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파워] 정전 걱정없는 소형 UPS 파워, ABB코리아 UPS PowerValue 11T G2 1 kVA B 사용후기

UPS 파워서플라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UPS 파워는 자체적으로 배터리(축전지)를 내장하고 있어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이나 장비 데미지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조금 전문적인 성격의 파워라고 할 수 있습니다.

UPS는 Uninterruptible Power Supply의 약어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무정전 전원장치를 의미합니다. 무정전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정전시에도 축전지 전원을 이용하여 용량만큼 전력을 연속적으로 유지 공급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PC에서 사용하는 파워서플라이는 정전이 되면 모든 시스템이 셧다운 되는 것과 비교하면 왜 UPS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데요. 최근 가정용으로 UPS 파워의 가격이 많이 낮아지고,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NAS 서버, 웹 서버, FTP & 파일 서버를 운영하는 분들 혹은 고사양 게이밍 PC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파워입니다.

1. 파워 사양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데이터의 보호와 복수의 기기들에 

안정성을 부여하여 장시간 가동시에도 셧다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파워군입니다. 

오늘은 ABB에서 출시한  UPS PowerValue 11T G2 1 kVA B 파워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130년 이상된 세계 3대 엔지니어링 회사 ABB의 제품으로 보증기간 3년(배터리 제외)의 동종업계 최고수준 AS를 제공합니다. 

또한 출력역률 0.9 및 타사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로 인해 사용 전류량이 적어 비용절감 효과가 크며, 온라인 더블 컨버전(온라인 이중변환) 토폴로지로 LI(라인 인터랙티브)타입 보다 전원 품질보증 범위가 넓습니다.

우선 이 제품은 UPS 파워라는 기능에 충실한 제품으로 1,000VA / 230V / 900W의 사양으로 최대 4대의 장치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제외한 보증기간은 3년을 제공합니다.

2. 구성품

박스에서 꺼낸 11T G2 파워 본체는 작은 데스크탑 미니 PC와 같은 상당히 튼튼하고 견실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워 본체 외에 4가지 종류의 케이블과 사용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UPS 전원 케이블, 전원 공급 케이블, RS232 케이블, USB 케이블로 전원 케이블은 입출력으로 나뉘며 출력 전원 케이블은 1개만 제공합니다. 4대의 장치에 동시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만큼 나머지 3개의 케이블도 필요할 듯 싶네요. 

UPS 타입의 파워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하여 연결 방법이나 LED 디스플레이의 정보 확인, 작동모드, 기타 사용법을 글과 그림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3. 외형

파워가 이렇게 커도 되나 싶을 정도로 큰 11T G2 파워는 수치상으로 144mm x 228mm x 356mm

로 작은 데스크탑 PC와 흡사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게만도 9.2kg으로 살짝 무거운 편이라 사용하는 기기들 중앙에 거치해 놓고 사용하거나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UPS 파워중에서는 컴팩트한 사이즈로 공간 활용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전면에는 내부의 열을 방출하는 에어홀이 하단에 위치해 있으며 4개의 물리적인 버튼과 LCD 디스플레이 창이 자리하고 있는 매우 심플한 구조입니다.

상단에는 ABB코리아 UPS PowerValue 11T G2 1 kVA B 파워의 스펙, 제조국, 제조년월, A/S 연락처가 기입된 스티커, 주의사항을 담은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파워 본체를 덮고 있는 덮개는 분리가 가능하며 좌우측에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기 위한 공기순환구가 촘촘하게 타공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디자인은 다소 투박한 편이지만 UPS 파워는 장기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견고한게 좋은데 11T G2 파워가 딱 그렇습니다. 

바닥면은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지 않고 실버 색상의 메탈 소재를 사용하여 

설계하였습니다. 고무패드가 없으니 바닥에 끌리지 않고 두툼하여 어느 정도 간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후면단자

11T G2 UPS 파워 후면에는 중요한 단자들이 몰려있는 구조입니다. 200V 입력 단자 1개, 삼코 형태의 출력단자는 4개를 제공하여 동시에 4대의 외부 기기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D-SUB 단자처럼 생긴 RS232 시리얼 포트와 초록색의 EPO (Emmergency Power Off) 커넥터, USB 포트, Mini SNMP / Mini Modbus / AS400 탑재용 확장 슬롯 (LAN, WAN 모니터링), 확장 배터리 연결 포트, 출력 차단기, AC 입력 16A, AC 출력 10A x 4 커넥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EPO (Emmergency Power Off) 커넥터로 비상전원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원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사용하는 것으로 EPO 커넥터를 뽑거나 끊으면 전원을 빠르게 차단할 수 있습니다. 

