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 서플라이는 PC 견적을 낼때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파워 제조사들의 AS 기간이 연장되고, 기술이 평준화 되면서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시스템의 안정성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고효율 제품을 선호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고성능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적합한 파워라는 에너지 효율적인 면에서 뛰어나고 PC 케이스 내부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확장성이 높은 파워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런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은 많이 있겠지만 오늘은 북미 지역에서 파워서플라이 1위 브랜드, EVGA 사의 750 BQ 80PLUS BRONZE 모델을 소개하고자 한다. 80Plus 브론즈 등급의 세미 모듈러 파워로 정격출력은 750W~ 일반 유저들에게 부족함이 없는 스펙의 제품이기도 하다.

고효율 파워의 기준은 시스템 100% 부하 상태에서 최소기준이 85% 이상이다. 이 기준에 의하면 EVGA
750 BQ 80PLUS BRONZE는 고효율 파워로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로드 수치상 10%부터 100%까지
실제 사용 측정 결과를 토대로 최대 효율이 87.1%으로 압도적인 효율을 자랑한다. +12V 싱글 750W
정격출력의 안정적인 성능, 140mm 저소음 쿨링팬은 100% 로드에서도 40도 미만의 온도를 기록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박스 겉면에 비닐로 1차 밀봉처리하고, 2차적으로 오픈된 부분을 다시 라벨처리함으로써 그 꼼꼼함을
볼 수 있다. 공장에서 제품이 출고될때 비닐 밀봉 처리되어 사용자들은 개봉 여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박스 전면에는 제품명, 모델명이 적혀 있고, 80PLUS 브론즈 인증 마크가 프린팅되어 있는게 EVGA 브랜드의 제품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박스 후면에는 제품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제품 특징은 다국어로 설명해 놓았는데
140mm 저소음 쿨링팬, 세미 모듈러 디자인, DC to DC 설계, 일본산 캐패시터, 케이블 슬라빙 처리 등
고효율, 모듈러 파워의 매리트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박스를 오픈하면 새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깔끔함, 완포장이 마음에 든다. 80PLUS 브론즈 인증 마
크가 커서 가장 먼저 들어온다는 사실~~~ 파워 파손을 막기 위해 두꺼운 스펀지를 파워를 보호하고
있으며 배송중 작고 큰 충격에도 물리적인 손상 걱정이 없는 정성 가득한 포장이다.
750W 파워 서플라이 본체, 모듈러 케이블(8개), 전원 케이블(220V), 선정리를 위한 벨크로 타이(4개),
간단하게 테스트를 위한 커넥터, 조립나사, 사용자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모듈러 파워는 대부분이 구성품이 알차다. 모듈러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벨크로 타이가
4개나 제공되고, 파워를 연결하기 전에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이 테스터가 포함되어 있다.

접지 커넥터는 메인보드 24핀 포트에 꽂으면 PS_ON 16번과 Ground 17번을 쇼트시키는데 이 상태에서
파워의 전원을 켜면 파워의 작동 여부를 유일하게 알 수 있는 쿨링팬이 회전하여 작동 상태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작동상태를 알기 위한 편법에 지나지 않으므로 정상적인 작동 상태와 안전성을
확인하려면 시스템에 장착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사용해 봐야 한다.

파워 본체에 장착된 24핀, PCI-E, CPU 보조 케이블 외의 케이블은 모듈러 형태로 제공되어 필요한 갯수
만큼만 케이블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CPU 보조 전원 케이블 1개, 그래픽 카드 PCI-E 케이블 2개,
SATA 케이블 3개, IDE PERIF 케이블 2개로 모두 8개의 케이블이 묶음으로 제공된다.

사용 설명서에는 모델별 스펙, 특징 설명이 되어 있지만 역시나 한국어는 빠져 있다. EVGA 사의 80브론즈 제품은 650W / 750W / 850W 용량별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다국어로 적혀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는 어렵지는 않다.


