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키보드 시장의 키워드는 광축입니다. 광축은 데뷔부터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로 스위치 교체의 유용함과 방수로 인한 내구성 향상에 대한 내용이 꾸준히 화자 되면서 많은 사용자들에게 관심을 끌었습니다. 유튜브에는 광축 키보드를 물에 담그고 타이핑하는 영상이 미친 듯이 올라 오기도 했습니다. 이후 광축 하면 카일뿐이었던 협소한 광축 시장에 LK가 도전을 하면서 더 다양한 광축 키보드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초창기 기계식 키보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거리는 소리를 내는 청축의 인기가 급격히 시들면서 적축 또는 저소음 적축과 같이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은 살리면서 소음이 적은 스위치의 인기가 올라갔고 이와 함께 청축과 같은 소리를 추구했던 광축의 인기는 수그러 들기 시작했습니다. 탄력을 받던 광축의 인기가 수그러 들자 카일에서는 키보드 시장의 흐름에 맞추어 적축에 해당하는 리니어 광축을 출시하였고 LK 역시 서둘러 리니어 스위치를 출시하였습니다. 스위치의 타건감은 카일이 좀 더 좋은 평을 많이 받고 있으나 날이 갈수록 카일 스위치의 몸값이 오르면서 LK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광축 키보드는 사실상 앱코에서만 출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몇몇 브랜드에서도 한때 광축 키보드를 내놓았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하자 더 이상의 신제품 출시는 없었습니다. 아무튼 앱코에서는 해커와 콕스 양쪽으로 모두 광축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며 해커는 카일, 콕스는 LK로 나누어 라인을 정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COX CK710은 최소 5만 원 이상부터 시작하는 광축 제품의 가격을 아슬아슬하지만 5만 원 이하로 낮춘 더~보급형 제품이며 클릭/리니어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이전에 LK 클릭형은 다른 제품에서 소개 드린 적이 있기에 이번 COX CK710은 LK 리니어 스위치를 선택하였습니다. 카일 광축 리니어와는 어떻게 다른 느낌일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망했어망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