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컴퓨터를 빠르게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CPU 교체? 램 추가? 그래픽카드 교체? 크게 떠오르는건 이 3가지인데요. 가장 좋은 것은 요즘 많이 대중화된 SSD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윈도우즈 OS용 메인 하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메인보드부터 컴퓨터 시스템 전체를 바꾸는게 가장 좋겠지만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고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퍼포먼스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SSD하드를 사용한는 것이죠. 오랜만에 하는 PC관련 리뷰인데요. 트랜센드 SSD370 퓨마로 구형 컴퓨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달 다나와 체험단 제공으로 트랜센드(Transcend) SSD370 퓨마 128GB를 수령 하였습니다. 트랜센드는 SD카드 같은 플래시메모리로 유명하고 익숙한 업체인데 SSD는 처음 써보네요.
종이 박스의 전면과 측면을 보면 제품의 주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우선 가장 위의 시스템 클론이라는 것은 요즘 SSD에서 많이 지원하는 기능으로 그 이름처럼 하드디스크(HDD)의 데이터를 SSD에 그대로 복제해주는 기능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글 말미에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 외에 Shockproof(충격 및 진동 방지 설계), Silent Operation(저발열&무소음 실현), Low Power Consumption(저전력 소비), TRIM 지원 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스 전면 포장 비닐 상단에 PV라는 트랜센드 코리아 정품인증 스티커가 있는데 A/S를 위해 비닐을 뜯어 버리기 전에 반드시 SSD 본체에 부착해 두셔야 합니다.
뒷면에는 스펙, 구성품, 각 언어별로 간단한 특징(초경량 충격방지 디자인, 초고속 데이터 전송율, 저-전력 작동과 무소음)이 나와 있고 시리얼넘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제품의 정확한 모델명은 TS128GSSD370이며 원산지는 대만입니다. 유독 SSD는 MADE IN TAIWAN이 많네요.
트랜센드 SSD370의 구성품은 제품 보증서, 카타로그, 본체, 3.5인치 변환 브라켓, 설치용 나사 X 8, 빠른 설치 가이드가 들어 있습니다. 수명이 길지 않은 SSD는 보증기간이 꽤 중요한데 그리 길지 않은 3년이고 설명서는 영어로 되어 있지만 설치하는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하드디스크나 램등 컴퓨터 부품을 구입하면 익숙한 비닐에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
크기는 99.8 x 69.8 x 7mm에 무게 52g으로 재질이 플라스틱이다보니 고급스러워보이진 않지만 가볍습니다. 2.5인치 산업 표준 폼 팩터를 따랐기에 노트북, 데스크탑 컴퓨터에 구애없이 장착 가능하고 슬림하기에 물론 얇은 노트북이나 울트라북에도 장착 가능합니다. 저장 매체는 ONFi 3.0 MLC 낸드 플래시이며 동작 전압은 5V(최대소비전력 읽기 최대 410mA, 쓰기 최대 480mA)입니다. 박스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컨트롤러는 트랜센드 TS6500을 쓰고 있고 데이터 접근 속도는 0.1ms, MTBF(수명)은 1,500,000시간(150TBW 일일 40GB 기록 시, 약 10.5년 이상), 소음 0dB, 충격 1,500G, 0.5ms, 상태 모니터링: 자체 모니터링 및 분석 보고 기능(S.M.A.R.T.), 데이터 신뢰도 Bulit-in ECC, 초고속 DDR3 DRAM 캐쉬 장착, TRIM & NCQ Command(O/S지원 시), Wear-leveling 알고리즘, DevSleep 모드 지원(기존 최저 대기 상태인 Slumber 모드 보다 약 20배 낮은 소비 전력 상태를 보여주나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 환경만 지원) 등의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2.5인치 장착 베이가 없는 케이스를 위해 3.5인치 변환 브라켓도 기본 제공합니다. 물론 이건 금속이죠. 위와 같이 SSD를 놓고 동봉된 나사를 끼워 장착하면 됩니다.
