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넘어, 2023년 계묘년 새해가 찾아왔습니다. 새해 첫 출근길부터 영하권으로 더욱 추워진 날씨, 유저 여러분들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1월에도 다양한 부품들로 구성된 컴퓨터 견적을 확인할 수 있는 'Skywalkers'님의 'IT 인벤 1월 추천 견적&부품'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Skywalkers 님은 오랜 기간 꾸준히 IT 인벤의 견적 게시판에서 게이머 분들의 문의에 대한 답변을 올려 주시고 있으며, 견적에 대한 추가 질문이나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상세히 답변해 주시고 있습니다. IT 전문 블로그를 운용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하드웨어 정보들을 공유하여 IT 인벤의 추천 견적 작성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관심을 바탕으로 작성된 '이 달의 컴퓨터 추천 견적 및 부품 정보'를 통해, 컴퓨터를 새로 구입하시거나 부품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생겼을 때 인벤 게이머 분들께서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컴퓨터 견적에 사용된 부품 조합, 선호하는 부품의 제조사, 제품의 가격 대 성능과 활용성 등 구성에 대한 부분은 사용자별로 의견이 갈릴 수 있으며 명확한 정답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공격적인 발언과 인신공격 등으로 작성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Skywalkers입니다. 2023년 계묘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와 함께 새해 벽두부터 하드웨어 시장은 치열한 싸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해 AMD의 7000번 대 라파엘과 인텔의 13세대 랩터 레이크 등 새로운 세대의 CPU가 출시했습니다. 두 제조사 모두 상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K와 X버전만 출시했었고, 당시 환율이 급등한 시기인지라 안 그래도 높았던 진입장벽을 더 높게 만들었죠.
물론 현재는 1,500원을 넘길 것 같던 환율이 새해가 시작되며 1,260원대로 떨어져 많이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AMD와 인텔은 모두 논X와 논K 버전 CPU를 출시했고요. 작년 출시가 전초전이었다면 이제는 대부분의 유저들의 선택이 몰리는 일반 CPU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텔은 1월 3일경, AMD는 1월 10일경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나와 있는 정보를 확인해보면 인텔 13400은 12세대 리프레시 성격이 강한 P6+E4(쓰레이드P12+E4)코어의 형태로 나오며 13500부터 기존 13세대에서 적용되었던 E8코어를 탑재하여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AMD는 최상위 CPU, 7950을 제외한 나머지 7600과 770 그리고 7900 세 종류의 CPU만 논X 버전으로 출시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 7600은 229달러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환율을 적용한다면 30만 원 초반인데 환율 적용가보다는 더 공격적인 금액대로 출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추가로 이제는 본격적인 DDR5 메모리 시대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물론 인텔 13세대는 DDR4 메모리도 함께 지원하지만 DDR5와의 성능 차이가 꽤 있어 DDR5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보급형 메인보드인 B760 보드가 출시하며 그동안 선택지가 없어서 구성하기가 어려웠던 상황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가가 꽤 높아서 구매가 망설여졌던 메인보드의 경우, AMD의 AM5 보드가 가격을 많이 인하한 상황이라 i5와 R5의 가성비 전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K와 논X 버전의 성능은 어느 정도로 나올지 벤치 결과를 확인하고 사용 목적에 맞게 구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달에 가장 기대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1월 5일~1월 8일까지 총 4일간 열립니다. 그중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AMD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7000번 대 3D버전일 것으로 보이고요.
기존 루머로는 7600X3D와 7800X3D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최근에는 모든 CPU에서 3D버전이 적용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더군요. 정확한 정보는 CES 2023에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픽카드에서 3070 이상급의 제품들이 품절 및 단종 수순으로 빠르게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곧 출시될 4070 Ti가 이 자리를 대신 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번 달에는 그래픽카드에서 약간 변경이 있을 뿐 지난 달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 사무용 구성
7세대 라파엘부터 일반 데스크탑 CPU에도 내장그래픽이 포함됩니다. 다만 저가 보급형 및 APU 제품군은 출시되지 않았기에 이전 세대 제품들을 계속하여 추천할 것 같네요. 지난 달과 동일한 4600G 기반의 구성입니다. 메인보드는 한동안 품절이었다가 다시 유통되고 있는 A320 칩셋의 ASUS EX A320M-GAMING로 구성했습니다.
