 세계에서 낚이기가 딱 좋을 것 같으므로 우선 어떤 그래픽카드를 구매해야 할지 조건이라도 먼저 정하고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조건1.10만원 초반대의 가격 (10만원 중후반이 넘어갈경우엔 그냥 CPU부터 바꾸고말지...-_-;;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
조건2.보조전원 사용X (사용중인 파워가 500w급이나 노후된편(4년)이라 차후 CPU등 업글을 생각할때도 유리하다고 생각)
조건3.NVIDIA 지포스 (기존 사용중이던 그래픽카드가 ATI 모델이라 NVIDIA 한번 쓰고싶어서)
조건 1.2.3을 조합해본 결과 일단 가장 중요한 가격과 지포스 모델중에서 적합한 모델이 GTX650 모델로 결정.
여기서 조금만 지출을 더 해서 Ti로 갈까 하는 유혹이 엄청났지만... (같은 회사 모델 기준 4~6만원가량의 차이)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11~12만원대의 650에서 5만원 가량은 상당히 큰 금액차라고 판단되어 눈물을 머금고 그냥 GTX650 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수많은 GTX650제조사 제품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게 가장 어렵죠)
그 많은 GTX650중에서 보조전원을 쓰지 않는 제품은 정말 소수의 제품밖에 없더군요. 흠...이왕 이렇게 된거 다시 650Ti로 갈까 하는 줏대없는 마인드의 혼란속에서 추천제품으로 나와있는 ASUS GTX650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추천제품은 의심지수 300%이상의 저에겐 잘...보지 않는 코너였으나 제품이 워낙 부족하다보니^^;;;;;)
모든 GTX650모델을 다 살펴보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ASUS GXT650이 왠지 한눈에 딱! 들어오니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는 훼이크고 사실 ASUS 모델로 결정한 뒤에도 조금의 망설임은 남아있었다. 동급 650모델중 최고가 수준의 가격이 그것이었는데 1~2만원차이 역시 넘사벽 수준은 아니지만 650Ti모델 최저가 모델과 가격 차이를 생각한다면 한두푼에 벌벌떠는 저의 경제사정에선 무시할 수준은 아니였으나 타사 모델 대비 상세한 제품 설명과 처음 생각했던 보조전원을 사용하지 않는 점이 구매를 결정하게 만들었습니다. 제품 설명 중에서 타사제품과의 차별성을 몇 가지만 추려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타사제품이 2+1페이즈의 전원구성을 갖춘데 반해 ASUS는 3+1페이즈의 전원구성을 갖추고 있었고 초기 불량이 아닌 이상 상당히 긴 시간을 사용하게 되는 그래픽카드의 특성상 높은 전력을 요구하지 않는 650급의 제품에서도 3+1페이즈의 전원 구성은 충분한 메리트를 갖추었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전원부의 발열과 내구성 향상을 위해 POSCAP를 장착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EMI필터를 적용한 점 정도가 타사 제품과의 차이점 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사실 이 3가지의 차이점이 직접적으로 성능 향상에 와 닿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경쟁사보다 높게 책정된 가격이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가더군요. 물론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라고 봅니다. 제 기준에선 ASUS모델이 더 적합했다고 판단하였기에 최종적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잠깐의 기다림 후에 도착한 ASUS GTX650 ECO OC D5 1GB!!

ASUS GTX650 ECO OC D5 1GB의 박스샷입니다. 박스 전면에 갈퀴(?)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박스가...다 그렇죠 뭐 ^^;;

내용물의 핵심(?)인 그래픽카드 입니다. 사진으로 볼때는 쿨러가 부실(?)하지 않나 싶었는데 실물을 보니 쿨러도 꽤 크고 방열판도 묵직~한게 제 몫은 충분히 해 줄것 같습니다. 쿨러를 뜯어서 GPU칩셋을 확인하거나 하진 않겠습니다. 귀찮거든요... (농담입니다 시간의 압박으로 생략^^;;)

한가지 아쉬운점인 D-Sub+DVI 조합입니다. 이왕이면 DVI 듀얼로(라고 쓰고 집에 모니터 한대뿐인..ㅎㅎ)구성 하는것이 DVI가 대부분인 요즘엔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네요.