SSD 설치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케이스에 장착을 해야 할텐데 제가 사용하는 GMC 맥스 케이스에는 2.5인치 베이 장착 공간이 있어 위와 같이 브라켓 없이 바로 장착하였습니다.
장착을 했으면 부팅시 바이오스에 들어가 설정을 해 준 후 윈도우즈 제어판 > 관리도구 > 컴퓨터 관리 > 디스크 관리 에 들어가 볼륨을 잡아주고 포맷을 합니다. 이 때 HDD처럼 파티션을 나눠야 하나 고민하실텐데 아직까지는 저용량인 SSD는 굳이 파티션을 나눌 필요가 없으니 바로 빠른 포맷을 해줍니다.
다음은 SSD를 장착한 가장 큰 이유가 속도이니 속도 측정을 해봐야겠죠. 제 PC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인텔 코어 2 쿼드 Q9550 요크필드
M/B: ASUS P5KPL
VGA: 제논 NVIDIA 지포스 GTS250 1기가
POWER: 잘만 ZM600-HP
RAM: DDR2 PC-6400 2G X 2
보시다시피 구형 컴퓨터라 SATA2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SSD의 경우 SATA3에서 더욱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SATA2의 구형이라도 큰 속도 향상을 가져옵니다.
먼저 Crystal Disk Mark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최신 버전인 3.0.3을 일본 사이트에서 받았더니만 이런 스킨이 깔려있네요. ㅡ.ㅡ;;
두 차례 해봤는데요. 읽기 속도는 괜찮은데 쓰기 속도가 다른 SSD에 비해 좀 느린 편이더군요. 이번이 세번째로 써 본 SSD인데 차후 리뷰해드릴 플렉스터 M6 PRO와 비교해 보자면 읽기는 비슷하지만 쓰기가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4K와 4K QD32의 수치는 플렉스터를 웃돌지만 Seq와 512K는 약 80MB/s의 큰 차이를 보이네요. 6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SSD하드 가격이지만 아쉬운 부분이죠.
보다 실제 사용 환경과 비슷하다는 AS SSD 벤치마크 최신 버전으로로도 두차례 해봤는데 큰 차이가 없이 역시 쓰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는 NON-OS의 윈도우즈 운영체제를 설치하기 전이었고 아래는 OS(윈도우즈8 64비트 한글 PRO 버전)를 설치한 상태에서 두차례 측정한 결과입니다.
Seq 읽기 속도가 다소 떨어졌을 뿐 크기 속도는 별 차이가 없는 결과네요.
제가 SATA3 시스템이 없어 아래는 지인에게 부탁해 측정한 결과입니다.
SATA2에 비해 읽기는 2배 이상 빠르지만 쓰기는 별 차이가 없군요. SATA3라도 쓰기 속도에 아쉬움을 보이는 트랜센드 SSD370입니다. 참고로 제작사에서 제품 소개 페이지에 밝힌 전송속도는 읽기 570, 쓰기 170으로 밝히고 있으니 위 측정 결과와 큰 차이가 없는걸 볼 수 있습니다. 박스에 퍼포먼스 결과를 밝히고 있는데 CrystalDiskMark의 최대 읽기는 500MB/s, 쓰기는 460MB/s 등으로 나와 있는데 이건 좀 차이가 심하네요.
속도 측정을 해봤으니 이제 실제로 얼마나 빨라졌는데 윈도우즈 8을 설치하고 부팅 속도를 확인해 봤습니다.
