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워커힐호텔 무궁화볼륨에서 개최된 리니지2 배틀토너먼트 결승전 PvP를 즐겨하지 않는 유저라도 총상금 5천만원 규모의 대회에 우승서버에는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는지라 관심을 안가질 수 없게 만들고 있었는데..
기자역시 배틀토너먼트의 결승보다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500만원이라는 입 떡벌어지는 상금규모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과연 어떤 팀들이길래 이런 거금을 상금으로 가져가는지 관심을 가지고 워커힐로 가보게 되었다.
이번 배틀토너먼트의 결승은 전서버의 200여개의 팀이 출전하여,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고 총 4개의 팀이 결승 무대에서 맞붙게 되었다.

[ 화려한 중계,해설진~ 가운데는 전용준 캐스터 ]
우선 행사시작과 함께 열린 3,4위전에서 6서버와 8서버가 맞붙었다. 양팀은 위자드를 중심으로한 막강한 화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었지만, 6서버는 힐러 1명, 8서버는 힐러 2명을 내세웠다는 점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총 3판 2선승제의 준결승에서 8서버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6서버의 유일한 힐러인 카디날을 순식간에 처리해버리고, 체력관리가 안되는 6서버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차지 2경기에 6서버는 카디날을 보호하려고 했지만, 8서버의 체력이 적은 마법사군 직업들의 일점사 전략에 다시한번 분패하여, 결국 8서버가 3위를 차지하고 상금 500만원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후 약간의 다과시간이 있은 후 열린 오늘의 메인이벤트 12서버대 31서버의 결승전! 결승전은 3판 2선승제인것은 3,4위전과 같지만, 경기방식을 달리하여 새로운 리니지2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1경기는 기존의 9vs9의 풀버프 단체전, 2경기는 9명이 3명씩 한조를 이루어 출전하는 3vs3밀어내기, 마지막 3경기는 각팀의 에이스 5명이 출전하여 올킬까지 가능한 1:1밀어내기 방식으로 최종승자를 가리게 되었다.
9vs9의 경기로 치뤄진 1경기는 역시 카디널을 혼자 힐러로 내세운 31서버가 12서버의 힐러 집중공략을 이겨내지 못하고 손쉽게 1승을 가져갔다. 다음경기인 3vs3 밀어내기만 이기면 경기가 종료되어버리기 때문에 결승전이 너무 싱겁게 끝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수근거림도 여기저기에서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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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1서버는 2경기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팀임을 과시하며, 접전끝에 2경기를 가져가 승부를 1:1밀어내기 대전으로 가져갔다. 결승전이 진행되는동안 많은 유저들은 현장에 마련된 2대의 대형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각서버의 숨가쁜 경기들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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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결승전인 1:1대전은 소울테이커가 얼마나 1:1의 대인전에서 강력한 클래스인가를 확인시켜 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12서버는 스톰 스크리머, 실리엔 템플러, 그랜드 카바타리, 하이로펀트, 소울테이커의 순서로 대진표를 짜 왔으며 31서버는 아크메이지, 듀얼리스트, 소울테이커, 실리엔템플러, 둠크라이어의 순서로 대진표를 작성했다.
1경기에서 31서버의 아크메이지는 상대 스톰 스크리머와의 경기에서 초반 약간 밀리는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크메이지의 마법 크리티컬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내주었다. 역시 법사들 싸움에선 크리가 최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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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출전한 듀얼리스트, 하지만 펜스가 올라오기전에 공격이나 버프를 하면 안된다는 규칙에 위반되어 실격처리 순식간에 31서버는 2:0 벼랑끝으로 몰리게 되었다.
하지만 다음번에 출전한 31서버의 소울테이커가 한편의 드라마를 쓰게 된다. 소울테이커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이미 체력과 마나가 소진된 스톰 스크리머를 한방에 처리했으며, 이어서 출전한 실리엔 템플러 역시 접근해보기도 전에 사망, 3주자로 출전한 그랜드 카바타리 역시 기자는 어떻게 죽었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냥 경기가 시작되니 죽어있더라 할정도의 강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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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4주자로 출전한 하이로펀트, 역시 펜스의 규정을 위반하여 같은 실수를 범한 소울테이커와 같이 실격처리. 결국 벼랑끝에 몰렸던 31서버를 소울테이커 혼자 4명을 잡아내며 경기를 역전해버린것. 하지만 12서버의 마지막 주자는 역시 소울테이커, 31서버의 실리엔 템플러는 여기서 작전을 짜게 된다. 소울테이커의 강력함의 원천인 소환수만을 우선 처리하여, 다음주자인 둠크라이어의 승률을 높이겠다는것.