비상 사태에서만 사용하는 커넥터이지만 ABB코리아 UPS PowerValue 11T G2 1 kVA B 파워가 작동할때 꼭 필요하므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절대 뽑으면 안됩니다. 만약 뽑으면 UPS 파워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AC 입력 16A 단자는 1개를 제공하며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라 낯설지 않으실 거예요. 11T G2 파워에 내장된 배터리를 4시간 정도 충전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충전을 AC 입력 케이블을 

연결해서 합니다.

기본 제공하는 4개의 케이블은 사진처럼 연결합니다. 

파워에서 웬 USB 케이블 하시겠지만 PC와 연결할때 노트북처럼 배터리로 인식시키기 위함입니다.

USB 케이블과 RS232 시리얼 케이블은 특별히 연결해주지 않아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AC 입력 및 출력 케이블은 적어도 하나를 연결해야 하며 AC 출력 10A 단자를 최대 4개를 제공하여 같은 규격의 전자제품이나 PC 제품을 4대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내부구조

좌우 측면의 각각 3개의 나사, 후면에 4개의 나사를 분리하면 파워 덮개를 사진처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ATX 규격의 파워에는 사용자 임의의 분해를 먹기 위해 라벨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아서 분해가 가능했습니다.

내부를 보면 일반 파워 서플라이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히타치의 CSB UPS 12580 F2 대용량 배터리 2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히타치 CSB UPS 12580 F2는 12V 580W Pcs 9.6V 5Min의 스펙으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타입입니다. 

기본 구조는 일반 파워 서플라이를 비슷한 점도 있지만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한 고성능

UPS 파워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PCB 기판에 퓨즈, 캐패시터 등이 촘촘하게 간격을 유지하여 

납땜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게 마감처리되어 있으며 사용한 부품 하나하나가 상당히 고급스럽고 내부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네요.

6. NAS 서버 연결 및 구동

AC 출력 커넥터는 삼코 형태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 파워 등에 곧바로 연결하여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저의 사용 환경을 말씀드리자면 NAS 서버와 수냉 게이밍 PC를 조립하여 운영중에 있는데요. 

두 제품 모두 별도로 전력 공급을 받고 있으며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었지만 향후 시간이 지나면서 파워 출력이나 성능에 문제가 있을 것을 고려하며 UPS 파워로 교체하여 2대를 동시에 구동하면 어떨까하고 생각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NAS 서버 전원 어댑터에 출력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을 켜면 윙~~~ 소리와 함께 부팅이 되면서 LINE이라고 표시되는데 기본 모드입니다. LINE으로 표시되면 UPS 파워가 라인모드로 작동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전원과 연결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LINE 모드에서 주전원 케이블을 빼거나 아래의 ON 스위치를 누르면 배터리 모드로 전환됩니다.

bATT 문구와 분 또는 초 단위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 주며, 4초마다 버저가 울리면서 배터리 모드로 작동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ON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면 멈추고 무음 모드로 작동하며 다시 ON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면 버저가 울립니다.

INPUT 상단은 입력전압/주파수값을 나타내며 각각 표시됩니다. 보시면 입력전압은 24.9V이며, 주파수값은 60.0Hz이며 반대쪽 출력전압은 230Vac, 주파수값은 입력전압과 동일한 60.0Hz입니다.

좌측의 BATT라고 써진 부분은 배터리 용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칸은 약 20%에 해당하며 배터리가 낮으며 경고가 발생하고, 가장 아래의 칸이 깜박이면서 경고를 알려줍니다. 육안으로 봐서 배터리 용량이 1칸이 남아 있으면 충전해주는 것이 좋겠죠.

