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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플렉스터 SSD M6V 128GB 사용기

아이콘 불타는몸매
조회: 2485
추천: 3
2016-01-13 01: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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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 데스크탑을 새로 맞추면서 게임 인스톨용 128GB SSD도 하나 구입하려고 생각할 즈음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다. 바로 플렉스터의 M6V. 기존 플랙스터 SSD를 2개나 사용중인만큼 브랜드에 대한 믿음도 있었고 특히 이 제품은 "플렉스터보"라는 신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라 더욱더 호감이갔다. 바로 옥션에서 결제를 하고 제품의 성능을 직접 느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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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만에 도착한 M6V의 위용!이라고 하기에는 케이스 나 제품 디자인이 뭐 그닥 세련되었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어차피 SSD에 화려한 외형이나 디자인 요소를 기대하지도 않았으니 이 정도면 무난하다. 단, 기존의 M5 PRO는 내용물에 3.5인치 브라켓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제품은 달랑 본체 하나와 퀵가이드뿐이다. 최신제품이라고는 하나 보급형은 보급형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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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벼운 M5V 본체. SSD가 으레 다 그렇듯이 별다른 외형적 특징은 없으며 단지 M5 PRO에 비해서 상단 디자인이 살짝 요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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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M6V의 결정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플렉스터보의 정체부터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플렉스터보(PlexTurbo)란 플렉스터에서 개발한 스마트 캐시 시스템의 일종으로써, 램의 여유 공간을 이용해 SSD의 성능을 높이고 수명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플렉스터보의 핵심 요소인 인텔리전트 부스트 엔진(Intelligent Boost Engine®)은 SSD가 자주 억세스하는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터를 판별하여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캐시를 사용한다. 보통의 SSD는 단순히 모든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읽고 쓴다. 반면, 플렉스터보가 적용된 SSD는 반복되는 데이터를 램으로 대신 처리해 낸드플래시의 사용 횟수를 줄인다. 결국, 데이터 처리 속도는 높아지고 SSD의 수명 저하 요인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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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술은 얼마나 캐시를 스마트하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인데, 캐시 메커니즘 자체도 계속 발전하여 신버전은 구버전에 비해 그 효율성이 몇 배 더 높아졌다고 한다. 이론이 그대로 실전에 적용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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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터보를 사용하려면 먼저 홈페이지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퀵 가이드에 이것과 관련된 내용이 전혀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플렉스터보를 아예 모르고 넘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사이트에서도 바로 내려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고 링크를 받는 등의 다소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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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샷이 다운로드 링크를 통해 받은 압축 파일의 내용물이다.  참고로 7zip 실행 파일도 된 것도 있는데,   압축이 2중으로 되어 있는 데다, 실행이 멈추는 문제가 있었다. 다음 RAR 파일은 오류도 없고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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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를 부팅하면 작업표시줄에 플렉스터보 아이콘이 생성되며 작동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그런데 아이콘을 클릭해 설정 메뉴로 들어가보면 조정 항목이 그리 많지 않고 이상하게 캐시 용량도 바꿀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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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홈페이지에 가서 알았지만 플렉스터보는 제품 종류에 따라 캐시 사이즈에 제한을 두고 있었다. M6e나 M6 PRO같은 모델은 최대 16GB까지 캐시 설정이 가능하지만 M6V는 보급형이어서 그런지 1GB로 제한되어 있었던 것이다. 일단 M6V로 플렉스터보를 체험해보고 그 효과가 월등하다면 고급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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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터보의 단점이라면 뷰어에서 바로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플렉스터보는 아예 플렉스뷰어를 언인스톨하고 재부팅 해야 꺼졌으며 단순히 설정에서 옵션을 끄는 것만으로는 꺼지지 않았다. 의아한 것은 원래 공식 애플리케이션인 Plextool에도 Plexturbo메뉴가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필자가 다운로드한 Plextool에는 그런 항목이 없었다는 점이다. 모델에 따라서 Plextool의 메뉴도 다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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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부터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플렉스 터보의 실력을 확인해보자 보자. 필자의 게임용 데스크탑PC는 현재 램이 12GB로써, 플렉스터보에 1GB 램을 할당하기에도 충분하다.


먼저 클린 상태에서의 속도 측정을 해보기로 했다. M5V 중에서 128GB 짜리는 유독 쓰기 속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게임용으로 사용할 경우 대부분의 작업이 읽기에 국한되므로 이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128GB는 소비전력이 고용량이 제품에 비해 살짝 낮으므로 나중에 모바일용으로 쓸 때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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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했던 결과가 나온다. 명시된 스펙보다 약간 더 빠른 속도가 나왔지만 이 정도면 오차 범위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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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입이 벌어지는 결과다. 플렉스터보의 작동 메커니즘을 따져본다면 크리스털 디스크 마크가 같은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다른 벤치마크 테스트의 결과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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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달라지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AS SSD의 기본 옵션 그대로 테스트를 한 결과, 공식 스펙에 비해 읽기 속도는 다소 낮게 나왔지만 쓰기 속도는 오히려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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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SSD벤치에서 특이한 것은 쓰기 속도에서만 압도적인 향상이 보인다는 점이다. 읽기 속도는 크리스털 디스크에서 보다 훨씬 낮지만 쓰기 속도는 더 높게 측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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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터보를 끈 상태에서는 공식 스펙과 크게 다르지 않는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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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터보 테스트 결과는 AS SSD의 정반대다. 읽기에서는 파격적인 속도 향상이 이루어졌지만 쓰기 속도는 공식 스펙과 다를 바가 없다. 애플리케이션의 작동 메커니즘에 따라 플렉스터보의 효율성이 극과 극을 달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 해 본 결과, 비록 벤치마크에서처럼 압도적인 성능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긍정적인 결과는 수 있었다. 플렉스터보라는 기술 자체가 같은 데이터가 반복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의 작동 구조나 상황에 따라 퍼포먼스의 차이가 매우 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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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렉스터보의 편리한 점이라면 SSD 수명 연장 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업표시줄의 플렉스터보 뷰어는 그동안 절감된 낸드플래시 쓰기 총량을 수치로 보여준다. SSD의 수명은 반복된 쓰기 작업을 통해 조금씩 줄어들게 되므로 쓰기가 절감되면 그만큼 SSD의 수명 연장도 기대할 수 있다. 