EVGA 750 BQ 80Plus 브론즈 외형은 ATX형 파워의 모습 그대로로 조금 더 큰 사이즈의 타입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모든 케이블이 플랫 방식으로 고급화시켰으며, 표면은 스크래치가 잘 생기지 않도록
거친 느낌이 들도록 특수하게 마감하였다.
140mm 쿨링팬 위의 그릴에는 EVGA 로고가 메탈 질감을 살려 고급스럽게 설계하였으며, 750W 정격
출력을 화이트 폰트로 새겨 놓아 모델명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파워와 시스템에서 발생한 열을 내보내는 140mm 저소음 쿨링팬이다. 120mm 보다 20mm이가 더 크기 때문에 쿨링 성능은 좋아지면서 소음을 줄여 저소음 시스템에서도 정숙성을 유지할 수 있다. 80% 이상의 로드에서 RPM을 봐야 하겠지만 몇일 동안 구동해본 결과는 작동음이 거의 감지할 수 없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이 뿐만 아니라 테프론 나노 스틸 베어링을 적용하여 파워에서 고장나기 가장 쉬운 부분을 보완하여 수명을 늘리고 소음도를 크게 낮추었다.

파워 출력 스펙표를 보면 +12V 전압은 싱글 레일을 통한 출력 구조이며, 최대 출력은 62A로 전체 출력
으로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747W).
파워에서 +12V 출력을 싱글 레일로 이렇게 높인 이유는 PC를 구성하는 하드웨어들, 특히 그래픽 카드의 출력 비중이 높아진 것과 관련 있는 부분으로 조금 더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체 출력은
750W로 인텔 고성능 CPU 카비레이크, 커피레이크는 물론 AMD의 라이젠 CPU 시스템 구성에 부족함이
없다.

제품 후면에는 벌집 모양의 공기 에어홀이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 가정 전기 규격에 맞게 AC 220V 연결 단자를 고정되어 있다. 전원을 ON/OFF할 수 있는 전원 차단 스위치를 두고 있어 전원을 파워 자체에서 차단, 인가할 수 있다.

케이블 교체 방식의 모듈러 파워에서 모듈러는 완전한 의미의 모듈러 방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4핀 메인, 8핀 CPU 보조, 6+2핀 VGA 전원 케이블은 파워에 연결되어 있어 정확한 표현은 세미 모듈러
파워에 더 잘 어울린다.
각 규격에 맞는 모듈로 8개를 제공하며, 착탈이 가능한 분리형이라 필요한 케이블만 소켓에 연결하여 따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모듈 케이블이 8개.

사용자들의 임의적인 본체 분해를 막기 위해 EVGA 로고가 그려진 봉인씰이 나사 위에 부착되어 있다. 만약 허락없이 분해한다면 AS를 받을 수 없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봉인씰이 훼손되는 것만으로도 AS가 되지 않는다.

EVGA 750 BQ 80Plus 브론즈 모듈러의 상세스펙. 80플러스 브론즈 인증 제품으로 MTBF가 100,000시간,
동작 온도는 최대 40도, 신뢰도를 높여주는 OVP / UVP / OCP / OPP / SCP 각종 보호 회로를 탑재하였다.
105도까지 견디는 일본산 캐패시터 사용, 140mm 울트라 저소음 팬, 테프론 나노 스틸 베어링, 슬리빙
케이블 적용, 오토팬 컨트롤 기능, 무상 5년 AS 등의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파워보다 길이가 길고, 깔끔하게 마감한 전원 케이블을 파워 후면 단자에 연결하여 파워를 연결할 준비를 한다. 케이블이 상당히 두꺼워서 노이즈를 최소화시켜주고, 견고하여 오래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듯 하다.

