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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그들이 나에게 왔다.

길마봉
조회: 194
추천: 1
2026-03-26 20:24:24
게임이 오픈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채랩이 어느 정도 생기기 시작하고, 전체 채팅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였다.

전체 채팅은 또다른 채랩의 축하의 글과 응원 그리고 아직 채랩이 되지 못한 자들의 장사를 대신 올려주며,

화기애애 하였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연합이라고 지칭하는 세력의 수장이 개미 던전을 통제한다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며, 채팅창은 한순간에 욕설과 부모님 안부를 묻는 지저분한 글들로 더럽혀져 갔다.
전체채팅을 보자하니, 너무나 수준이 낮고, 볼수록 눈살이 찌푸려졌다.
게임 그냥 라이트하게 하면 될 것을...

"개던말고 다른데 사냥할 곳 많은데, 왜 저렇게까지 개거품을 물지?"
중립이 한심해 보였다. 어차피 중립이란게 사냥만 하고 조용히 자기들끼리 친목 다지며, 사냥하는 집단 아니겠는가.
적당히 피하면서 렙업 하면 될 것이 아닌가.

그후에도 어느 정도 싸움이 지속 되던 것 같았다.

그중 연합에 대항하는 군주가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하는 채팅을 보았다.

대부분의 반응은 시큰둥 하였다. 아니 모른 척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항상 맛점 되십쇼~오점추^^~굿밤요~
즐거운 채팅으로 채창을 점령 하던 몇몇 사람들도 그 순간 만큼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점점 다른 이들과의 협력이 안되서 였을까. 
이대로 계속 통제 당하면서 살거냐는둥, 왜 쳐맞고 가만히 있냐는둥 별의별 소리를 해댔다.
나와는 관계없는 말이지만 괜시리 찔리는 게 있었던 탓일까. 몹시 불쾌해짐을 느꼇다.

얼마 후 개던의 통제는 빠르게 이어져 갔고, 여러혈맹과 개인들이 점차 합쳐서 연합과
지속적인 싸움을 해나가는 것 같았다.

연합의 수장은 다시 한번 개던에 이어서 용던을 통제한다고 선포하였다.

하지만 나는 용계도 자주 안가기 때문에 용던도 안가면 그만 인 것. 

"용던 안가믄 되지않나?..왜저리 또 시끄럽게 굴지, 걍 안가면 될 것을.. 왜저리 계속 전쳇 시끄럽게"

많은 중립들은 그들에게 대항하며, 실시간 새벽에도 잠을 안자며 싸운 흔적들이 전체채팅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나와는 관계가 없었다. 나는 라이트 유저니까.

그렇게 점점 전체 채팅은 생기를 잃어가며, 가끔 올라오는 조롱과 욕설등이 전부였다.
중립도 조금씩 지쳐가는 것이 느껴졌다. 장비가 꽤 좋은걸로 알고 있는 사람이
하피밭에서 리자드와 하피 잡고 있는 것을 보니, 참 안쓰럽기도 하였다.

그리고 어제 업데이트와 함께 또 다른 통제가 시작되었다.

킹버그베어가 쇼크스턴을 드랍 한다는 업데이트 일부 내용

그들은 사던4층 / 본던 4,5,6,7층을 통제 한다고 하였다.

말도 안되는 일 이였다. 내 주 사냥터였기 때문이다.

육성으로 욕이 튀어나왔다. 

버그베어에게서 데이/젤조차 본 적이 없는 수준인데. 드랍 테이블이 있다고 해서 그걸 통제한다고?
하물며 그 몬스터가 나오는 층 전부를????
오림젤도 못산다고??

그럼 나같은 라이트 유저는 어디서 사냥하라고? 젤 숙제도 못하게 해? 장난하나?

예전에는 장비들 맞추는 시기였고, 지금은 최소 6검4셋인 사람이 대부분인데 힘을 합쳐서 그들을 몰아내자고 
하였다.  열변을 토하고, 울부짖었다.
나는 처음으로 전체채팅에 욕설을 퍼부었고, 채금까지 당하였다.
하지만 그 누구의 답변도 단 한개의 귓말도 없었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함께 해줄 이들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Lv8 길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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