13세대 랩터레이크도 최상위 제품군인 K버전만 출시된 상황인지라 당분간은 이전 세대 제품들을 그대로 추천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달 구성했던 G6900이 품절이 된 상태인지라 사무용 고급에 있던 G7400이 사무용 일반으로 내려왔습니다. 메인보드는 H610 보급형 칩셋 구성입니다. 메모리는 8기가 듀얼채널 16기가로 구성해서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작업 등 단순사무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지난 달과 동일한 5600G 세잔 기반의 구성입니다. 메인보드는 지난 달과 동일한 ASUS PRIME A520M-A Ⅱ로 구성했고요.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작업 위주로 사용한다면 SSD를 NVMe 제품으로 변경해주면 활용도가 훨씬 더 높아질 것입니다.
지난 달까지 사무용 고급에 있던 G7400이 사무용일반으로 이동하고 이번 달부터는 4코어 8쓰레드인 i3-12100으로 구성됩니다. 아무래도 코어와 쓰레드가 늘어난 만큼 해당 구성의 활용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게임용 구성
새로운 CPU가 출시되었지만 DDR5 메모리와 메인보드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서 진입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게임용 일반에선 AMD든 인텔이든 이전 세대의 가성비 제품군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지난 달과 동일한 5600 기반의 구성입니다. 5600X와의 게임 성능 차이가 0.53%에 불과하고 19만 원 초반대였던 금액이 기사 작성일 기준으로 17만 원 초반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현시점 가성비가 좋은 CPU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메인보드는 앞서 사무용 구성에서 언급한 가성비 조합 A320 칩셋, ASUS EX A320M-GAMING로 구성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기사 작성일 기준으로 드디어 30만 원 근사치로 떨어진 RX 6600으로 구성했습니다. 현재 두 단계 상위 제품군인 RX 6700 XT도 일부 제품의 경우 30만 원 후반대에 판매되고 있으니 고려해볼 만합니다.
지난 달과 동일한 12400F 기반의 구성입니다. 인텔은 12세대부터 벌크(트레이) 제품도 정품과 동일하게 3년 무상 AS를 진행합니다. 구성은 정품으로 했지만 벌크와의 가격 차이를 확인하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그래픽카드는 AMD 구성과 동일하게 RX 6600으로 구성했습니다. 조금 더 성능을 높이고 싶다면 3060이나 3060 Ti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보이며, 그보다 더 높은 구성을 원하신다면 3070 그리고 라데온은 6600 XT나 6700 XT 혹은 6750 XT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달과 동일한 5700X 기반의 구성입니다. 5700X의 가장 큰 장점은 5800X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낮은 온도를 보여준다는 것이죠. 더불어, 5800X의 경우 높은 온도로 인해 메인보드와 CPU 쿨러를 좋은 제품으로 구성해야 하여 금액적인 메리트가 크지 않았던데 반해 5700X는 메인보드와 CPU쿨러의 선택에 있어서 아주 자유로워졌습니다. 지난 달 27만 원 정도였던 가격이 현재 기준 25만 원 중반대로 인하되면서 안 그래도 좋았던 가성비가 더 좋아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픽카드는 3070 Ti로 구성을 했는데 현재 유통되는 제품들이 많지 않습니다. 3070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으니 유통 상황을 보고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새롭게 출시되는 4070 Ti도 함께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지난 달과 동일하게 12600KF를 기반으로 한 구성입니다. 12400F까지는 B660 어느 메인보드를 사용해도 좋지만, K버전으로 넘어가게 되면 B660 칩셋의 메인보드는 선택을 신중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원부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 N채널 모스펫보다는 드라이버 모스펫이 적용된 메인보드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픽카드는 3070 Ti로 구성했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플래그쉽 제품까지도 병목 현상 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선택지를 넓히면 되겠습니다.
높은 전성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끝판왕급 수준의 5800X3D 구성입니다. 그래픽카드는 RTX 4080으로 구성했습니다.
