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피시방 안간게 꼭 담배 때문만은 아니지만멀어지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담배 때문이기도 하네요.자격을 따지자면 저도 이런 태도를 취할 자격은 없지만요.대놓고 피면서 옆에 손부채짓 하던 사람 비웃던 꼴초였으니;;; 근데 10년 피우다 결국 끊었는데 끊은 뒤 평생 흡연과의 싸움이 되는 경우와저 처럼 담배연기를 비흡연자보다 더 싫어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_ -; 전 담배 연기 때문에 피해보면 표정관리를 못해요. 상대가 문신을 그리고 있어도 말다툼이 생기더라구요.대부분은 알바나 사장 건너 말 하게되고 그러면 상대는 앉은 자리에서 투덜대다 저랑 눈 마주치고 ...이후로 와우 속 목표도 이루고 공대 생활도 끊게 되고 하는 게임도 거의 없어서 피시방과는 아주 멀어지게 됐죠.가봤자 즐거운 일 생기지는 않으니까.가만히 생각해보면 말이죠.몇 번 댓글로 적기도 했는데피시방 같은 곳은 처음부터 금연장소가 되야해요.애초에 흡연 장소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그렇다면 온갖 공기 정화용 부대시설 따위 크게 필요하지도 않겠죠.결국 담배 피는 사람의 논리대로 보자면피시방도 담배산업의 기생서비스업 밖에 안되죠.담배 없으면 쫑이니까.이건 태생부터 잘못된거죠.피시방 생긴 취지와도 맞지 않고.최초엔 비교적 높의 사양의 컴터를 업소용 환경에서여럿이 즐기는 재미를 위한 장소엿지 절대 담배나 피우기 위한 장소는 아녔어요.피시방도 흡연구역 정화 따위에 돈 쓸 바엔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서의 본질적 기능에투자를 하는 편이 훨씬 발전적이지 않겠어요.어차피 흡연의 논리는 중독자의 논리기 때문에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어요.이런 걸 근거로 삼아 현상 유지를 할 수는 없죠.개인적으로도 때가 오면 다 끊어야 하는 법이니까.안타까운 건 시장 문화를 못따라가는 당국의 대처네요. 발빠르게 움직이고 대처해야할시스템을 위해 존재하는 자들이 주판알 튕기다여러 사람 피보는 결과만 만든 것 같습니다.뭐... 시대가 암흑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전환기의 성장통이라고 해둬야겠네요.어떤 의미에선.
피시방 관련 산업과는 인연없는 직장이지만
다만 보고 있자니 너무 업주 업주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군요.
사실 일해보시면 다 느끼시겠지만
대단한 업주보다 대단한 손님이 더 많아요.
양적인 면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요 ㅎㅎ.
어떤 면에선 어쩔 수 없이 손님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거죠.
흡연자는 죽어도 피워야겠다는데 업주도 사람이고 뭐 -_ -;;
법대로 하기전에 인간적인 면이 먼저 작용하기 마련인데
결국 일상에 함몰되기 마련이죠.
이 껀만 해도 그런데 담배 피는 분들하고 대화해보면
논리가 통할 거 같나요. ㅎㅎㅎ.
너무 자처했느니 뭐니 몰아세우지 말았으면 싶네요.
사실 지금 담배 물고 있는 분들도
그거 참 뜻대로 안되는 힘든 일인 거 저도 다 알고.
전에는 꽤 화도 냈지만 지금은 동정심이 더 앞서네요.
의미없는 분노를 서로에게 보내고 태우느니
제도가 합리적이고 잘 정비되길 바라는 게 낫죠.
Argent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