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3차 서버 이전을 앞둔 마지막 공성전이 진행됐다. 서버 이전 직전에는 성을 가져가더라도 의미가 퇴색되기 마련이라 공성전 열기가 식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네 서버 모두 끝까지 서로의 성을 빼앗기 위한 혈전이 이어졌고, 그 결과 여러 서버에서 성주의 교체가 일어났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아스테어에서 나왔다. 매주 소수 인원으로 도전을 이어오던 더케이연합이 공성 종료 1초 전 버저비터로 켄트성을 각인하며 노통수연합의 3성 통일을 저지했다. 데컨에서는 켄트와 윈다우드의 성주가 쉴 새 없이 바뀌었고, 메인 성은 결국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지만 오크 요새를 노통수연합이 가져가며 구도가 뒤집혔다.
반면 마프르와 에바에서는 더케이연합이 웃었다. 두 서버 모두 메인 성 공략은 서로 실패했지만 오크 요새 싸움에서 더케이연합이 승리하며 데컨과는 반대로 더케이연합이 2개의 성을 가져갔다.
노통수연합은 주력 부대를 윈성 성문에서 깃발 라인까지 넓게 퍼뜨려 넓은 범위에서 적을 상대하는 포진을 구성했다. 더케이연합은 윈성 공격을 계속 이어갔지만 혹시 모를 역공에 대비해 켄트성에도 적지 않은 병력을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 양 연합의 전력 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병력 구성으로는 어느 쪽도 상대의 메인 성을 뚫기 어려웠다.
결국 공성 대부분의 시간은 더케이연합이 윈성을 공격하고, 정비 후 다시 공격하고, 이를 노통수연합이 막아내는 패턴의 반복이었다. 중반 양 연합이 각자의 성에서 숨을 고른 뒤 45분경 더케이연합이 윈성 공격을 재개했지만 이번에도 큰 성과 없이 막혔다. 노통수연합도 두세 차례 켄트성을 짧게 두드려 봤지만 여의치 않자 일찌감치 병력을 물리고 윈성 수비에 집중했다.
최종 승부는 오크 요새에서 갈렸다. 노통수연합이 켄트성 공격을 접고 오크 요새로 향했을 때는 이미 더케이연합이 수비 라인을 완전히 구축한 뒤였고, 그대로 9시가 되며 공성이 종료됐다. 최종 결과는 더케이2 vs 노통수1, 오크 요새의 주인이 바뀌며 마프르의 성 구도가 뒤집혔다.
▲ 마프르는 더케이연합의 윈성 공격이 메인 이벤트 ▲ 더케이연합이 공격하고 노통수연합이 막는 그림의 연속 ▲ 간간히 노통수연합도 켄트 공격에 나서보지만 전력투구는 아니었다 ▲ 윈성에서 계속 부딪히는 양 연합 ▲ 계속 소모전을 지속하다 공성 중반, 정비에 들어가는 양 연합, 노통수연합은 윈다우드성에서 ▲ 더케이연합은 켄트성에서 숨을 고른다 ▲ 더케이연합이 윈성 공격을 몇 차례 재개해보지만 큰 성과는 없이 막힌다 ▲ 꽤나 치열하게 흘러가는 후반부 켄트성 교전이었지만 이 역시 오래 가지는 않았다 ▲ 종반, 무대는 오크 요새로 향하지만 여기서는 더케이연합이 한 발 빨랐다 ▲ 결국 공성시간이 그대로 종료, 더케이연합이 성 2개를 확보하며 구도를 뒤집어낸다
종료 1초 전 버저비터, 3성 통일 저지 - 아스테어 아스테어에서는 2차 서버 이전 이후 한 주도 빠짐없이 이어진 더케이연합의 도전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세력 규모에서는 여전히 노통수연합이 압도적이었지만, 이번 공성전에서 더케이연합은 중반부터 계속 성문을 뚫고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더케이연합은 전면전 대신 윈성과 켄트성, 동문과 정문을 정신없이 오가며 소수 인원의 기동력을 최대한 살렸다. 윈성에서는 깃발 라인에서 요격당하는 등 좀처럼 빈틈을 찾지 못했지만, 약 27분경 켄트성 동문을 뚫고 내부 진입에 성공해 각인까지 해냈다.
