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구기동의 T존 피씨방에 자주 갑니다.
동네에 피씨방도 별로 없고, 구기동 부암동 평창동 쪽을 아시는 분이시면 느끼시겠지만, 저희 동네가 꽤 격리(?)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다들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가는 필수 코스가 있지요.
그렇다보니까 피씨방에 가면 다 아는 동생 동창 선배 형들...
심지어 피씨방 사장님까지 중고등학교 선배님이시구요 ㅋㅋ
그렇다보니까 피씨방에 손님 한명 입장하면 20명이 동시에 인사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입장한 사람은 20명 인사 받느라 바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소모임의 장이 된 피씨방에서도 디아3의 열풍은 대단했죠.
대부분 디아3하고...그렇다보니까 여기저기서 "어 전설이다! 세트템이다!" 다 심봤다 외치는 심마니가 되버렸죠.
그러면서 20명이 넘는 분들이 서로 템 교환하고, 좋은거 나오면 해당 직업군한테 밀어주고...
버스도 활발히 이루어져서 다들 렙업과 노가다에 열심히랍니다.
또 피씨방 사장님 형은...디아3 안하겠다 안하겠다 하면서 수도승 60 찍곸ㅋㅋㅋㅋㅋㅋㅋㅋ 하드코어에 맛을 들이셔서 지금
50대 야만용사를 꾸준히 하십니다...형같이 편하면서도 착하신 분이셔서 피씨방에 더 오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서비스도 왠지 시골 할머니들의 정이 느껴질까, 일단 재떨이 갈아주는건 기본이고, 가끔 음료수도 섭스로 주시고...
심심해서 저희 피씨방 직업군 조사를 해봤습니다.
일단 주캐는 대부분 70% 정도가 악사입니다...................................................................................
이러니까 제가 활 데미지 1000넘는거 득하면 무조건 뺏기............지는 않고요 다들 눈독 들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매장에 템 올린거 다들 볼때마다 "야 활은 나 줘야지" 이렇게 반응이 나와옄ㅋㅋㅋㅋㅋㅋ
함부로 득템 신고하면 큰일나는 곳임 여긴 ㅋㅋㅋㅋ
그리고 나머지는 마법사랑 두부술사. 이제 대부분이 60 찍었죠.
제일 없는 직업군이 수도사와 야만 용사입니다.
제가 저희 피씨방 1빠로 수도사 60 찍었습니다.(주캐가 수도사니까여)
다들 악사 하다가 돈도 모이고 좀 다른거 해보는데 안전빵인게 뭘까 하다가 수도사로 많이들 새로 키우시더군요.
그래서 제 템이랑 세팅 참고들 하시고...
흑형 앵벌 신기하게 쳐다들 보심 ㅋㅋㅋㅋㅋㅋㅋ(이제 흑형 앵벌 ㅂㅂ...)
이런 소규모 피씨방에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동창회의 장입니다 ㅋㅋ)
자주 가게 되구요...집에서도 할 수 있는 게임 아는 사람들 보면서 게임하려고 일부러 찾아가게 된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