동그란 로딩 이미지가 뜨기도 전에 윈도우즈 로고가 뜨자마자 바로 로그인 창이 뜨는걸 볼 수 있죠. 기존에 HDD에 설치 된 OS가 하나 더 있어 선택 화면이 나오고 자동로그인을 설정 해 바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Wise Care 365로 나오는 부팅 시간 차이입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서는 느림보 달뱅이가 나오며 99초가 걸렸는데 SSD하드는 비행기 모양처럼 빠르게 딱 1/3인 33초가 걸렸습니다. HDD에는 응용프로그램이 깔려 있다는걸 감안해도 최소 2배 이상 빨라진 부팅 속도입니다. 부팅 속도 외에 덩치가 큰 포토샵 등의 응용 프로그램 실행 속도도 확실히 빨라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앞서 system clone 기능에 대해 잠시 말씀드렸었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트랜센드 홈페이지(바로가기)에 들어가 별도의 소프트웨어인 SSD Scope를 다운로드 받아야 합니다. 원가 절감 차원인지 아쉽게도 설치 CD 같은건 들어있지 않네요.
트랜센드 SSD 전용 SW인 SSD Scope는 따로 설치 없이 바로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좌측 탭과 같은 8가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DRIVE에서는 장착 된 SSD의 정보(시리얼 넘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S.M.A.R.T. 자체 모니터링 및 분석 보고 기능, 저장 된 데이터 상태 확인을 하는 SCAN, 영구적인 SSD 삭제 기능(OS 버전에 따라 지원하는 듯)인 ERASE, 펌웨어 업데이트, TRIM 활성 여부 설정, Health Indicator는 SSD 미디어의 마모 수준을 보여주고 마지막 System Clone에서 복제 기능을 수행합니다.
기존에 설치된 운영 체제(OS)와 응용 SW 프로그램 설치 환경을 그대로 복제해주는 기능을 써봤는데 물리적인 하드디스크 뿐만 아니라 파티션으로 나눠진 하드디스크만 따로 복제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윈도우즈가 설치된 C드라이브만 SSD에 시스템 복제를 해봤는데요. 두번째 캡쳐화면처럼 잘 되는 듯 싶더니만 거의 완료가 된 40여분만에 세번째 캡쳐 화면처럼 먹통이 되버렸습니다. ㅡ.ㅡ;; 그냥 저렇게 하얀 화면이 되며 아무런 동작도 되지 않더군요. SSD는 아무런 데이터도 복사가 되지 않았고 말이죠. 헌데 이건 트랜센드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플렉스터 리뷰때 말씀드리릴텐데 플렉스터도 동일한 기능을 갖고 있지만 역시 에러가 나며 제대로 복제 기능이 되질 않았습니다. SATA2 환경이라 그런건가 싶었는데 SATA3를 쓰는 다른 분도 제대로 안된다는 말을 들은 걸 보니 아직은 완벽한 기능이 아닌 듯 싶습니다. 해서 결론은 시스템 복제 기능은 절대로 비추천 한다는 것입니다. 근 1시간을 기다렸는데 아무런 결과를 얻지도 못했고 문제는 윈도우즈를 SSD에 새로 설치하는데는 불과 10분이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업데이트를 하고 기존에 설치한 응용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고 세팅을 하는데도 기존에 HDD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가능합니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로는 윈도우즈를 새로 설치하고 응용프로그램 설치하고 업데이트 하고 이것저것 원상 복구 하는데 꼬박 하루 이상이 걸렸는데 SSD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훨씬 빠른 시간에 가능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시스템 클론 기능은 절대로 비추천하며 차라리 OS 및 응용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할 것을 권장 드립니다. 개인 데이터만 따로 백업해놓으면 깨끗한 상태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기에 복제하는 것보다 퍼포먼스도 더 좋아질테니 말이죠.
이상으로 SSD하드 트랜샌드 SSD370 퓨마 128GB의 사용기를 전해드렸는데요. SATA3가 아닌 SATA2를 쓰는 구형 데스크탑 컴퓨터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6만원대)에 간단히 SSD만 추가해도 확실한 속도향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 컴퓨터나 노트북의 속도가 느려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새로 장만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SSD 장착만으로도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니 구입을 강추 드립니다. 지금까지 레알 스마트한 도니의 스마트한 SSD 리뷰였습니다. R.S.d. :)
- 이 사용기는 (주)컴랜드시스템과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