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클래식에 새로운 성장 요소인 마법인형이 등장했지만, 정작 사냥터에서는 마법인형을 소환한 캐릭터를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마법인형 자체의 제작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실제 소환을 위해 별도의 소환석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1단계 마법인형은 약 22만 아데나에 판매되고 있다. 2단계 마법인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1단계 4개가 필요하며 성공 확률은 40%다. 실패할 경우 재료로 사용한 1단계 마법인형 4개가 1개로 줄어든다.
3단계 마법인형은 2단계 4개와 고급 보석 4개가 필요하고 성공 확률은 30%다. 실패하면 사용한 2단계 마법인형 4개가 1개로 줄어들기 때문에 다시 재료를 마련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실제 유저들 사이에서는 3단계 마법인형을 1,000만 아데나 안팎에 완성하면 잘 뽑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제작 부담이 큰 상황이다.
실제 아이템 거래사이트에서도 3단계 마법인형이 약 120만 원에 거래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이를 현재 유저들이 체감하는 아데나 가치로 환산하면 1,800만 아데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물론 현금 거래사이트의 가격과 게임 내 아데나 가치를 단순하게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현재 3단계 마법인형의 희소성과 시장에서 체감되는 가치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다.
만들어도 문제… 소환석이 또 필요하다
문제는 높은 제작비에서 끝나지 않는다.
마법인형을 실제 사냥에 사용하려면 소환석이 필요하다.
1단계 마법인형은 소환석 1개, 2단계는 2개, 3단계는 3개를 사용하며, 소환 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된다.
특히 3단계 마법인형의 경우 한 번 소환할 때마다 소환석 3개가 필요한 만큼, 장시간 사냥할 경우 소환석 소비량도 상당해진다.
현재 NPC를 통해 소환석을 구매할 경우 하루 10개까지 개당 1,000아데나에 구매할 수 있지만,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수량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 결과 유저 간 거래에서는 소환석 가격이 개당 2,000~3,000아데나 수준에서 거래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3단계 마법인형을 기준으로 보면 소환석 가격만 계산해도 30분마다 약 6,000~9,000 아데나가 필요한 셈이다.
물론 소환석은 사냥터 몬스터에게서 획득하거나 일반 보석을 이용해 교환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는 소환석 수급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다계정 캐릭터를 운용하는 작업장 등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가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마법인형은 나왔는데 사냥터에서는 왜 보기 힘들까
결국 마법인형은 만드는 비용과 사용하는 비용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스템이 됐다.
3단계 마법인형 자체의 가치가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어렵게 마법인형을 마련하더라도 사냥할 때마다 소환석을 계속 소비해야 한다.
특히 현재 클래식에서는 전투 강화 주문서를 비롯해 클래식샵 상품과 각종 유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콘텐츠까지 지속적인 소모 비용을 요구하면서, 일부 유저들은 마법인형의 성능보다는 "과연 일반 사냥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마법인형이 새로운 성장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작 난이도나 성능뿐 아니라 소환석의 공급량과 가격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처럼 소환석의 수급이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진다면, 마법인형이 추가됐음에도 실제 사냥에서는 활용되지 않는 '만들어 놓고 쉽게 사용하기 어려운 콘텐츠'가 될 가능성도 있다.
향후 소환석의 NPC 판매량이나 일일 구매 제한, 사냥터 드랍량 및 교환 방식 등이 조정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