절감된 쓰기양은 플렉스터보가 첫 설치된 시점으로부터 계속 누적이 된다. 만약 일정 시간 동안의 절감량만 확인하고 싶다면 테스트 전 미리 캐시 정보를 리셋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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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를 개별적인 데이터 디스크로 사용 중이고 특히 단순한 작업을 주로 한다면 쓰기 작업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예컨대, M6V를 별도 게임 설치 전용 디스크로 할당할 경우, 처음 인스톨 시를 제외하면 딱히 쓰기 작업이 많이 발생할 일이 없다. 다음 스샷에서 보듯이 워크래프트3나 트리 오브 세이비어 같은 게임을 오래 플레이 해도 쓰기 절감량은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쓰기 절감량엔 변화가 없어도 캐시 증가율을 통해 플렉스터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음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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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쓰기량이 많은 작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것으로 NVIDIA의 쉐도우 플레이나 토렌트 작업을 들 수 있다. 물론 대용량 파일 복사시에 많은 쓰기 작업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SSD에 윈도를 설치하여 부팅 디스크로 써도 많은 쓰기 작업이 이루어진다. 필자의 경우 현재 M6V를 별개의 게임 설치 전용 디스크로 사용 중이지만 차후엔 쓰기 감소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윈도 설치 후 부팅 디스크로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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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신작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통해 플렉스터보가 게임 로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플렉스터보의 첫 테스트는 기존 캐시를 깨끗하게 비우고 시작하였다.

 


게임 실행 로딩 속도 테스트에선 확인 버튼을 누르는 시각부터 서버 선택화면이 뜨기까지의 시각을 정확하게 맞추어 측정하였고 게임 종료 후 재부팅 없이 바로 다음차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먼저 트오세를 SSD와 HDD(WD BLUE 1TB)에 각각 설치하고 로딩 속도를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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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테스트에서 보듯이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실행 속도는 HDD와 SDD사이에서도 별 차이가 없다. 아무래도 이 게임의 실행속도는 게임 데이터 파일 전송 속도의 영향이 절대적이지 않는 듯 한데, 그렇다면 M6V상에서 플렉스터보와 일반모드의 속도 차이도 크진 않을 것이다. 특이하게도 플렉스터보를 켜면 HDD에 설치한 게임은 오히려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2회차 부터는 그런 문제가 급격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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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플렉스터보를 적용해도 속도는 거의 그대로다. 트오세 실행 속도 비교는 플렉스터보 성능을 확인하는데 적합하지 않은 듯 하니 다른 방식의 테스트를 시도 해 보자.

 

 다음은 게임내 맵 이동 5회 반복 테스트다. 여기서는 파우피스 나루에서 코루숲으로 이동하면서 총 5번의 로딩이 이루어지는 시간을 측정하였다. 로딩이 끝나기 전에 이동키를 미리 누르고 있는 방식을 통해 오차율을 최소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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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테스트에서는 HDD와 SSD의 차이가 좀 벌어졌지만 여전히 로딩 속도는 게임 데이터 전송 속도 외에 다른 요소가 큰 영향을 주는 듯하다. 그럼 이제 M6V에서 플렉스터보와 노멀모드의 속도 차이를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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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결과, 플렉스터보와 노멀모드에는 거의 로딩 속도에 차이가 없었다. 이 정도면 그냥 똑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외에도 몇 가지 게임을 더 테스트 해 봤으나 벤치마크에서처럼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경우는 없었고 차이가 없거나 미미한 향상이 나타났다. 플렉스터보가 게임 로딩 속도 향상에 특화된 기능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지금 당장 결론을 내리기는 성급하다. 차후에 좀 더 많은 게임을 심층적으로 테스트 해 봐야 야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게임 로딩 속도 테스트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은 카툰걸 UCC 영상 리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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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벤치마크의 압도적인 성능 향상을 게임에서 체험하긴 힘들었지만 M5V의 플렉스터보는 분명히 긍정적인 잠재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짧은 시간 폭발적인 성능으로 충격을 선사하는 것도 좋지만 은근히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부팅, 파일복사, 토렌트, 쉐도우 플레이 등 PC 전반적인 작업에서 M6V를 충실히 보호하고 보좌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플렉스터보의 가치는 빛난다.   


Lv70 불타는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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