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매니저를 하다 그만두고
회사로 입사하다 회사가 이전을 하는 바람에 퇴사하여
다른 회사로 취직하려다 매번 실패하여 하다못해 다시 4년간 몸담았던 피시방에 일하게 된 30대입니다. ㅜㅜ
제가 떠난 약 7개월쯤의 공백기간의 후임 매니저가 일해왔지만 그만둔다는 소식에 사장이
일할수 있겠냐는 연락에 복귀하게 되었고 바로 근무를 서게 됐는데 공포와 충격을 봤습니다.
게임패치 인기게임 와우, 아이온, 테라 등을 제외한 나머지 게임들은 죄다 7개월이상은 안되있고
심지어 패치중 재다운로드를 받아야 하는 게임이 수두룩한데다 실행조차 안되는것이 많더군요.
또한 성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흡연석에 애기들이 앉아있고 왠만한 탱크가 울고가는 시끄러움에 당황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럴만 했죠. 문제의 컴퓨터를 죄다 금연석으로 배치를 해놨을뿐 아니라 절반이상이 모니터가
잘 안돌아가기 때문에 흡연석을 이용한것이 아닐까 하고요. 또한 알바들은 컴맹이라 손볼줄도 모르니...
후임매니저가 얼마나 잉여스럽게 관리를 했는지 모르지만 그깟 몇푼 아낄려고 패치프로그램을 구입을 안했던
사장도 참으로 매정하기도 했죠. 오토매장의 위엄인가요.
현재 저희 피시방 사양을 보시는 순간
과반의 과반이상은 한숨 나오리리라 생각합니다.
모니터는 24인치 5대 22인치 30대 일반19인치 6대...
41석중에
9석은 린필이760 램 4그램 쥐포450
4석은 " 750 램 2그램 "
23석은 브리즈번 6000 -_-; 2그램 라당4670
5석은 이동네 사양 종결자로 평가받고 있는 윈저 3600 2그램 7600gs
즉, 테라,아이온 돌아가는 자리는 13석이다 이말이죠...금연석은 아웃오브안중
모니터는 금연석 15대중 8대가 잉여입니다. ㅡ.ㅡ 그래도 나름 손좀 만지면 돌아가긴 합니다.-0-
처음 시작했을때만 해도 자정이 되어서도 만석이 흔했고
41대의 소규모임에도 1년동안 월매출은 비,성수기 평균 1400을 유지해왔습니다.
제가 이 겜방에 몇년을 담가온걸 봐서는 손님접대 친절도 알바관리보다 더 안타까웠던것이.
경쟁피시방들의 지속적인 사양업그레이드 등 적극적인 투자에 비해
여기는 돈아낄려고 이대로 유지하려다가 신규게임이 돌아가는 사양의 한계에
손님들에 대한 불만사항이 점점 늘어나게 되어 이후 마케팅에 타격을 입지 않았을까 생각했었죠.
그 주범이 당시 "헬게이트 런던" 이었고 그때 울컴터에서는 도저히 돌아갈수없는 컴터였습니다.
요 게임만 없었을 당시에는 왠만한 게임 충분히 돌아갔었죠..
결국은 일부 몇대를 업그레이드를 맞췄지만 때는 이미 늦었죠.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성수기날 나름대로 1200이상대로 회복을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날이 아이온이 등장하고 난 후였죠. 상상 그 이상으로 인기가 터져서 겜방에 아이온하려는 손님이 굉장히
많아 잠깐 장사가 잘되었지만 당시 업글한 컴퓨터가 발열에 버티질 못했고 블루스크린과 전원공급기 죽음등에
유지보수 작업 먼지제거 청소 그래픽옵션 최적화 등 너무 불편하게 손을 썼었죠.
어느정도 컴이 돌아갔지만 일부는 간간히 여전한 문제를 들어나 이미 경쟁피시방에 또 업글을 내놓았던 곳으로
옮기게 되버렸더군요. (알바와 지인들이 염탐하러 갔더니 우리쪽 손님이 그쪽으로 이용하였 더랍니다.)