노통수연합도 곧바로 정문과 동문 양쪽으로 반격에 나섰고, 더케이연합의 수비 라인에 금세 균열이 생기며 본격적인 수호탑 싸움이 시작됐다. 이때부터 더케이연합은 '빠른 성주 이어받기' 전술을 택했다. 적이 몰려 들어오면 아군 혈맹에 성주를 이양하고, 이양 신호에 맞춰 다른 혈맹들이 곧바로 순간이동해 성으로 합류하는 방식이다. 성주를 계속 바꿔가며 내부로 들어온 노통수연합을 몰아내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잔뼈가 굵은 노통수연합도 금세 이를 눈치채고 기동력을 함께 끌어올렸다. 35분이 넘어가자 성주 교대 후 양 연합이 성문에 도착하는 시간에 거의 차이가 사라졌고, 38분 노통수연합이 각인에 성공하며 켄트성을 수복했다. 더케이연합은 다시 성이 없는 상태가 됐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케이연합은 포기한 듯 오크 요새로 향했고, 노통수연합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뒤따라 들어가 요새를 각인했다. 하지만 이는 페이크였다. 적이 오크 요새로 이동한 것을 확인한 더케이연합이 다시 켄트성으로 향했고, 공성 종료 약 5분을 남기고 켄트성 각인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피 말리는 최종 결전이 이어졌다. 노통수연합이 수호탑으로 몰아치며 종료 2분 전 재각인에 성공했고, 이대로 3성 통일 엔딩이 나오는가 싶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더케이연합이 공성 종료 직전 총공격을 감행했고, 말 그대로 종료 1초 전 버저비터로 켄트성 각인에 성공했다.
최종 결과는 노통수2 vs 더케이1. 노통수연합의 3성 통일을 막아낸 것은 물론, 더케이연합이 아스테어에서 오랜만에 성을 손에 넣으며 서버 이전 전 마지막 공성전을 마무리했다.
▲ 윈성과 켄성을 오가며 공격을 개시하는 더케이연합 ▲ 계속해서 적을 요격하는 노통수연합 ▲ 전면전으로는 어렵다! 기동력을 활용해 이곳 저곳을 치며 빈틈을 찾는 더케이연합 ▲ 하지만 노통수연합의 수비에 윈성에선 깃발 라인에서 요격당하는 등 좀처럼 빈틈을 찾지 못한다 ▲ 그러던 공성 중반, 더케이연합의 켄트성 공격이 마침내 성과를 가져온다 ▲ 켄트성 각인 성공, 곧바로 성문 수비를 위해 이동하는 모습 ▲ 노통수연합도 질세라 빠르게 역공에 나선다 ▲ 치열한 수호탑 싸움, 여기서부터 더케이연합이 '빠른 성주 이어받기' 전술을 펼친다 ▲ 여러 차례 성주를 넘기면서 내부로 진입한 노통수연합을 몰아내는 더케이연합 ▲ 어차피 뚫릴 거 성주를 빠르게 넘겨받으며 수비하겠다는 것 ▲ 하지만 이를 파악한 노통수연합이 달려가는 속도를 높이면서 양 연합이 뒤엉키기 시작한다 ▲ 결국 노통수연합이 각인에 성공하며 켄트성을 다시 수복 ▲ 결국 포기하고 오크 요새로 가는 더케이연합? ▲ 오크 요새에서 적을 몰아내고 각인하는 노통수연합 ▲ 하지만 이러는 사이 더케이연합이 켄트성 재입성에 성공! 남은 시간은 단 5분 ▲ 켄트성 각인하는 더케이연합, 과연 지킬 수 있을까? ▲ 절대 줄 수 없다! 몰아치는 노통수연합 ▲ 치열한 교전 속 노통수연합이 결국 성을 수복하니 남은 시간은 단 2분 ▲ 이대로 끝일까? ▲ 하지만 종료 1초 전! 공성 종료로 인한 귀환이 아닌 더케이연합의 버저비터가 터지며 마무리된다
끝까지 지켜낸 오크 요새 - 에바 에바는 앞선 서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잔잔한 전투 구도였다. 노통수연합이 켄트성, 더케이연합이 윈다우드성을 하나씩 나눠 가진 상태에서 공성 시간 내내 더케이연합이 켄트성을 두드렸다.
하지만 공격의 강도 자체는 지난주보다 약했고, 수비에 집중한 노통수연합의 병력을 밀어낼 정도는 아니었다. 정문에서 동문으로, 다시 동문에서 정문으로 공격 방향을 바꿔가며 돌격과 전설이 번갈아 밀어붙였지만 그때마다 1선 바리라인을 뚫지 못하고 퇴각했다.
50여 분간 이어진 켄트성 공격이 큰 성과 없이 끝나자 양 연합 모두 메인 성 공략을 접었고, 무대는 오크 요새로 넘어갔다. 여러 혈맹 마크가 뒤엉킨 채 요새 각인을 위한 진격이 이어졌지만 웃은 쪽은 더케이연합이었다. 전설과 돌격 등 더케이연합 병력이 오크 요새 수호탑을 둘러싼 채 끝까지 버텼고, 노통수연합의 공격은 끝내 각인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최종 결과는 더케이2 vs 노통수1. 마프르와 마찬가지로 더케이연합이 오크 요새를 지켜내며 2개의 성을 가져갔다.