이 작전은 주요하여 실리엔 템플러는 소울테이커의 소환수를 처리하는데 성공하고 경기를 둠크라이어에게 넘겼다. 이제 대장전까지 와버린 상황. 실리엔 템플러의 희생에 힘입어 소환수가 없는 소울테이커와 둠크라이어의 화려한 마법공방이 펼쳐졌다. 서로의 CP와 체력이 간당간당 해졌을 때쯤, 장내의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서 한쪽의 마법이 작열할때마다 어느쪽이 승자가 될 것인가 탄성을 질렀고, 최종적으로 일어난 결과는?
더블KO.. 양쪽의 마법이 결국 둘다 KO시켜버렸다. 이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대회 운영측은 재경기를 발표했고, 우승의 행방은 다시한번 5:5의 경기를 치뤄 결정나게 되었다.
다시 벌어진 결승전 양팀은 전경기와 같은 순서로 대전을 치루게 되었다. 1경기에서 펜스룰로 인해 실격된 듀얼리스트가 이번판에서 제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와 소울테이커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자 누군가가 결승전의 핵심관전 포인트로 부상한 가운데
듀얼리스트는 선봉전를 승리한 스톰스크리머와 실리엔 템플러를 잡았지만, 그랜드 카바타리와의 엄청난 근접 격투끝에 패배했다. 3번째 주자로 출천하는 사람은?
바로 1경기의 스타 소울테이커. 1경기가 요행이 아니었다는것을 증명하듯 소울테이커는 가볍게 그랜드 카바타리와, 하이로펀트의 스킬을 봉쇄하며, 12서버의 소울테이커를 불러내었다. 12서버의 마지막 주자 소울테이커. 31서버의 소울테이커가 2명을 상대하며 체력과 마나가 소진된 것을 이용 간단히 승리를 가져가고. 다음주자인 실리엔템플러를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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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엔 템플러는 1경기때와 마찬가지로 소울테이커의 소환수를 노렸지만, 이미 한번 당해본 경험이 있는 소울테이커는 소환수를 보호하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가져갔다.
1경기에서 더블KO를 가져왔던 둠크라이어와의 마지막 승부. 하지만 이번에는 전경기와 상황이 달랐다. 소환수가 함께하는 소울테이커는 둠크라이어와의 승부에서 소환수의 유무에 따른 소울테이커의 강력함을 보여주며 최후까지 저항한 상대를 처치하고 12서버에 우승의 영광과 3000만원의 상금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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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어진 12서버와 일본의 배틀토너먼트 우승팀 서바이버즈와 펼쳐진 한일전에서는 크로니클4 버전으로 펼쳐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종주국 한국의 배틀토너먼트 우승은 포카쳐서 얻은게 아니라는것을 증명하듯 싱겁게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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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배틀토너먼트는 300여명의 관객과 총 상금규모도 규모지만,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볼쇼이 발레단출신이라는 리니지2 유저들이 리니지2를 주제로한 발레도 선보였고, 동영상,스크린샷,소설등 5개 부분에 걸친 팬픽어워드의 대상에 대한 수상등 볼거리가 풍성했다.
커져가는 대회 규모 만큼이나 갈수록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지는 리니지2 배틀 토너먼트 금년 시즌은 이것으로 마감되지만, 벌써부터 3회 대회의 우승팀은 과연 어떤 서버에서 나오게 될런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 리니지2 배틀토너먼트 결승전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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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볼륨을 가득메운 관중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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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 입구의 풍경. 후에 행운권 추첨도 이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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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칫집에 먹는게 빠질소냐! 스탠딩 뷔페로 간단히 요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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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가지 부분의 팬픽어워드 대상작들이 전시되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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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샷 부분의 대상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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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리니지2 유저들이라는 볼쇼이 발레단 출신의 리니지2 발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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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서버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 ]
iNVEN - Rope(rope@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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