플랫 케이블 모두는 18WAG 굵기로 내구성이 뛰어난 편으로 80도까지 견딜 수 있는 온도 저항성을 갖는다. 플랫 케이블이 충분히 길어서 서버급이나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빅타워 케이스에서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PC 케이스 내부에서 선정리를 더 쉽게 할 수 있어 보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내구성이나 케이스 내부의 공기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모든 케이블을 플랫 형식으로 만들어져 깔끔 그 자체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24핀 메인보드, 4핀 CPU 보조, 6+2핀 PCI-E 케이블은 분리되지 않은 일체형으로 세미 모듈러 파워 서플라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PCI-E 그래픽 카드용 케이블은 6+2핀 3개, 6핀 3개로 모두 6개나 제공하여 듀얼 그래픽 환경도 문제없이
완벽하게 구성할 수 있다. IDE / FDD 케이블의 구성은 IDE가 5개, FDD가 1개로 최근 추세에 따라 최소한으로 제공하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으로 SATA 케이블은 3개의 커넥터로 구성된 케이블 1개로 모두 3개하면 총 9개를 제공하는 한다.

테스트를 위한 PC 사양
- AMD 라이젠 7 1700
- 에이수스 PRIME B350-PLUS
- 삼성 DDR3 8GB 2개
- 엔비디아 XENON 지포스 GTX1060

메인보드 바이오스 모니터에서 확인한 전압은 +3.291V / +5.014V / +12.295V로 허용 오차 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출력되고 있다.

멀티테스터기로 측정한 5V, 12V의 전압 수치 변동폭은 아이들, 풀로드에서 미미한 0.01V 수준으로 안정성이 대단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IDA64에서 20분 정도 100% 부하를 주고 측정한 전압도 보는 것과 같이 안정적이다.
메인보드 바이오스 : +3.291V / +5.014V / +12.295V
AIDA64 100% 풀로드 : +3.292V / +5.14V / +12.230V

파워 매니저를 통해서 대기전력, 아이들 / 풀로드, 게임, 동영상 소비전력를 측정한 것을 보면 대기전력은
1.8W로 무난한다. 아이들 소비전력은 83W, 풀로드 소비전력은 최고 170W 대로 200W가 넘지 않았다.
게임에서도 100W 중후반대를 꾸준하게 유지하여 750W의 정격 출력중 상당 부분 전력을 세이브할 수 있는 효과로 고사양 시스템을 운용하는데 최적의 전력 소비 구조를 갖추고 있다. 4K 동영상을 재생했을때는 147W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VGA 750 BQ 80Plus 브론즈 모듈러 파워에 장착된 140mm 냉각팬의 소음의 정도를 측정한 수치이다.
일반 파워에서 많이 사용하는 120mm 냉각팬보다 20mm가 크고 나노 스틸 볼베어링을 적용항 아이들 시에 32.4dB로 속삭이는 소리 정도의 소음만 발생하며, 풀로드 소음은 42.6dB로 아이들보다 조금 더 높은 조용한 주택가나 도서관 수준의 소음으로 일반 파워보다 훨씬 정숙한 상태에서 파워가 구동할 수 있었다.

EVGA 750 BQ는 VGA의 명가 EVGA에서 만든 제품답게 80Plus 브론즈 파워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고급 파워의 트랜드가 되고 있는 모듈러 케이블과 140mm 저소음 쿨링팬을 장착하여 고사양 시스템에서도
안정적인 성능과 저소음, 그리고 긴 수명으로 내 시스템을 더욱더 신뢰도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장점을 정리해 보면~~
1.모듈러 방식의 파워(용이한 선정리, 필요한 케이블만 사용)
2.일본산 캐패시터 등 고급 부품사용으로 내구성을 높임
3.140mm 저소음 냉각팬(긴수명과 저소음)
4.무상 5년 A/S
5.넉넉한 케이블 길이와 커넥터 수
6.특이하게 24핀 접지 커넥터 제공
7.안정적인 전압과 저소음, 저발열
단점이라면 시스템 부하에 따라 고주파 음이 다소 발생한다. 고주파가 제로인 파워는 사실상 없다고 본다면 무난한 정도의 고주파는 어느 정도 감안하고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지만 고주파가 신경에 거슬린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 않고 인텔, AMD 고사양 시스템에서 케이스 내부를 깔끔하고 고부하 상태에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EVGA 750 BQ 80플러스 브론즈 파워는 충분히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이 사용기는 (주)이엠텍아이엔씨의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