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DDR4 대비 DDR5 메모리는 더욱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여러 가지 면에서 높은 속도를 자랑합니다. 오버클럭 하지 않은 기본적인 상태에서도 대역폭이 높으므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며, 데이터 읽기와 쓰기의 속도에 영향을 주는 클럭 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PC 활용에 영상이나 사진 편집과 같은 생산성을 요구하는 작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메모리는 수동 오버클럭보다는 시스템에서 보증하는 XMP 혹은 EXPO를 주로 사용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호환성과 안정성에서 최근 주목을 받는 게일의 DDR5 PC 메모리 프리스틴 V입니다. 자체 품질 시스템을 통해 엄선된 모듈을 사용하는 만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1 패키지 및 외형
게일 메모리 제품은 국내에서 서린씨앤아이가 담당하고 있으며, 제한적 라이프타임 보증 방식을 지원합니다. 전압 1.1V 고정에 클럭과 타이밍이 다른 4800 CL40, 5200 CL42, 5600 CL46 3가지 타입으로 출시되었고, 가격대는 대략 5만 원 범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5600 CL46이며, 크리에이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앞으로 몇 년간 작업 PC를 빌드할 계획이 있다면 4개의 64GB 풀뱅크 구성으로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명 흑금치 타입의 외형으로 방열판 없이도 나름 깔끔한 연출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감성을 요구하시는 분들에게 아쉬운 부분이지만, 방열판이 탑재된 제품은 가격대가 훨씬 높아지므로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좋은 선택지입니다. 기본 전압이 1.1 V로 구동되기 때문에 PC 쿨링 상태와 상관없이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점입니다.
단면 방식의 제품으로 사용자 우측에 있는 데스크 셋업 기준으로 검은색 측면만 보이므로, 깔끔한 빌드를 추구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동봉된 서린 프리즘 스티커는 분실되지 않도록 바코드 스티커 주변에 붙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옐로우 컬러로 매칭한 수랭 빌드에 장착된 연출 예시입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별도의 방열판 없이 그대로 진행하지만, 향후 저렴한 방열판을 별도로 구매해서 장착해 보고 싶긴 합니다. 화이트 빌드를 검토하시는 분들은 화이트 컬러의 튜닝램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가격대가 높으므로 GeIL DDR5-5600 CL46 PRISTINE V에 별도의 화이트 방열판 조합한다면 가격 측면에서 유리한 선택이 될 것 같네요.
02 기본 성능
메모리 모듈은 SK 하이닉스의 H5CG48MEBO를 사용하며, M다이로 예상합니다. M다이의 경우 최대 성능 범위에서 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영역까지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별도의 방열판이나 메모리 전용 쿨러를 장착할 경우 전압을 높여가면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M다이는 부족함을 찾아볼 수 없는 현시점 가장 합리적인 모듈이기도 합니다.
AIDA64 벤치 테스트를 통해 기본 적용된 성능을 확인해보면, 대략 84.0 ns 정도의 레이턴시를 보여줍니다. DDR5 자체가 대역폭과 클럭이 기본적으로 높으므로 특정 게임이 아니라면, 그대로 사용해도 큰 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GeIL DDR5-5600 CL46 PRISTINE V에는 온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오버클럭을 계획하고 있다면, 상당히 유용합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전압이 1.1 V로 구동되므로 사실상 온도는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며, 상기 사진은 부팅 이후 몇 가지 레이턴시 테스트 진행 이후 캡처했습니다.
03 오버클럭
하이닉스 M다이 탑재된 메모리인 만큼 기본적인 오버클럭 성능은 꽤 우수한 편입니다. 다만 메모리 클럭과 타이밍을 조절함에 따라 기본 성능 대비 높아진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메모리 전압을 높여줘야 하며, 높아진 전압에 따라 메모리 발열은 동시에 높아집니다. 방열판이나 메모리 쿨링 없이 전압을 높이기는 어렵습니다.
6400 MHz에 CL40이 적용된 같은 모듈을 사용하는 T-CRATE DDR5 EXPERT를 영상 작업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GeIL DDR5-5600 CL46 PRISTINE V 메모리의 클럭과 CL값을 유사하게 진행했고, 방열판이 없는 조건이므로 전압은 1.35V 이내입니다.
메인보드 제조사마다 자동 메모리 오버클럭 기능이 지원되며, 기가바이트 Z790 어로스 엘리트의 DDR5 XMP Booster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하이닉스 제품은 4개의 프리셋이 존재하고, 기존 사용 중 T-CRATE DDR5 EXPERT의 XMP 값과 유사한 6200 CL40을 선택했습니다. 전압도 1.35V이므로 별도의 방열판이나 메모리 쿨링 없이 케이스 전면 팬 정도로 충분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역폭과 레이턴시는 기본 상태 대비 향상되었으며, 별도의 안정화 테스트 없이 기존 작업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수동 오버클럭의 경우 모든 값을 사용자 정의 방식으로 적용해야 하지만, GeIL DDR5-5600 CL46 PRISTINE V와 메인보드의 자동 오버클럭 기능을 적용하면 체감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상 최대 성능 수치로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수동 오버클럭 방식 보다 훨씬 안정적이므로 해당 메모리와 함께 더욱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겠네요.
벤치 테스트 및 몇 가지 게이밍 이후 온도 확인 결과 최대 온도 47.0°C이며, 안정적인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케이스의 쿨링 상태에 따라 물론 온도의 편차는 존재하기 때문에 유사한 온도 결과를 보장할 수 없으므로 기본 제공되는 온도 모니터링 값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GeIL DDR5-5600 CL46 PRISTINE V의 기본값과 6000 CL40 변경 시 사이버펑크 2077을 통해 프레임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RTX 4080이고, 그래픽 옵션은 RT 울트라에 DLSS3 품질을 적용했습니다. 평균 프레임과 1% LOW 프레임은 미세하게 높긴 하지만, 오버레이 정보를 보지 않는다면 사실 체감하기에는 어려운 수치입니다. 플레이하는 게임이 높은 클럭과 낮은 타이밍이 영향을 준다면 충분한 안정화 테스트를 통해 수동 오버클럭에 도전해도 좋을 것 같네요.
04 마무리
GeIL DDR5-5600 CL46 PRISTINE V는 호환성과 안정성이 특히 우수하며, 하드웨어의 완성도 역시 높습니다. 리뷰를 진행하면서, 부팅이 안 되거나 기존 사용하는 영상과 사진 편집 환경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해당 제품을 통해 몇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면, 2개의 16GB 구성으로 향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게이밍이나 범용적인 PC 빌드에 사용한다거나 4개의 64GB 구성으로 앞으로 오랫동안 영상이나 생산성 업무에 적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중요한 결과물을 작업하는 분들에게는 안정성이 최우선이므로 5600 CL46 스펙도 충분한 성능이기 때문에 오버클럭 보다는 기본값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5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 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