▲ 더케이연합의 켄트성 공격 위주로 흘러간 에바 서버의 공성전 ▲ 정문과 동문 모두 공격이 들어오지만 공격의 강도 자체는 지난 주 보다 약한 모습 ▲ 접전이 이어지지만 수비 라인에 큰 대미지는 없다 ▲ 변함없는 켄트성의 수비라인 ▲ 결국 50여분간 이어진 켄트성 공격에 큰 성과 없이 마무리되면서 무대는 오크 요새로 넘어간다 ▲ 서로 성을 하나씩 가진 채로 오크 요새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 ▲ 여기서 전설&돌격이 공성 종료까지 수호탑을 둘러싸고 지켜내는데 성공하며 마무리된다
셀 수 없는 성주 교체 끝 뒤집힌 구도 - 데컨 데컨은 초반부터 서로의 성을 뺏고 빼앗는 구도가 이어졌다.
공성 시작과 동시에 노통수연합이 윈성을 공격해 3분 만에 성문을 돌파했고, 4분 만에 각인까지 성공했다. 더케이연합의 반격이 약해 보였지만 사실 병력은 켄트로 넘어가 있었고, 이번에는 더케이연합이 켄트성을 빼앗으며 성주가 뒤바뀌었다.
노통수연합은 윈성을 안정화한 뒤 다시 켄트로 들어가 12분경 각인에 성공했다. 하지만 더케이연합도 어벤을 앞세워 역공에 나서 25분경 켄트성을 다시 빼앗았고, 노통수연합이 2분여 만에 켄트를 수복하며 난전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데컨의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노통수연합이 켄트성에 힘을 싣는 것을 확인한 더케이연합이 이번에는 윈성을 공격해 탈환에 성공했고, 노통수연합이 다시 윈성으로 이동해 39분 재각인에 성공했다. 그 사이 켄트성이 또다시 더케이연합에게 넘어갔고, 노통수연합은 곧바로 수비 라인을 뚫고 수호탑 재각인에 나서 켄트를 복구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시 윈성이 더케이연합에게 넘어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성주 교체였다.
남은 시간 10분, 무대 이동은 멈췄고 최종전은 윈성에서 벌어졌다. 바리를 쌓을 새도 없이 계속 성문이 열렸고, 단 10분 사이에 윈성 성주가 서너 차례나 바뀌는 대난전이 이어졌다. 공성 종료 직전까지 수호탑에 양 연합 병력이 뒤엉켰지만 이번에는 각인보다 공성 종료가 빨랐고, 더케이연합이 수호탑을 지켜내며 윈성을 사수했다.
하지만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며 공격 주도권을 쥐었던 노통수연합은 이 난전 속에서 오크 요새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최종 결과는 노통수2 vs 더케이1로 데컨의 성 구도가 뒤집혔다.
▲ 시작한지 3분만에 윈성 돌파에 성공하는 노통수연합 ▲ 윈성 각인 성공 ▲ 무언가 약한 더케이연합의 반격, 포기한 것일까? ▲ 사실 켄트로 넘어갔었던 것! 하지만 노통수연합이 켄트 수복에 나선다 ▲ 12분 경 켄트 수복에 성공하는 노통수연합 ▲ 이대로 메인성 통일? ▲ 하지만 이는 난전의 시작이었을 뿐.. 더케이연합의 켄트성 재입성 ▲ 더케이연합 켄트 각인 ▲ 공수가 전환된 양 연합 ▲ 몇 분 뒤 노통수연합이 다시 각인에 성공하자 ▲ 이번에는 윈성을 빼앗아온 더케이연합 ▲ 내놔! 노통수연합의 윈성 재각인 ▲ 돌아와보니 켄트성이 또 더케이연합 차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로의 성을 빼앗고 있는 상황 ▲ 노통수연합의 켄트성 복구 ▲ 당연한 수순처럼 윈성에 재입성한 더케이연합 ▲ 그리고 노통수연합이 이걸 또 빼앗는다 셀 수도 없는 성주 교체 ▲ 그나마 이제 무대 변경은 없다! 바리를 쌓을 새도 없이 계속 성문이 열리는 윈성 ▲ 최종 윈성 싸움, 현재 주인은 더케이연합 ▲ 하지만 뺏고 빼앗는 싸움 끝에 공성 시간이 종료되며 더케이연합이 윈성은 지켜낸다