장착 사진입니다. 케이스가 묵은지급(?)으로 오래되었고 먼지도 많아서 간단하게 찍고 넘어가겠습니다 ^^;; (선정리 다들 이렇게 놓고 쓰시죠? 그렇죠?ㅠ )그래픽 카드 바로 아래 PCI슬롯 1개는 그래픽카드 쿨러의 간섭으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요즘 그래픽카드 쿨러가 두껍게 나오는 추세라 딱히 단점으로 언급할만한 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주변기기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아쉬운 점이지요.

그래픽카드 설치 후 기본적인 ASUS GTX650 ECO OC D5 1GB의 정보입니다.
그래픽카드 성능을 언급하기 전에 ASUS제품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GPU Tweak를 한번 설치해 보았습니다. 원래 번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는편인데 쓸만(?)하다는 평이 많아서 간단하게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설치후 기본적인 인터페이스 입니다. 왼쪽은 상태창으로 생각하시면 되고 간단한 온도.사용량.전압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오른쪽은 간단하게 GPU클럭.전압 메모리클럭. 쿨러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절하는법은 원클릭으로 매우 간단해서 따로 설명 드릴 필요는 없을것같고 무리한 오버는 정신건강과 부품에 좋지 않다는 사실만 염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쿨러작동은 10%부터 시작되며 케이스 옆면을 오픈시켜서 사용하는 저의 기준으로는 35%까지는 소음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옆면을 닫으면 45%정도까지는 크게 느낄수가 없었고 그 이후는 시스템에서 작동중인 모든 쿨러중 가장 큰 소음을 담당하게 됩니다 ㅋㅋ 기본적으로 GTX650자체가 발열이 심하지 않아서 풀로드 시에도 쿨러 소음은 정숙한 편 이였습니다. (4830의 발열과 소음에 비교하면 천국!ㅎ)
간단한 사용소감
먼저 제가 사용중인 시스템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CPU : AMD 페넘II X3 헤카 710
M/B : ASUS M4A87TD/USB3.0
RAM : 삼성 4GB PC3-10600 DDR3 듀얼
HDD : Barracuda SATA-II 500GB/16M
VGA : ASUS GTX650 ECO OC D5 1GB
POWER : FSP 500-60APN
ODD : LG GH-22Ns50
MONITOR : LG FLATRON W2361V
KEYBOARD : ABSOLUTE mechanicalX
MOUSE : RAZER SPECTRE
구형입니다;; 그래픽 카드를 알아보면서 업글지름신만 더욱 증가했네요 자! 각설하고 그래픽카드를 설치후 바로 소환사의 협곡으로....;;; 달려가서 한판을 해 본 결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게임에 적용된 옵션들입니다. 스크린샷을 연속으로 찍었더니 프레임이 조금 낮게 찍혔네요 수직동기화 사용중엔 당연히 59~60에서 프레임이 유지되고 후반부 대규모 팀 파이트에서도 전혀 끊김이 없었습니다. 기존의 사용된 4830에서는 프레임유지는 비슷하였으나 앞서 설명하였듯 후반부에 자잘한 끊김이 있었습니다. 이제 끊김과는 안녕입니다 ㅠㅠㅠㅠㅠ 감격의눈물이!!!

수직동기화 OFF시 대략 80프레임까지 유지되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지난 3개월간 저를 괴롭게하던 랙의감옥! 랙의 덫! 랙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게임 실력이 늘어난것은 아니지만 나름 투자한 비용이 헛되지 않아서 개인적인 기분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GTX650에서 롤 끊기는 컴이 이상한거지! 라고 생각 하실수도 있겠습니다. 분명 GTX650급이면 롤 풀옵션을 돌리고도 남아서 그래픽카드에게 미안(?)하기도 하겠지만 현재 제가 사용중인 시스템이 4년정도 지난것(요즘 i3만도 못한 헤카 710...)을 감안해주시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시간과 전문지식의 부족으로 벤치마크를 돌려본다거나 기타 다른 게임으로 테스트 하지 못한점은 아쉽지만 이미 많은 전문 리뷰어의 GTX650리뷰가 많으므로 그것을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간략하게 느낌만 적어본다는게 꽤 길어진 것 같네요 ASUS GTX650 ECO OC D5 1GB! 그래픽카드 교체시기가 다가오신 분들은 한번쯤 노려보셔도 괜찮은 제품 같습니다. 타사 대비 약간의 높은 가격차는 먹지마시고 전원부에 투자하셨다고 생각하시면(?)어떨까요? 여기 까지 입니다. 과연 저의 업글기는 계속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