문제의 해당 pc부품들을 수리 및 구입하여 문제가 많았던 pc를 교체하여 운영하였지만 바보같은것이
그 바꿀돈으로 차라리 얼마 더 투자해서 업글을 했었다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도 모자라 모니터 10몇대가 부팅시 켜지질 않고 이걸 잔머리로 꾸역꾸역 전원을 껏다 키다보면 켜지고
어느 모니터는 윈도우까지 켜지지만 바탕화면으로 가면 또다시 꺼지는 현상이 생겨 혼자 일해야 하는 저로써는
손님한명 오실때 모니터와 씨름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것도 10몇대를..
한대한대 불량이 생기는데도 교체 수리를 전혀 생각지도 않은채 그리고 일하는 알바들에 대한 고려를 안해둔채.
컴맹손님들의 인식이 불안한점을 고려도 안해둔채......그것도 옛날에 쓰던 19인치 일반 모니터였습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씨름을 하면서 이제서야 눈물나는 와이드 모니터를 새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불편할대로 불편한 손님들이 빠지고 나서였습니다.
당시 알바와 사장과 그리고 매니저인 저와 병합운영을 하고 서비스 응대는 모두 훌륭하였는데..ㅜㅜ
게다가 서서히 드러나는 부실공사도 매출하락의 역할을 했습니다.
인테리어를 죄다 싸구려로 맞춘데다 (당시 현 사장이 아닌 전 사장이 창업을 했는데 몇개월후 현 사장이 인수한겁니다)
환풍기 배치도 양쪽으로 이상하게 해놔갖고 빠져나가야할 담배연기가 환풍기 양쪽이 서로 빨아들이다보니
오히려 좌우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더군요. 스위치가 하필이면 하나에 양쪽 모두 돌아가니 골치가 아프고..
이뿐이 아니라 여름날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는날에는 천장에 물도 새고 그럽니다 -0-
주인집 아저씨는 모르쇠 돈말 빨아먹으려만 열중하고 있더군요.
때문에 사장과 주인아저씨는 서로 싸웠고....
그제서야 천장공사를 했지만 역시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근에 또 이 피시방의 시련이 온것은 약 100m거리 길건너 큰건물에 인기 개그맨이 차린 피시방이 생기고 나니
안그래도 없는사람 다 빠져버리고 최근 복귀한 12월인데 12월이면 반 성수기날인데도
매출은 충격적이었습니다. 900도 안되더군요. 거기다 현 사장은 인건비 희생해가면서 타 회사에 일을 하느라
매니저와 알바로 운영을 해야만 하니 잘될리가 없죠.
당시 스마트넷을 썼던 카운터프로그램을 게토골드로 교체한후
결국 원본을 다시 짜고 (윈도우 지렁이 3개)
패치까지 지원이 되니 설치된 게임 패치여부 확인후 무난한 원본작업이 되어 앞으로 이걸로 운영을하게 되니
일일히 손님에게 평가를 받은데 그나마 로딩이 조금 나아졌다 게임이 조금 나아졌다. 차이가없지만
깔끔해보였다 역시 당신이다(즉 나임) 등 나름 긍정적인 평을 받았는데 문제는
이대로의 컴퓨터 사양 운영은 손님 유지는 될지언정 증가는 힘들것으로 보고 ㅠㅠ
돈을 아끼면서 업글을 한다면 중고 린필드라도 10대를 업글을 하면 그래도 가능성은 있어보이는데 쩝...
일부 단골은 지정석 정한 마냥 앉은 자리만 앉고(타 손님이 앉으면 가버릴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많아요 ㅠㅠ)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보람을 갖기에는 환경조건이 너무 막막합니다 ㅠㅠ
그렇다고 투잡까지 시작했던 사장의 사정을 보면 역시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렇게까지 무리하면서 투잡을 택했던것은 사정이 나쁘다는거밖에 안되니...
하는데까진 최선을 다하겠지만 비전을 살리기에는 여러가지 악조건이 겹치다보니 쉽지 않고..
모든 pc방 여러분 많은 번창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