LCD 디스플레이 하단에 4개의 버튼은 기능은 단일 기능보다는 2가지 이상의 복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7. 게이밍 PC 연결 및 구동

일반 PC에서 연결 방법도 간단한데 출력 케이블을 파워 본체 삼코 단자에 연결하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AC 입력 케이블을 콘셉트에 꼽고 전원을 인가하면 LINE 모드(UPS 파워)로 작동하면서 PC 케이스에도 전력을 공급하게 됩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배터리 용량이 4단으로 약 80% 정도 남아있고, 파워 부하는 20%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 당연한게 지금 상태는 PC를 부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INE 모드, 즉 주전원을 연결한 UPS 파워 모드에서 주전원을 차단하면 자동으로 배터리 모드(bATT)로 전환됩니다. 상단에는 배터리 모드 문구와 배터리 잔량이 2초마다 번갈아 표시되며 좌우측에는 구체적인 실시간 입출력 전압과 주파수값이 표시됩니다.

라인 모드에서 ON 버튼을 누르면 UPS 모드로 작동하고 주전원을 차단하면 배터리 모드(bATT)로 작동합니다. 위에서 확인한 것처럼 정보표시란에 분, 초 단위로 배터리 잔량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OFF 버튼을 누르면 무출력 모드(STby)로 전환됩니다. 무출력 모드는 UPS 파워가 무출력 모드, 즉 전력을 공급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때 ON 버틑을 누르면 다시 UPS 모드로 전환되구요.

다음으로 바이패스 모드(bYPR)로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바이패스란 배터리에 이상이 있거나 정상적인 전력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때에 한전의 전원을 바로 공급하는 것을 뜻합니다. DC 전류를 AC 전류로 만드는 인버터가 고장이 날 경우에 인버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한전 전력을 공급하여 상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에요.

그 외에도 EPO 커넥터를 이용한 비상전원 차단, 절약 모드(ECO), 일정 전압 일정 주파수 모드(CVCF)가 있으며 오류가 발생했을때 UPS 상태를 표시하고 개병은 적색으로 변화는 오류 모드가 있습니다.

8.모드별 소음

- LINE 모드 소음 : 43.1dBA

- 배터리 모드 소음 : 53.2dBA

LINE 모드와 배터리 모드 작동시 소음도가 달랐습니다. 

그래서 측정해 봤더니 약 10dBA 차이가 나더라구요. 

배터리 모드에서는 인버터가 작동하기 때문에 소음도가 체감될 정도로 상승합니다.

9.구동 테스트

ABB코리아 UPS PowerValue 11T G2 1 kVA B 파워에 연결한 PC의 그래픽 카드는 라데온 RX 5700 XT로 CPU 보다 소비전력이 높습니다. 100% 과부하 상태로 20분간 구동해도 오류가 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사용소감

ATX 규격의 일반 파워와 비교하여 ABB코리아 UPS PowerValue 11T G2 1 kVA B 파워가 가지는 장점은 일단 고출력, 동시출력에서도 안정적이며 정전에서도 걱정이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 사용 가능한 유효전력의 출력률이 뛰어나며 안정적인 전원 공급으로 데이터를 보호하며 나아가 기기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웹서버, FTP 서버, 파일 서버 등 다양한 서버의 생명은 하루 24시간은 오류없이 가동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근한 예로 데이터센터의 서버가 점검, 유지시간 외에 가동이 중단된다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됩니다. 

이것과 동일한 선상에서 게인 PC나 NAS 서버, 그리고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웹서버에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고사양의 PC, 서버들 그리고 2대 이상의 전원 공급이 필요한 장치들을 안정적으로 관리, 통합하고 싶을때 UPS 파워는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해도 완충해둔 배터리로 가동되기 때문에 무정전 상태에서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EPO(Emergency Power Off) 버튼 적용으로 위험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ABB UPS 파워는 ABB만의 지능형 배터리 관리로 더 오래, 최상의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을 끄지 않아도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여 전원 중단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역시나 일반 파워에 비해 가격 자체가 넘사벽이라 가정용, 개인용 파워로는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UPS 파워 가격을 생각한다면 현재 30만 후반대의 다나와 최저가는 또 어떻게 보면 저렴해 보이기도 합니다.

NAS 서버를 비롯하여 한번에 4대까지 장비를 구동하며서 하나의 파워로 통합 관리하고 싶다면 ABB코리아 UPS PowerValue 11T G2 1 kVA B 파워를 고려해 봐도 좋을 듯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재택근무 시대에 끊기지 않고 안전한 전력유지를 통해 전력, 데이터 보호하는 아이템으로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은 없을 듯 싶어요 : )

제품 정보 : http://www.e-himart.co.kr/app/goods/goodsDetail?goodsNo=0006334928&fromShop=dnw&service_id=pcdn

http://www.inven.co.kr/board/it/2630/1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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