실시간으로 게임데이터를 많이 주고받는 게임일수록 5800X3D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현재는 7000번 대와 인텔 13세대 랩터레이크가 출시되었지만, 게임 한정 경쟁력은 여전히 최고 수준에 있는 시스템 구성이라고 볼 수 있고요. 여유가 된다면 그래픽카드를 4090으로 조합해 최고의 게이밍 머신으로 만들어도 좋겠네요.
지난 달과 동일한 13세대 랩터레이크의 막내 13600KF 기반의 구성입니다. 12600K 대비 7%가량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함께 출시된 Z790칩셋 메인보드와 DDR5 메모리로 조합을 했습니다. 12세대 메인보드와 소켓을 공유하고 호환도 가능하니 조금 더 가성비 좋은 구성을 원한다면 전원부가 튼튼한 B660 칩셋 혹은 Z690 칩셋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 제품까지도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 하이엔드 구성
7000번 대 라파엘의 가장 맏형, 16코어 32쓰레드의 7950X를 기반으로 한 구성입니다. 메인보드도 최상위 칩셋인 X670E로 구성했고 DDR5 메모리에 RTX 4090으로 조합했습니다. 지난 달 7950X의 판매 금액이 93만 원 정도였는데 현재는 89만 원까지 인하되었네요.
메인보드의 가격도 계속 인하가 되고 있는지라 빠른 시간 내 진입 장벽이 허물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성능도 준수하지만, 특히 작업 성능에 있어서는 탁월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13세대 랩터레이크 i7-13700KF 기반의 구성입니다. 13세대에 들어오면서 12세대에 비해 E코어 갯수가 2배로 늘어나, 12코어 20쓰레드에서 16코어 24쓰레드가 되었습니다. 게임 성능도 좋아졌지만 코어와 쓰레드가 늘어남에 따라 작업 성능도 이전 세대에 비해 좋아졌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Z790 메인보드 선택지가 많이 없는 편입니다.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도 출시가 함께 되었지만, DDR5 메모리 시스템과의 성능차이가 제법 크게 나기에 이제는 DDR5 메모리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인보드는 유통 상황에 맞게 전원부 퀄리티를 고려해서 선택하면 되겠네요.
■ 워크스테이션 구성
지난 달과 동일한 5000번 대 스레드리퍼 5975WX 샤갈 프로로 구성입니다. 32코어 64쓰레드의 높은 스펙을 자랑하는 CPU로 딥러닝과 하드한 그래픽 및 영상작업 그리고 컨텐츠 크리에이터의 다중방송 송출용으로 구성하기에 적절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000번 대 스레드리퍼는 24C/48T 5965WX, 32C/64T 5975WX, 64C/128T 5995WX 세 종류로 출시되었으며 모든 CPU의 TDP는 280W로 코어와 스레드 수 대비 놀라운 전성비를 제공합니다. 앞으로 다음 세대의 스레드리퍼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이런 구성으로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13세대 랩터레이크의 맏형인 13900KF 기반의 구성입니다. 8개의 P코어(8C/16T)와 16개의 E코어(16C/16T)를 가지는 인텔의 최상위 CPU로, 게임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에서도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합니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탄력적으로 구성하되 메인보드의 경우는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주는 튼튼한 전원부가 적용된 제품으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직 인텔에서는 스레드리퍼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이 없는 상황입니다. 코어X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이 구성이 유지될 겁니다.
이상으로 2023년 1월 추천 견적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달부터 출시될 새로운 CPU, 논X와 논K 제품들은 인하된 환율이 적용되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출시된 X와 K버전 제품들에 비하면 가격이 제법 저렴할 것으로 보이고요. 보급형 메인보드도 새롭게 출시되고 기존의 보드들이 가격 인하되면서 가성비 라인의 CPU 전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1월 10일까지는 두 제조사의 보급형 CPU들이 모두 출시될 것으로 보이니 벤치 사이트 결과를 확인하고 구매를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CES 2023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7000X3D의 실체가 가장 궁금할 것으로 보이는데 행사에서 많은 정보가 공개되었으면 좋겠고, 빠른 시일내에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7600X3D가 존재한다면 13900K를 게임 성능에서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요.
다음 달은 CES 2023의 뉴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 해 시작 잘하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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